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77화 — 종이를 돌려주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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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세 시행 첫날.
마라벤 관청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세금 내러 온 줄 알았다.
아니었다.
이미 받은 황실 인지와 문서를 돌려주러 왔다.
계약서 사본.
허가서.
인지.
자미르가 앞에 있었다.
“세금을 안 내겠다는 겁니까?”
하심이 물었다.
자미르는 말했다.
“오늘은 새 계약을 하지 않겠습니다.”
법을 깨지 않았다.
문서를 쓰지 않음.
상인들도 참여.
하루.
시장이 느려졌다.
오후에는 일부 사람들이 인지를 광장에서 태웠다.
카엘은 경비대가 막으려는 걸 멈췄다.
“자기 종이잖아.”
다렌은 불안했다.
“황실 문장 있습니다.”
“그래도 산 사람 소유야.”
불꽃은 작았다.
그런데 상징은 컸다.
사람들이 박수.
누군가는 황실기까지 가져오려 했다.
자미르가 막았다.
“깃발 태우러 온 게 아닙니다.”
카엘은 멀리서 그걸 봤다.
운동이 선을 넘지 않도록 자미르가 직접 통제.
그 점이 더 무서웠다.
무질서한 폭동보다 조직된 정치가 훨씬 오래 간다.
새 총독부는 사건을 반제국 시위로 규정.
카엘은 보고서에 썼다.
조세정책에 대한 비폭력 항의.
같은 사건.
다른 이름.
이름 싸움이 정치 싸움이 되고 있었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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