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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76화 — 두 집안

제국은 길을 따라왔다 · 76 / 20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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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라는 사흘 뒤 대답했다.

“좋아요.”

카엘은 웃었다.

“진짜?”

“아뇨, 농담.”

카엘 표정이 굳자 리사라가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예요.”

카엘은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문제가 시작됐다.

아르덴 가문.

레온의 편지.

축하한다. 그런데 황실 허가 필요한 거 알고 있지?

카엘은 잊고 있었다.

귀족 혼인은 단순 개인 일이 아니었다.

사하린 가문도 마찬가지.

리사라 아버지는 마라벤으로 직접 왔다.

이름은 하레드 사하린.

상단주.

카엘을 처음 보고 한 말.

“딸 월급 올려줬습니까?”

카엘은 당황했다.

리사라가 얼굴을 감쌌다.

하레드는 장사꾼이었다.

혼인 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

문제는 재산과 이름.

“딸 재산은 딸 겁니다.”

“당연합니다.”

“결혼 뒤 사하린 상단 지분도.”

“예.”

“아르덴 가문이 권리 주장하면?”

“못 하게 계약.”

하레드는 만족.

이번엔 카엘 가문측.

레온은 직접 오지 못하고 숙부를 보냈다.

숙부는 리사라가 제국귀족이 아니라는 걸 걱정.

자녀 작위.

상속.

종교.

언어.

카엘은 화가 났다.

“사람이 아니라 조항만 보십니까?”

숙부가 말했다.

“결혼이니까 보는 겁니다.”

카엘은 반박하지 못했다.

귀족혼인은 후계 문제.

리사라도 이해했다.

둘은 혼인계약서를 직접 만들었다.

재산 분리.

자녀는 두 가문명 모두 사용할 권리.

종교는 일광교식 혼인예식을 따르되 아이 교육에 사하르 전통 포함.

상속은 제국법과 사하르 관습을 조정.

문서가 길어졌다.

마르코가 보고 말했다.

“사랑은 비싸군요.”

카엘이 말했다.

“당신 결혼식엔 안 부른다.”

사힌도 결혼을 환영했다.

정치적으로 매우 좋은 상징.

제국귀족과 사하르 상인명문.

두 사회 결합.

카엘은 사힌에게 말했다.

“정치행사로 만들지 마십시오.”

“이미 정치요.”

“전하.”

“자네가 싫어해도.”

사힌은 현실적이었다.

카엘은 결혼식 규모를 작게 하려 했다.

결국 실패.

사힌 왕실사절.

황실사절.

상인길드.

케라 대표.

마을대표.

모두 오겠다고 했다.

리사라가 말했다.

“그냥 포기해요.”

카엘은 한숨을 쉬었다.

사적인 일이 공적인 상징이 되는 것.

권력자의 삶이란 그런 부분도 있었다.

그게 생각보다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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