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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366화 — 아비샤가 내 나이를 물었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366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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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뛰겠다.

열다섯 해인지,

스무 해에 가까운지.

당시 연도 세는 방식과 내 기억이 정확히 맞지 않는다.

[추정]

나는 계속 타르칸과 아비샤 사람들 사이.

항상 같은 야영은 아니고.

가끔 몇 달 오아시스.

다른 이름.

다시.

내 얼굴은 거의 그대로.

처음에는 사람들이

“외지인은 원래.”

“수염.”

“빛.”

넘겼다.

몇 년.

십 년.

아비샤는 못 넘겼다.

그녀 머리에 흰색 몇 가닥.

눈가.

손.

나는.

비슷.

낙마 상처도 흔적 거의 없음.

어느 가을 그녀가 내 턱을 잡았다.

“가만.”

“왜.”

얼굴.

“당신.”

침묵.

“몇 살.”

이번엔 피할 수 없었다.

나는 숫자를 말하면 모든 게 깨질 것 같았다.

정확한 내 나이도 모른다.

원래 태어난 해가 현대 달력에 완벽히 변환되지 않는다.

“아주 많아.”

“나보다.”

“응.”

“타르칸보다.”

“응.”

“우리 아버지보다.”

“응.”

그녀 눈.

“얼마나.”

나는 펜던트를 꺼냈다.

푸른 돌.

그녀는 많이 봤다.

“이걸 준 사람이 있었어.”

“여자?”

“응.”

“언제.”

“아주 오래전.”

나는 왕이었다는 말부터 안 했다.

네라.

아내.

아이.

사람들이 늙고.

나는 덜.

간단.

“왜.”

아비샤.

“몰라.”

“병?”

“몰라.”

“신?”

“아니라고 생각해.”

“안 죽어?”

가장 어려운.

“모르겠어.”

정확.

나는 죽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아주 느리게 늙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게 내가 아는 사실에 더 가까웠다.

수천 년 안 죽었지만

내일도 보장 못.

아비샤는 한참 말 없음.

“그래서 도망다녀?”

“응.”

“나한테도.”

“도망 안 갔잖아.”

“말은 안 했지.”

맞다.

그녀는 화냈다.

몇 년 전 낙마 뒤 ‘나중에.’

그 나중이 너무 길었다.

“내가 바보야?”

“아니.”

“사람들이 못 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떠나면.”

말이 나왔다.

그녀 얼굴.

“또 떠날 거였어?”

나는 답 못.

이게 핵심.

비밀보다.

나는 항상 떠날 가능성을 남겨두고 사람을 사랑한다.

상처 덜 받으려고.

상대는?

그녀는 그날 자기 천막으로.

며칠 나를 피함.

타르칸이 물었다.

“싸웠어?”

“응.”

“왜.”

“나이.”

그가 웃었다.

“그걸로?”

그는 아직 모름.

나는 아비샤 허락 없이 말하지 않았다.

며칠 뒤 그녀가 다시 왔다.

“왕도 했어?”

나는 얼었다.

“어떻게.”

“당신 말투.”

웃음.

아니,

진짜 추론.

내가 왕 얘기에 이상하게 반응.

행정.

전쟁.

너무.

“응.”

그녀가 머리를 감쌌다.

“미친.”

좋은 반응.

절 안 함.

신도.

그냥 미친 오래된 남자.

나는 안도해서 웃었다.

그녀가 화냈다.

“웃어?”

“미안.”

“왕 어디.”

나는 대략 서쪽,

아주 오래전.

“왕국 아직.”

“아마.”

“확인 안 해?”

“일부러.”

그녀는 이해 못 했고,

나중 조금.

아비샤가 내 과거를 들은 뒤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왕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이들.”

그녀가 말했다.

“몇.”

나는 바로 답 못.

사무.

이라.

그 밖의 아이들.

확실한 사람.

기억이 흐린 사람.

내가 아버지였다고 믿지만 기록이 약한 경우.

“많아.”

“다.”

“죽었어.”

그녀 얼굴이 변했다.

내 장수의 의미를 처음 숫자가 아니라 사람으로.

“아무도 당신처럼.”

“아니.”

“조금 오래 산 사람은.”

“있었던 것 같아.”

[추정]

건강.

회복.

정확한 유전인지 우연인지.

모름.

그녀는 한참 생각.

“그러면 우리 아이도.”

아직 아이 없던 때.

질문이 먼저.

“모르지.”

“또.”

“이건 진짜.”

나는 그녀에게 불멸을 약속할 수 없다.

아이를 낳으면 나처럼 살 거라는 기대.

위험.

“나는 기대 안 해.”

말했다.

“왜.”

“아이한테 부담.”

그녀가 이해하는 데 시간.

“오래 살면 좋은 거 아니야?”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응.”

“그래도 당신은 살고 싶잖아.”

질문.

소크라테스.

“응.”

즉답.

살고 싶다.

불멸을 저주한다고 멋있게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삶을 좋아한다.

상실이 아파도.

그녀가 웃었다.

“그러면 됐네.”

단순.

좋았다.

다음 질문.

“왕이었을 때 사람 많이 죽였어?”

더 어려움.

“응.”

전쟁.

판결.

명령.

직접.

“나쁜 왕?”

“때로.”

“좋은 왕?”

“때로.”

그녀가 화냈다.

“답을 왜 다 둘.”

“사람이니까.”

“왕도?”

“특히.”

그녀는 내 과거를 위대한 전설로 듣지 않았다.

도덕 심문.

좋았다.

“사람 팔았어?”

테베·노예제 기억.

내 왕국 시대에도 종속·전쟁포로 문제.

나는 일부.

“막지 못한 적 많아.”

“했냐고.”

정확히.

몇 상황.

나는 부끄러운 것까지.

모두는 아니어도.

그녀가 듣고 한동안 침묵.

내가 오래 산다는 사실보다

오래 살며 한 일들이 더 중요하다는 듯.

그게 맞다.

“당신이 왕이었다는 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그녀가 말했다.

“왜.”

“부끄러워서?”

“아니.”

“그럼.”

“사람들이 귀찮게 할 거야.”

웃음.

실용.

내 신성화 공포보다.

그녀는 내 장수를 비밀로 지킬 이유를 이해.

“아이한테는.”

“나중.”

“이번엔 너무 나중 말고.”

약속.

나는 고개.

이 대화 뒤 우리 관계가 바로 좋아진 건 아니다.

그녀는 며칠 혼자 자고,

나를 일로만.

신뢰는 정보 한 번 공개한다고 복구 안 됨.

나는 기다렸다.

이번에는 도망 안.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사과.

몇 주 뒤 그녀가 내 쪽으로 말 안장을 던졌다.

“시장 가.”

“같이?”

“혼자 가면 또 길 잃잖아.”

화해 방식.

사랑한다는 말보다.

나는 안장을 받았다.

아비샤가 내 나이를 물었고

나는 숫자 대신 삶을 조금 보여줬다.

그녀는 놀랐지만

내가 괴물이냐 신이냐보다

어떤 사람이었냐를 물었다.

그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

그날 우리는 밤까지 말했다.

나는 모든 과거 안 말함.

너무 많음.

그녀도 다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내가 알아야 할 것만.”

강한 경계.

좋았다.

내가 늙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녀 삶 전체를 먹지 않게.

이게 네라·세나와 또 다른 관계 방식.

그녀는 다음날 말 사료 얘기부터 했다.

세상 안 끝.

가장 큰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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