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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86화 — 체포명령

제국은 길을 따라왔다 · 186 / 20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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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르 체포영장은 황실 법무원 명의였다.

혐의.

폭동선동.

제국질서 훼손.

불법 정치결사.

카엘은 하나씩 읽었다.

“불법 정치결사?”

오르반이 말했다.

“새 규정이 소급 적용된 듯합니다.”

“소급?”

오르반 표정도 좋지 않았다.

리사라는 더 직접적이었다.

“안 됩니다.”

카엘은 제국법을 다시 확인했다.

증거가 약했다.

폭력금지를 직접 지시한 기록도 있었다.

자미르가 방화를 막은 증언도.

카엘은 영장 집행을 보류했다.

황실에 질의.

절차상 하자 및 증거부족.

답은 명령 반복.

다렌이 카엘을 찾아왔다.

“각하.”

“왜.”

“영장 집행해야 합니다.”

카엘은 그를 봤다.

다렌은 괴로워 보였다.

“네가 자미르가 범죄자라고 생각해?”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카엘은 그 말이 싫었다.

“그럼 누가 판단하지?”

“법원이.”

“법원 가기 전에 잡아야 하잖아.”

다렌은 침묵.

카엘이 말했다.

“도주 우려도 없고 증거도 공개돼 있다. 소환하면 와.”

“황실은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둘 사이 처음으로 명령과 판단이 직접 충돌했다.

카엘은 결국 자미르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자미르는 다음 날 스스로 법정에 왔다.

사람 수천 명이 따라왔다.

그 모습 자체가 정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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