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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331화 — 마케도니아에서 온 사람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331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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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죽은 뒤 아테네를 오래 떠났다.

도시가 싫어서가 아니었다.

너무 많은 죽음을 한 장소에서 기억하게 됐다.

시장 모퉁이마다 사람.

페리클레스.

병자.

시칠리아로 간 젊은이.

소크라테스.

기억이 장소를 무겁게 만들 때

나는 움직인다.

북쪽.

테살리아를 지나 더 위.

마케도니아 사람들을 자주 보기 시작했다.

처음 마케도니아를 본 것은 왕이 아니라 말과 목재였다.

좋은 말.

기병.

산에서 내려온 나무.

금속.

곡물.

가죽.

그리고 말투.

남부 그리스 사람들이 그들을 조금 거칠게 보는 경우도 있었다.

“북쪽 사람.”

“왕 밑에.”

비웃음.

마케도니아 사람도 남쪽 도시를 비웃었다.

“말만.”

서로 약점을 잘 안다.

나는 둘 다 봤다.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라는 이름이 점점 자주 들렸다.

전쟁.

혼인.

외교.

군제.

금광.

동맹.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

어떤 아테네 사람은 그를 야만적인 침략자라고.

어떤 상인은 “거래 잘된다.”

테살리아 사람은 기병을.

마케도니아 병사는 급여와 훈련.

누가 진짜 필리포스인가.

모두가 본 한 부분.

나는 처음부터 그를 ‘천재 왕’으로 쓰고 싶지 않다.

한 왕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 왕이 쓰는 재료는 이미 있다.

말.

광산.

귀족가문.

농민.

보병.

산길.

외교망.

필리포스가 한 일은 이런 재료를 다르게 묶은 것.

그게 작은 일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어려운 일.

시장 한쪽에서 마케도니아 병사 두 명과 술을 마셨다.

“왕 좋아해?”

물었다.

한 명.

“돈 줘.”

다른 사람.

“전쟁 너무 많아.”

사람들 웃음.

그게 실제 정치평가.

왕의 위대함보다 월급과 집.

그들은 새 긴 창에 대해 자랑했다.

사리사라고 후대 알려진 무기.

정확한 형태와 길이는 시대별·부대별 차이.

나는 실제 훈련장에서 봤다.

길었다.

너무 길어 혼자 쓰기 어렵다.

“이걸 왜.”

병사가 말했다.

“같이 쓰니까.”

또.

개인 전사보다 대형.

스파르타에서 보았던 대형전과 비슷하지만 방식은 달랐다.

훈련 필요.

뒤 사람이 앞사람 믿음.

한 명 실수하면.

“강한 사람 하나보다.”

내가 말했다.

“줄 안 깨지는 게.”

병사가 고개.

좋았다.

나는 한번 들어봤다.

무겁고 길다.

내 힘이면 다룰 수는.

문제는 주변 사람과 맞추기.

두무의 자루.

노의 박자.

전쟁도 같은 교훈.

병사는 내 자세를 보더니 말했다.

“해봤어?”

“조금.”

또.

이 말이 내 새 이름보다 오래 따라다닌다.

북쪽 길에서 가장 먼저 친해진 마케도니아 사람은 말 장수였다.

이름은 메논에 가까웠다.

[추정]

그는 남부 사람들에게 말 값을 두 배 부르는 버릇이 있었다.

“왜.”

“당신들은 말을 몰라.”

“그럼 북쪽 사람은.”

“말 보고 사지.”

“나는.”

“손부터 봤어.”

무슨 뜻.

내가 말 이빨보다 안장을 먼저 만졌다고.

외지인 티.

메논은 말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가슴.

다리.

발굽.

눈.

성격.

“큰 말이 좋은 거 아니야?”

내가 물었다.

그가 비웃었다.

“큰 사람 다 좋은 병사야?”

맞다.

말도 용도.

기병.

짐.

길.

산.

한 마리는 체격 작지만 산길에서 안정.

다른 말은 빠르지만 겁 많음.

나는 그걸 배우며 왕국 시절 말을 그저 이동수단으로 본 시간이 부끄러웠다.

마케도니아 기병 힘 뒤에도 이런 말장수와 사육가,

목초지,

겨울 사료가 있었다.

필리포스의 개혁을 설명하는 사람들은 왕 이름을 먼저 말하지만

메논은 겨울을 먼저 말했다.

“말이 겨울에 죽으면 봄 전쟁 못 해.”

당연.

군사력은 계절을 먹는다.

그해 겨울 사료값이 조금 올랐다.

왜.

비.

목초.

시장.

기병 유지비도 상승.

왕이 전쟁을 계속하면 말 수요.

농가와 상인 이익.

또 어떤 사람은 자기 농사용 가축 가격이 올라 화.

왕의 군사 성공이 시장에서 다른 사람 비용이 된다.

나는 이 관계가 재미있었다.

메논은 왕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처음엔 돈 얘기만 했지만

술이 조금 들어가자 말했다.

“예전보다 길이 안전해.”

그게 진짜 평가였다.

왕이 귀족들 싸움을 정리하고 중앙권을 키우며

상인 이동이 편해진 구간.

대신 세금·징발.

“그러면 좋아?”

내가 물었다.

“좋고 싫고가 왜 하나야.”

좋은 답.

나는 정치 평가를 자꾸 한 줄로 묻는다.

사람 삶은 장점과 짜증을 같이 가진다.

메논은 내게 말 한 필을 팔려 했다.

비쌌다.

“필요 없어.”

“곧 필요해질걸.”

“왜.”

“왕이 남쪽 먹으면 그다음 동쪽이잖아.”

시장 사람도 전략을 읽는다.

정확한 정보인지 소문인지.

[모름]

하지만 필리포스의 페르시아 원정 의도는 점점 알려지고 있었다.

나는 안 샀다.

몇 년 뒤 후회한다.

중앙아시아에서 말을 다시 배울 때.

그때는 메논 말이 아니라 다른 말.

사람은 미래에 필요한 걸 미리 다 살 수 없다.

불멸자도.

그 점이 좋다.

마케도니아에서 온 사람들은 남쪽 도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했다.

왕을 좋아하는 사람.

싫은 사람.

그리스 문화를 좋아하는 귀족.

자기 말과 전통을 더 소중히.

돈 벌러 남쪽.

전쟁.

농사.

‘마케도니아’라는 한 단어가 사람을 다 설명하지 않는다.

나는 이 원칙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새 집단을 만나면 자꾸 다시 배운다.

인간은 범주를 좋아한다.

길에서는 얼굴이 범주를 깨뜨린다.

필리포스의 힘이 커지는 동안

나는 한동안 북부 시장과 길을 오갔다.

아테네가 세계 중심이라는 감각이 내 안에서 더 줄어들었다.

도시는 자기 이야기 안에서는 중심.

세상은 여러 중심.

그리고 북쪽 왕국 하나가

곧 그리스 전체 정치의 중심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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