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321화 — 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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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열병 몇 명.
그다음 더.
나는 이미 유행병을 여러 번 겪었다.
왕국에서도.
길에서도.
그래서 겁을 빨리 먹었다.
“사람 떨어뜨려.”
내가 말했다.
“어디로.”
문제.
도시 안이 이미 가득.
농촌 사람들이 들어옴.
공공공간까지.
적군은 성벽 밖에 있었고,
죽음은 안에서 돌았다.
사람들은 원인을 몰랐다.
나도.
오염된 물?
공기?
신의 분노?
외국인?
전쟁?
사람이 너무 가까워서?
여러 설명.
[모름]
현대 의학 지식을 지금의 내가 알고 있어도
당시 경험을 현대 진단명으로 단정하고 싶지 않다.
증상 기록과 후대 논쟁은 따로.
당시 나는 그냥 사람이 죽는 속도를 봤다.
열.
갈증.
통증.
피부.
호흡.
사람마다.
치료자들도 쓰러졌다.
왜.
환자 가까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먼저 위험.
나는 도왔다.
처음에는 물.
몸 식히기.
천.
배설물.
사람 옮기기.
내 몸은 병에 걸릴 수 있다.
12화.
151화.
그래도 회복이 빠를 가능성.
이걸 이용하고 싶은 유혹.
“내가 더 들어가면.”
문제.
내가 아프면?
그리고 비정상 회복 들키면.
그것보다.
한 사람이 너무 많이 하면 다른 사람이 못 배움.
나는 간병팀 비슷하게 사람을 나눴다.
정식 제도 만들 권한 없음.
그냥 숙소 사람들.
누가 물.
누가 음식.
누가 죽은 사람 가족 연락.
소크라테스를 본 기억이 이때 있다.
[기억]
그도 아픈 사람을 도왔는지,
군복무 뒤 다른 시기인지 일부 섞일 수 있다.
그는 사람들 공포를 조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했다.
“왜 여기 있어.”
내가 물었을 수 있다.
그는 대답했을 것이다.
“어디 가죠.”
[추정]
좋은 문장이라 내가 만든 걸 수도.
확실한 건 아테네를 떠나지 않은 많은 사람이 있었다.
떠날 수 없어서.
떠나기 싫어서.
가족.
의무.
돈.
모두.
역병이 번질수록 치료법도 시장처럼 늘었다.
누구는 찬물.
누구는 뜨거운 것.
약초.
기도.
금식.
술.
사람들은 살고 싶어서 무엇이든.
어떤 치료자는 자신이 살린 사람만 세었다.
죽은 사람은 “늦게 왔다.”
나는 그 말이 싫었다.
효과를 판단하려면 실패도.
그런데 당시엔 그런 체계가 약했다.
나는 가능한 만큼 기록하려 했다.
누가 어떤 증상.
뭘 먹었는지.
언제.
문제.
사람 너무 많음.
종이 같은 가벼운 기록매체 없음.
점토.
시간.
기록자도 아픔.
곧 포기.
몇 사례만.
왕국에서 장부 잘 만들었다고 자만했는데
대재난은 기록 능력 자체를 압도.
사람은 먼저.
어느 치료자가 내게 말했다.
“당신은 왜 덜 아팠어.”
심장.
“운.”
“또?”
그는 다른 회복자와 비교.
나는 일부러 더 오래 쉬었다.
얼굴을 피함.
비정상 회복이 드러나면 지금은 신격화보다 더 위험.
병의 원인으로 몰릴 수도.
외지인.
사람들은 공포 속에서 설명을 찾는다.
나는 숙소를 바꿨다.
도망?
조금.
안전.
또 다른 지역에서 간병.
이렇게 움직이며 오히려 더 많이 노출됐을 수도.
[모름]
내가 역병에 면역이 있었는지,
같은 병에 걸린 뒤 회복해 다시 안 걸린 건지,
완전히 다른 증상이었는지.
모름.
현대 의학으로 과거 몸을 소급 진단하기 어렵다.
중요한 건 통증이 진짜였다는 것.
나는 불멸을 믿고 환자 속으로 들어간 영웅이 아니다.
무서워했다.
한 아이가 부모 둘을 잃었다.
이웃이 데려감.
공식 보호 체계보다 관계.
또 어떤 아이는 아무도.
신전·친족.
사람들이 나눔.
전염병 뒤 고아 문제.
재산.
누가 보호자.
법정.
역병이 끝나도 문제 계속.
사회 재건은 병자 수 줄었다고 끝이 아니다.
나는 살아남은 사람 목록을 보며
죽은 사람보다 남은 관계 구멍을 느꼈다.
가게 주인 없음.
배 선장 없음.
가족.
의회 자리.
군대.
도시는 사람을 대체해야.
불멸자인 나는 대체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위험.
사람 사회는 죽음을 전제로 후임을 만든다.
역병은 잔인하게 그 구조를 시험했다.
장례 질서도 무너졌다.
죽는 사람이 많으면
의례 시간,
나무,
사람,
공간 부족.
어떤 가족은 남의 장작을 사용.
싸움.
“우리 사람.”
“우리도.”
죽음조차 자원 경쟁.
나는 세나 장례의 조용함을 떠올렸다.
여기서는 그런 시간을 모두에게 줄 수 없다.
잔인.
한 여자가 남편 시신 옆에서 나에게 말했다.
“제대로 못 보내.”
나는 뭐라 할지 몰랐다.
“기억하면.”
말하려다 그만.
의례를 잃은 사람에게 기억하라는 말은 가볍다.
그녀는 결국 작은 천 조각 하나를 가져갔다.
사람 대신.
상징.
전염병은 신앙도 흔들었다.
“기도했는데.”
“왜.”
사람들.
어떤 사람은 더 신앙.
어떤 사람은 버림.
어떤 사람은 규칙 무시.
“내일 죽을 수도.”
술.
돈.
성.
폭력.
후대 기록에도 사회 질서 흔들림이 나온다.
나는 그걸 봤다.
하지만 모두가 무너진 건 아니다.
다른 사람은 빵 나눔.
아이 돌봄.
간병.
죽은 이웃 물건 가족에게.
위기는 본성을 드러낸다는 말 싫다.
사람은 위기에서도 여러 선택을 한다.
나도.
어느 날 열이 났다.
겁.
몸이 아팠다.
정확히 같은 역병인지.
[모름]
며칠 심하게.
갈증.
나는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이번엔.”
생각.
회복.
예상보다 빨랐을 수도.
아무도 내 얼굴 볼 여유가 없었다.
도시 전체가 아팠으니까.
나는 살아났다.
친했던 숙소 사람 셋은 아니었다.
왜 나.
답 없음.
불멸자 죄책감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 한다.
없다.
살아남음은 도덕적 보상 아니다.
적군은 성벽 밖에 있었고,
죽음은 안에서 돌았다.
전쟁 계획은 계속됐지만,
한동안 아테네의 진짜 적은 이름 없는 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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