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68화 — 은의 값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광산 붕괴는 새벽 교대 직전에 일어났다.
첫 보고.
매몰 서른둘.
카엘은 말을 달렸다.
다르센 갱도 입구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가족.
노동자.
경비.
기술자.
상단 책임자.
베란도 와 있었다.
구조가 먼저였다.
책임은 나중.
카엘은 그렇게 생각했다.
갱도 안은 불안정.
제국 광산기술자는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진입을 막았다.
노동자들은 자기 동료가 안에 있다고 소리쳤다.
나이라가 운송조합 사람을 모아 들것과 줄을 준비.
카엘은 기술자에게 물었다.
“언제 들어갈 수 있지?”
“지지대 보강 후.”
“얼마나?”
“세 시간.”
가족들이 들으면 폭동 날 시간.
카엘은 직접 설명하러 나갔다.
“지금 들어가면 구조대도 죽습니다.”
누군가 소리쳤다.
“영주님 사람은 안에 없잖습니까!”
카엘은 말문이 막혔다.
맞았다.
세 시간이 길었다.
결국 기술자 판단을 따랐다.
두 시간 반 뒤 구조 시작.
생존자 열아홉.
사망 아홉.
실종 네 명.
카엘은 사망자 명단을 봤다.
하청노동자 다섯.
문제는 보상.
특허상단 정규직은 사고보상 규정 있음.
하청은 계약마다 다름.
카엘은 66화에서 양보했던 조항을 떠올렸다.
리사라도.
아무 말 필요 없었다.
상단 대표가 말했다.
“하청업체 책임입니다.”
카엘은 차갑게 말했다.
“광산은 당신들이 운영하지.”
“계약상…”
“사람 아홉 죽었다.”
“그래도 법은—”
카엘은 소리치지 않았다.
“그 법 바꿀 겁니다.”
황실과 긴 협상.
광산 안전규정.
원청 공동책임.
사고기금.
하청 포함.
상단은 비용 증가를 이유로 반대.
이번에는 카엘이 물러서지 않았다.
사망자 가족과 마라벤 여론도 강했다.
사힌도 카엘 지지.
결국 적용.
카엘은 이겼다.
하지만 아홉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리사라가 밤에 말했다.
“당신이 처음부터 이 조항 지켰으면…”
카엘은 고개를 숙였다.
“알아.”
“내가 뭐라고 하려는 건 아니고.”
“나도 알아.”
카엘은 장부에 사망자 이름을 직접 확인했다.
다리사고 세 명.
전염병 열일곱.
이제 광산 아홉.
성공은 숫자로 커졌다.
실패도 이름으로 쌓였다.
카엘은 그 둘을 같이 기억하려 했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