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90화 — 다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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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힌과 카엘은 밤새 이야기했다.
“전쟁이 나면?”
사힌이 물었다.
카엘은 바로 말했다.
“막아야 합니다.”
“못 막으면?”
카엘은 침묵.
사힌이 말했다.
“왕은 그 질문도 해야 해.”
카엘은 사힌 얼굴을 봤다.
늙었다.
둘 다.
“전하는 어느 편입니까?”
카엘이 물었다.
사힌은 쓴웃음.
“내 왕국 편.”
“제국은?”
“왕국을 지키는 동안은.”
답이 이전과 달랐다.
처음에는 제국을 이용해 왕국을 세웠다.
이제 조건이 붙었다.
카엘은 자기 대답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다.
사힌이 말했다.
“자네가 먼저 끊지 마.”
“왜?”
“자네는 제국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카엘은 웃었다.
“그래서 더 화나는데.”
“그래도.”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개혁 가능성을 붙잡고 있었다.
그게 비겁함인지 책임감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다음 날 다렌의 비밀전갈이 왔다.
사흘 뒤 무기압수 작전 예정.
카엘은 종이를 접었다.
협상 시간은 끝나고 있었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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