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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91화 — 왕의 길을 달리는 사람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91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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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항구에서 동쪽 길을 다시 탔다.

왜.

왕의 길이 궁금했다.

285화에서 본 도로는 일부였다.

이번에는 더 깊이.

상인보다 빠르게 달리는 사람들.

왕의 전령.

그중 바르다라고 적을 사람을 만났다.

[추정]

그는 말을 잘 탔다.

나보다?

그때는 그랬다.

나는 기마전문가가 되기 전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수백 년 말을 배우기 훨씬 전.

바르다는 역참에 들어오며 거의 뛰어내렸다.

말에서.

문서.

봉인.

사람이 받아 확인.

다른 말.

물.

빵 한입.

다시.

“안 쉬어?”

내가 물었다.

그가 말했다.

“나는 쉬어.”

“언제.”

“다음 역.”

실제로는 잠깐.

그가 끝까지 같은 말을 타는 게 아니다.

말도.

사람도.

구간.

메시지만 계속.

왕의 말은 왕보다 빨리 달렸다.

이 구조가 나를 놀라게 했다.

불멸자는 오래 가는 데 강하다.

제국 전령망은 사람을 갈아 끼워서 빠르게 간다.

내 몸 하나보다 시스템.

나는 바르다에게 며칠 같이 가도 되냐고 물었다.

그가 웃었다.

“따라올 수 있으면.”

바르다에게는 특이한 습관이 하나 있었다.

역참에 도착하면 사람보다 먼저 문서 봉인을 확인했다.

깨졌는지.

젖었는지.

끈.

그다음 자기 손.

“손은 왜.”

내가 물었다.

“피 나면 다음 사람이 문제 삼아.”

봉인에 피나 진흙 묻으면

중간에서 열었다고 의심받을 수 있다.

몸까지 기록 일부.

나는 놀랐다.

정보를 빠르게 보내려면

‘누가 만졌는지’도 관리해야.

어느 역에서는 봉인이 조금 깨져 있었다.

바르다 얼굴이 굳었다.

“열었어?”

역 책임자.

“아니.”

“그럼.”

말 주머니 안에서 눌림.

가능.

증인.

다른 문서.

결국 다음 역에 손상 기록 같이 보냄.

숨기지 않는다.

왜.

중앙에서 발견되면 더 의심.

투명성도 신뢰 기술.

나는 왕국에서 잘못을 숨기지 말라고 했던 기록을 생각했다.

여기서는 왕이 멀어도 같은 원리.

실수 자체보다 실수 숨기는 게 위험.

바르다는 자기가 메시지 내용을 모르는 걸 답답해하면서도

봉인을 지켰다.

“왕이 틀린 명령 보내면?”

내가 물었다.

그가 말했다.

“나는 전달.”

“그래도.”

“그다음 사람이 판단.”

역할 분리.

좋고 위험.

명령이 악하면 전령도 책임 없나.

쉬운 답 없음.

나는 수천 년 뒤에도 이 문제를 본다.

‘나는 전달만.’

‘나는 명령만.’

조직은 책임을 잘게 나눈다.

속도와 책임이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왕의 길은 효율적이었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 했다.

한번은 역참 아이가 왕의 봉인을 만지려 했다.

다나가 손을 쳤다.

“안 돼.”

아이는 울음.

“왜.”

“왕 거라서?”

내가 물었다.

다나.

“문서 거라서.”

좋은 답.

신성해서가 아니라 기능.

왕 물건을 신성물로 만들지 않는 태도.

내 불로왕 과거와 대비.

나는 그 작은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첫날.

못 따라갔다.

상단 말.

짐.

그는 가벼움.

두 번째 역에서 다시 만남.

내가 늦게 도착.

“왕의 사람 느리네.”

그가 말했다.

“난 왕 사람 아니야.”

“길 쓰잖아.”

맞다.

왕도는 왕 전령만 쓰는 게 아니다.

상인.

관리.

병사.

여행자.

다만 우선권.

전령 오면 말.

숙소.

먼저.

사람들이 불평.

“왕 일.”

한 역에서 새 말이 준비 안 됐다.

바르다 화.

역 책임자는 말했다.

“말 다쳤어.”

“다른.”

“상인 말.”

상인은 거절.

“내 거래.”

왕 전령 권한으로 가져갈 수 있나.

논쟁.

결국 높은 보상 약속.

말 빌림.

상인은 욕하면서.

제국 속도는 지역 사람 재산에도 기대.

공짜 마법 아님.

다음 역에서 바르다는 문서를 다른 전령에게 넘겼다.

“끝?”

내가 물었다.

“내 구간.”

그 사람은 숙소에서 잔다.

다음 메시지 기다림.

나는 놀랐다.

전령도 제국 전체를 모른다.

자기 구간.

그런데 문서는 수백·수천 거리.

분업.

왕국에서 내가 직접 기억하고 직접 지휘하려 했던 방식과 정반대.

“내용 알아?”

물었다.

바르다.

“일부.”

“안 궁금.”

“궁금하지.”

“그런데.”

“내 일이 아냐.”

좋은 사람.

봉인을 안 뜯는다.

권한 경계.

물론 다들 그렇게 정직한 건 아니다.

문서 도난.

위조.

전령 매수.

가능.

그래서 인장.

호위.

복수 사본.

사람.

제국도 불완전.

하지만 속도.

왕이 죽거나,

반란.

명령.

며칠·몇 주 안에 소식이 길을 탄다.

나는 길가 먼지를 보며 생각했다.

불멸자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라고 믿었다.

제국은 시간을 조직으로 이긴다.

그게 처음 조금 무서웠고,

많이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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