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72화 — 집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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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둑 아래 다리 밑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
카엘은 처음 보고 화가 났다.
“왜 공공택지 안 들어가?”
하심이 말했다.
“돈 없어서요.”
“임대주택 있잖아.”
“보증금.”
카엘은 입을 다물었다.
제도를 만들었다.
누군가 이용할 수 없었다.
익숙한 패턴.
다리 밑에는 스무 가족.
광산에서 일하다 다친 사람.
일자리 찾으러 왔지만 아직 못 구한 사람.
아이.
노인.
한 남자는 집세가 세 배 올라 쫓겨났다.
카엘은 즉시 임시숙소 확장.
재정관은 말했다.
“계속 늘리면 사람들이 더 옵니다.”
카엘이 짜증냈다.
“안 늘리면 밖에서 자잖아.”
오르반은 다른 질문을 했다.
“임시숙소 체류기간?”
“없는데.”
“그러면 임시가 아닙니다.”
맞는 말.
리사라가 말했다.
“기간 두고, 일자리·주택 연결을 같이.”
나이라는 노동등록소를 연계.
하심은 빈집 조사.
마르코는 민간 임대주택 투자에 세금감면을 제안.
카엘은 싫어했다.
“집주인한테 돈 줘?”
“새로 짓게 하려면.”
결국 조건부 감면.
임대료 공개.
최소임대기간.
일정 비율 저가주택.
상인들은 반발.
그래도 돈이 들어왔다.
주택은 늘었다.
문제는 목재.
벌목량 급증.
탈베시 아래 숲이 빠르게 줄었다.
베란이 경고했다.
“상류 숲 없으면 홍수 커집니다.”
카엘은 머리를 감쌌다.
집 없어서 집 짓는다.
집 지으려고 숲 벤다.
숲 베면 홍수.
홍수 나면 집 무너짐.
리사라가 말했다.
“도시는 복잡하죠?”
“전쟁보다.”
카엘은 벌목쿼터를 도입하려 했다.
목재가격 급등.
건축업자 반발.
마르코가 말했다.
“수입목재.”
또 다른 영지와 계약.
강을 통해 운송.
관세 인하.
다시 정치.
카엘은 점점 마라벤만 봐서는 마라벤을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도시는 주변 영지를 먹고, 주변 영지는 도시 돈을 먹는다.
어느 날 다리 밑 임시거처를 다시 찾았다.
가족 대부분 새 주거지로 이동.
그래도 다섯 명 남음.
한 노인은 숙소를 거부했다.
“왜?”
리사라가 물었다.
노인은 말했다.
“규칙 싫다.”
밤 통금.
술 제한.
공동방.
카엘은 잠시 답이 없었다.
도움을 받지 않을 자유도 있는가.
에드윈은 말했다.
“강제로 구하면 구호가 아닙니다.”
카엘은 노인에게 겨울담요와 식권만 제공.
떠날지 남을지는 스스로.
그 선택이 마음에 들었다.
좋은 통치가 모든 삶을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는 걸 조금씩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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