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28화 — 오르반의 논리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오르반은 황실 편지를 들고 왔다.
“직접 말씀드리는 게 낫겠습니다.”
카엘은 문서를 읽었다.
계약이행 지연이 제국 전체 신용에 미치는 영향 검토.
카엘이 말했다.
“제국 전체.”
“네.”
“항상 그 말이군.”
오르반은 화내지 않았다.
“각하도 마라벤 전체를 봅니다.”
“비교하지 마.”
“왜요?”
카엘은 멈췄다.
정말 왜?
자기가 마을 하나 희생하고 도시 전체를 지킨 적 없었나.
도로노선.
세금.
수로.
항상 우선순위를 정했다.
오르반이 말했다.
“차이는 규모입니다.”
“그리고 거리.”
“그것도.”
카엘은 그가 인정한 게 의외였다.
오르반은 황실 논리를 설명했다.
본국 수도도 물가상승.
서부전선 군량 필요.
다른 동방지역도 작황 나쁨.
한 지역에 수출금지를 허용하면 연쇄.
상단 파산 가능.
카엘은 머리가 무거워졌다.
황실이 상황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전체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전체에서 마라벤은 일부.
오르반이 말했다.
“저는 현지비상조치 확대를 건의하겠습니다.”
“황실 명령 거부?”
“법 안에서.”
“어떻게?”
비상현지우선 구매권.
재난 시 정부가 시장가격으로 우선 매입 가능.
계약 파기 아님.
보상채권 지급 가능.
카엘 눈이 빛났다.
“됩니다?”
“논쟁됩니다.”
“그럼 하자.”
오르반은 한숨.
“각하와 일하면 항상 논쟁됩니다.”
카엘은 웃었다.
아직 법 안에서 길이 있었다.
카엘은 그 사실에 희망을 가졌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