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84화 —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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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장례식은 서로 다른 날 열렸다.
첫 번째는 마라벤 노동자.
두 번째는 케라계 학생.
세 번째는 제국군 병사.
카엘은 셋 다 갔다.
누군가는 첫 장례에서 야유했다.
“제국의 개!”
카엘은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장례에서는 자미르가 연설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단어 하나를 공개적으로 말했다.
“독립.”
광장이 술렁였다.
자미르는 말했다.
“나는 오늘 당장 전쟁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관을 봤다.
“하지만 우리 삶의 마지막 결정권이 항상 다른 바다 건너에 있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카엘은 뒤에서 들었다.
독립.
너무 큰 단어.
예전 같으면 위험하다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은 완전히 틀렸다고도 못 했다.
세 번째 장례는 제국군 묘지.
병사의 어머니가 본국에서 오지 못해 동료들이 묻었다.
다렌이 추도사를 했다.
“그는 명령을 따르다 죽었습니다.”
카엘은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무거웠다.
시위대도.
병사도.
모두 자기 역할 안에서 죽었다.
도시는 각자 자기 죽음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그 기억들이 나중에 서로 다른 정치가 된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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