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65화 — 피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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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변경에서 작은 전쟁이 났다.
사하르 내부전은 아니었다.
유목집단과 지방영주 충돌.
피난민 2천 명이 마라벤 쪽으로 내려왔다.
굶주린 해를 겪은 지 얼마 안 된 도시.
사람들은 불안해했다.
“또 식량 부족해집니다.”
“질병 옵니다.”
“집값 오릅니다.”
카엘은 피난민 수용을 결정.
대표회의는 조건부 찬성.
이번 실무책임은 하심이 아니라 네리안에게 일부 맡겼다.
너무 젊다는 반대.
카엘이 말했다.
“그래서 작은 구역부터.”
네리안은 피난민을 한곳에 몰아넣지 않았다.
빈 공공숙소.
새밭.
광산촌 외곽.
마을별 분산.
이유.
대규모 캠프는 질병·치안·가격문제.
카엘은 굶주린 해 난민캠프를 떠올렸다.
좋은 판단.
문제는 가족 분리.
네리안은 등록방식을 가구가 아니라 ‘함께 살길 원하는 집단’으로 바꿨다.
혈연 아닐 수도.
이웃.
친구.
전쟁에서 같이 온 사람.
카엘이 말했다.
“왜?”
네리안이 답했다.
“가족인지 아닌지 관청이 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리사라가 그 말을 듣고 네리안을 눈여겨봤다.
피난민정책은 크게 성공.
질병 확산 적음.
범죄도 예상보다 낮음.
주민 반발은 남음.
네리안은 주민회의에 직접 나가 설명했다.
잘 말하진 않았다.
자미르처럼 웅변도 못했다.
대신 질문에 끝까지 답했다.
카엘은 그 모습을 멀리서 봤다.
카리스마 없는 정치도 가능할까.
가능해 보였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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