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8화 —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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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해 뒤 카엘은 곡물창고를 두 배로 늘렸다.
누군가는 과하다고 했다.
황실 감사도 비용 문제 제기.
오르반은 반대하지 않았다.
“한 번 겪었으니까.”
카엘은 말했다.
“다음엔 6개월.”
도시 인구 기준 6개월.
농촌 종자 별도.
지역별 소형창고 분산.
한 곳 타도 전부 안 잃게.
하심은 장부시스템도 분산.
마을별 재고.
계절별 교체.
오래된 곡물은 시장에 팔고 새 곡물로 교체.
마르코가 말했다.
“비축도 관리 못 하면 썩습니다.”
카엘은 시스템을 만들었다.
공개재고.
분기감사.
주민대표 확인.
그건 행정적으로 귀찮았다.
그러나 카엘은 기꺼이 했다.
굶주린 해의 이름들이 기억났다.
리사라는 말했다.
“이건 다시 안 겪고 싶죠?”
카엘이 대답했다.
“못 막아도 덜 죽게 하고 싶어.”
그 말이 이전과 달라졌다.
완벽하게 막겠다가 아니었다.
버틸 수 있게.
카엘의 정치가 조금씩 ‘해결’에서 ‘복원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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