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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48화 — 허용 가능한

제국은 길을 따라왔다 · 148 / 20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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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은 조사보고서 문구를 수정하게 만들었다.

피해 최소화.

‘허용 가능한’ 삭제.

작은 승리.

카엘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그날 오르반과 오래 이야기했다.

“중앙은 왜 이렇게 씁니까?”

“비교해야 하니까.”

“사람 목숨을?”

“정책을.”

“결국 같은 거잖아.”

오르반은 대답하지 않았다.

카엘은 자기 과거 장부를 가져왔다.

왕의 길 사고.

노예시장.

홍수.

전염병.

자기가 쓴 문장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다.

감수 가능한 비용.

예상 손실.

카엘은 얼굴을 찌푸렸다.

“나도 그랬네.”

오르반이 말했다.

“그래서 숫자를 버리실 겁니까?”

“아니.”

“그럼 둘 다 보십시오.”

카엘은 그 말을 들었다.

숫자를 버리면 계획 못 한다.

숫자만 보면 사람을 잊는다.

둘 다.

그게 계속 어려웠다.

조사단 마지막 날, 본국 재무관 한 명이 비공개로 카엘을 만났다.

그는 카엘을 꽤 높이 평가했다.

“백작은 제국에서 필요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본국으로 돌아올 생각 없나?”

카엘은 바로 말했다.

“없습니다.”

재무관은 아쉬워했다.

“동방에서 너무 오래 있었군.”

카엘은 그 말에 묘하게 화가 났다.

“여기가 제 집입니다.”

재무관이 웃었다.

“그래도 자네는 제국 관리야.”

그 문장은 아직 가볍게 들렸다.

다음 날 같은 사람이 더 무거운 뜻으로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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