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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25화 — 가격을 명령하는 법

제국은 길을 따라왔다 · 125 / 20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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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르 다른 도시 하나가 곡물가격 상한을 시행했다.

가격은 즉시 내려갔다.

사흘 뒤 시장에서 곡물이 사라졌다.

마라벤 상인들이 그 도시 곡물을 몰래 사다가 더 비싸게 팔기 시작했다.

카엘은 보고서를 봤다.

“마르코 말이 맞았네.”

마르코가 말했다.

“기록해두십시오.”

카엘은 무시했다.

그런데 마라벤도 압박이 커졌다.

주민들은 상한을 요구.

자미르도 처음엔 찬성.

리사라는 신중.

카엘은 제한적 상한제를 도입했다.

공공배급용 빵.

일반시장에는 상한 없음.

빵집에는 밀가루 일부를 공공가격으로 공급.

대신 정해진 양의 저가빵 생산 의무.

절충.

일주일은 성공.

두 번째 주.

빵집 일부가 공공밀가루를 일반빵에 사용.

수익 차익.

카엘은 화가 났다.

단속.

벌금.

세 번째 주.

밀가루를 더 싸게 빼돌리는 조직 등장.

정책이 복잡해질수록 새로운 구멍.

하심은 지쳤다.

“서기관보다 밀가루 검사원이 더 필요합니다.”

카엘도.

리사라가 말했다.

“가격을 명령하기보다 사람한테 직접 주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카엘은 배급 확대.

시장가격은 놔둠.

자미르가 비판.

“부자 상인은 계속 돈 벌고 세금으로 보조합니까?”

마르코가 반박.

“돈 벌어야 곡물 가져옵니다.”

둘의 첫 공개논쟁.

카엘은 중간에서 들었다.

자미르는 형평.

마르코는 공급.

둘 다 맞았다.

결국 카엘은 수입상에게 보조금을 주는 대신, 도착량과 판매량을 공개하고 초과이익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복잡했다.

하지만 곡물은 들어왔다.

카엘은 생각했다.

통치는 깨끗한 답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더러운 답들 사이에서 덜 망가지는 걸 찾는 일일 수도 있다고.

그 생각이 점점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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