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30화 — 비가 오지 않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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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밤마다 하늘을 봤다.
사원에서는 기우제.
일광교도 기도.
카엘은 둘 다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수위표를 봤다.
베란이 매일 숫자를 가져왔다.
강.
저수지.
우물.
계속 내려갔다.
“언제 위험?”
“이미.”
베란은 단호했다.
카엘은 더 강한 배급을 시작했다.
도시 식수 제한.
목욕탕 영업일 축소.
광산 조업축소.
고급정원 급수 금지.
귀족들이 불평.
카엘도 관저 정원 급수를 끊었다.
잔디가 말랐다.
세렌이 물었다.
“왜 꽃 죽어?”
카엘은 설명했다.
“사람이 먼저 물 마셔야 해서.”
세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에게는 간단했다.
정치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광산 조업축소로 실업자 수천.
세입 감소.
그 돈으로 곡물을 사야 하는데 세입이 줄었다.
악순환.
마르코가 외부 대출을 제안.
카엘은 싫어했다.
“빚 싫다고 굶을 겁니까?”
또 맞는 말.
카엘은 단기 재난채권 발행.
주민과 상인, 사힌 왕실이 구매.
이자 높음.
미래 세입으로 갚아야 한다.
카엘은 사힌의 전쟁채무를 떠올렸다.
자기가 그 길을 걷고 있었다.
차이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이 아니라 사람을 먹이기 위해.
그런데 빚은 목적을 기억할까.
밤에 카엘은 비 없는 하늘을 봤다.
처음으로 두려움이 생겼다.
제도로 막을 수 없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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