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5화 — 자미르의 질문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자미르는 카엘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주제.
자치인가, 허가인가.
카엘은 받아들였다.
마라벤 학교 대강당.
사람 가득.
자미르가 먼저 말했다.
“우리가 사하르어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박수.
“그런데 누가 허락했습니까?”
사람들 조용.
카엘이 답했다.
“제국법 안에서.”
“그러니까.”
자미르는 말했다.
“우리가 권리를 얻은 겁니까, 허가를 받은 겁니까?”
카엘은 준비한 답이 있었다.
“법은 원래 권리를 확인합니다.”
“그 법을 누가 바꿉니까?”
카엘은 잠시 멈췄다.
“제국평의회.”
“우리는 몇 표죠?”
또 같은 질문.
카엘은 이번엔 피하지 않았다.
“적습니다.”
자미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내 답입니다.”
카엘은 반격했다.
“그럼 당장 무엇을 하자는 겁니까?”
자미르는 독립을 말하지 않았다.
“결정권을 더 가져와야 합니다.”
“어떻게?”
“요구하고, 조직하고, 필요하면 거부하면서.”
카엘은 그 말에서 위험을 느꼈다.
그러나 틀렸다고 말하진 못했다.
토론은 승패 없이 끝났다.
사람들은 각자 다르게 평가.
리사라는 말했다.
“둘 다 잘했어요.”
카엘이 말했다.
“그 말 제일 싫어.”
리사라는 웃었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