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1화 — 고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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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이 처음 만든 자치개혁안은 놀라울 만큼 온건했다.
리사라가 읽고 말했다.
“이 정도?”
카엘이 눈썹을 올렸다.
“뭐가?”
“독립이라도 쓰실 줄 알았는데.”
“미쳤어?”
리사라는 웃었다.
안은 다섯 가지였다.
현지의회 확대.
세입 일부 지역유보.
사하르어 행정 확대.
현지인 고위관료 임용.
제국평의회 동방대표 증원.
카엘은 말했다.
“이 정도면 해결할 수 있어.”
리사라는 바로 반대하지 않았다.
“세금동의권은?”
“아직.”
“군대는?”
“제국군은 제국군이지.”
“외교?”
“왕국 권한.”
카엘은 여전히 제국 틀 안에서 답을 찾고 있었다.
좋은 제국.
더 많은 자치.
더 나은 대표.
그렇게.
자미르는 초안을 보고 웃지 않았다.
“너무 적습니다.”
카엘이 말했다.
“그래도 현실적이야.”
“현실은 누가 정합니까?”
예전 질문.
카엘은 짜증내지 않았다.
“이번엔 표를 모을 수 있는 안부터.”
자미르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항상 늦습니다.”
둘의 갈등이 조금 선명해졌다.
그래도 자미르는 개혁안 자체는 지지.
“부족하지만 나아지는 건 맞습니다.”
카엘은 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둘은 적이 아니었다.
다만 속도가 달랐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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