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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66화 — 첫 번째 양보

제국은 길을 따라왔다 · 66 / 20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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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특허상단의 광산운영단은 효율적이었다.

그래서 카엘은 더 경계했다.

공사 시작 한 달 만에 갱도.

숙소.

창고.

도로.

모든 게 빠르게 만들어졌다.

마라벤 관청보다 훨씬 빠른 속도.

카엘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쪽은 왜 이렇게 빨라?”

마르코가 말했다.

“의회가 없으니까.”

카엘은 대표회의를 떠올렸다.

회의.

이의신청.

공개계약.

느렸다.

특허상단은 대표 한 명이 결정.

빠르다.

“저게 더 좋은 건가?”

리사라가 말했다.

“누구한테?”

카엘은 웃었다.

광산노동 계약을 검토하며 더 큰 충돌.

특허상단은 제국 표준계약 사용.

마라벤 노동규칙보다 약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 하청.

숙소.

사고보상.

카엘은 마라벤 기준 적용 요구.

상단 대표가 말했다.

“황실특허입니다.”

“마라벤 안입니다.”

“제국법이 우선입니다.”

카엘은 예전의 자기 말을 떠올렸다.

나멜 사건.

여기선 오늘부터 제국법 적용.

이제 같은 논리가 자기에게 돌아왔다.

리사라가 아무 말 없이 카엘을 봤다.

그도 알았다.

카엘은 제국법 자체를 부정할 수 없었다.

대신 특허계약 조항을 찾았다.

지역 안전규정 준수 의무.

그걸 근거로 최소기준 일부 적용.

하지만 전부는 못 했다.

하청노동자까지 동일 보호.

상단은 거부.

황실 법무관도 상단 편.

카엘은 결국 양보했다.

정규노동자 기준 강화.

하청은 단계적 적용.

리사라가 말했다.

“기분 어때요?”

“나빠.”

“왜?”

“내 영지인데.”

말하고 나서 카엘은 스스로 멈췄다.

내 영지.

케라 장로가 산을 두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산을 왜 소유하냐고.

카엘은 한동안 아무 말하지 않았다.

리사라는 묻지 않았다.

그날은 카엘이 처음으로 자기보다 큰 제도 아래에서 지역권한이 얼마나 제한되는지 실제로 느낀 날이었다.

그래도 그는 제국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은 제국법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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