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48화 — 허용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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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은 조사보고서 문구를 수정하게 만들었다.
피해 최소화.
‘허용 가능한’ 삭제.
작은 승리.
카엘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그날 오르반과 오래 이야기했다.
“중앙은 왜 이렇게 씁니까?”
“비교해야 하니까.”
“사람 목숨을?”
“정책을.”
“결국 같은 거잖아.”
오르반은 대답하지 않았다.
카엘은 자기 과거 장부를 가져왔다.
왕의 길 사고.
노예시장.
홍수.
전염병.
자기가 쓴 문장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다.
감수 가능한 비용.
예상 손실.
카엘은 얼굴을 찌푸렸다.
“나도 그랬네.”
오르반이 말했다.
“그래서 숫자를 버리실 겁니까?”
“아니.”
“그럼 둘 다 보십시오.”
카엘은 그 말을 들었다.
숫자를 버리면 계획 못 한다.
숫자만 보면 사람을 잊는다.
둘 다.
그게 계속 어려웠다.
조사단 마지막 날, 본국 재무관 한 명이 비공개로 카엘을 만났다.
그는 카엘을 꽤 높이 평가했다.
“백작은 제국에서 필요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본국으로 돌아올 생각 없나?”
카엘은 바로 말했다.
“없습니다.”
재무관은 아쉬워했다.
“동방에서 너무 오래 있었군.”
카엘은 그 말에 묘하게 화가 났다.
“여기가 제 집입니다.”
재무관이 웃었다.
“그래도 자네는 제국 관리야.”
그 문장은 아직 가볍게 들렸다.
다음 날 같은 사람이 더 무거운 뜻으로 반복한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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