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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322화 — 페리클레스도 죽었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322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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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도 죽었다.

소식이 왔을 때

사람들 반응이 하나가 아니었다.

울음.

침묵.

“그 사람 때문에 전쟁.”

비난.

“그 사람이라 버텼다.”

찬양.

“이제 누가.”

두려움.

나는 멀리서 몇 번 본 사람.

친구 아님.

그래도 도시에서 그의 존재는 컸다.

도시를 대표하던 사람도

병 앞에서는 한 몸이었다.

이 사실이 시민에게 충격.

불로왕을 살던 내가 더.

지도자가 죽으면 도시도 죽는가.

아니다.

아테네는 계속.

회의.

장군.

배.

시장.

다음 사람.

좋았다.

그러나 방향은 바뀔 수 있다.

사람이 제도보다 크지 않아도

사람은 제도 안 선택을 바꾼다.

페리클레스 사망 뒤 사람들은 그의 정책을 더 순수하게 기억하거나,

모든 실패를 떠넘기기도.

죽은 지도자는 반박 못 한다.

왕국 세나·메렌 기록과 다른.

정치적 기억은 바로 싸움.

어떤 연설가는 말했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나는 이런 문장을 싫어한다.

확인 불가.

무슨 일이든.

그가 살아 있었다면 전쟁 이겼다.

피했다.

민주정 지켰다.

모두 반사실.

[모름]

사람은 죽은 지도자에게 자기 정답을 입힌다.

페리클레스 죽음 뒤 그의 반대자들도 조용해진 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맞았다.”

“아니다.”

죽음이 논쟁을 끝내지 않는다.

사람은 죽은 사람 말을 자기 편으로.

어떤 시민은 페리클레스가 너무 강했다고.

다른 사람은 이제 강한 지도자가 없어서 문제라고.

같은 사람이 죽었는데 반대 결론.

정치 기억.

나는 왕국에서 내 퇴위 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썼을지 상상.

‘신왕이 원했다.’

누구나.

그래서 마지막 왕명과 기록을 남겼지만

해석은.

통제 못.

소크라테스와 짧게 걸을 때

나는 물었다.

“죽은 사람 뜻을 우리가 대신 말해도 되나.”

그가 바로.

“당신은 대신 말하고 싶습니까?”

“아니.”

“그런데 왜 묻죠?”

재수 없음.

“사람들이 자꾸.”

“그러면 그들에게 물어야죠.”

“당신은 답 안 해?”

“제가 죽은 사람입니까?”

웃음.

[추정]

정확한 말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와 있으면 질문을 후회했다.

좋았다.

페리클레스 뒤 새로운 지도자들이 등장.

성격.

정책.

후대 이름들.

클레온 등.

나는 여기서 특정 인물을 악당·영웅으로 줄이지 않는다.

당시 시민도 평가 갈림.

전쟁 중 강경한 정책이 인기 있는 이유.

공포.

분노.

실제 군사 성과.

정치 경쟁.

지도자 바뀌어도 전쟁 구조 계속.

이게 중요.

“페리클레스만 있었으면”으로 설명 못.

한 사람 죽음은 방향을 바꾸지만

구조는 남는다.

도시를 대표하던 사람도 병 앞에서는 한 몸이었다.

그리고 그 몸이 사라져도

도시는 자기 갈등을 계속 생산했다.

나는 시장에서 소크라테스를 다시 봤다.

그도 페리클레스 얘기를 듣고 있었다.

누군가 말했다.

“좋은 지도자는 도시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나?”

그가 질문.

정확한 문장 아님.

[추정]

나는 끼어들었다.

“도시가 지도자도 만들지.”

소크라테스가 나를 봤다.

“그러면 누가 먼저입니까?”

“또.”

그가 웃었다.

“오래 사는 기술은 늘었습니까?”

기억하고 있었다.

놀랐다.

“아직 안 죽었어.”

“그건 지난번에도.”

“잘하고 있잖아.”

사람들 웃음.

역병 뒤 웃음이 귀했다.

우리는 잠깐 같이 걸었다.

그가 내 병을 물었다.

“살았어.”

“운이 좋았군요.”

“응.”

신의 선택?

덕?

그런 말 안 함.

좋았다.

나는 소크라테스가 역병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자세히 묻지 않았다.

후대 기록이 더 신뢰할 부분도.

우리는 아는 사람.

그 정도.

페리클레스도 죽었다.

아테네는 지도자를 잃고도 계속.

내 왕국이 네렘 뒤 계속된 것과 같은.

그 사실은 비극 속에서 작은 희망.

사람보다 큰 공동체가 가능.

문제는 그 공동체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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