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9화 — 별도의 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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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은 새 회계안을 보고 당황했다.
“제국장부랑 따로요?”
“형식만.”
카엘이 말했다.
마라벤 자체 수입·지출.
광산.
항구.
학교.
병원.
도로.
창고.
군.
모두 한눈에 보는 지역회계.
제국 보고용 장부는 별도.
하심이 물었다.
“왜 둘 다?”
“황실장부는 황실이 필요한 항목 위주잖아.”
“이건?”
“우리가 필요한 것.”
리사라는 조용히 카엘을 봤다.
왕의 길 초기 지도와 비슷했다.
제국지도.
현지지도.
같은 땅.
다른 목적.
카엘은 숫자에도 같은 일이 생긴다는 걸 알았다.
황실은 세입을 본다.
마라벤은 창고와 병원과 물을 봐야 한다.
별도장부는 투명성에도 도움이 됐다.
주민대표회의에 공개하기 쉬움.
그런데 오르반이 알아챘다.
“이 정도면 별도 재정체계입니다.”
카엘이 말했다.
“투명하게 보려고.”
“알고 있습니다.”
오르반은 더 말하지 않았다.
그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카엘은 아직 반역을 준비하지 않았다.
정말로.
하지만 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만들고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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