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76화 — 왕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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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가 늘자 외교 기록실에서 잠깐 일했다.
정식 고위직 아니다.
외지어 일부 아는 사람.
도시 통치자가 다른 도시 통치자에게 보내는 말.
선물.
목재.
금속.
혼인.
통행.
“왕의 편지.”
현대적으로 부르면.
실제는 말과 물건과 봉인의 묶음.
글만 가는 게 아니다.
사절이 문맥을 설명.
통역.
인장.
선물 자체가 말.
“이만큼 보냈다.”
“우리를 이렇게 대한다.”
수량이 외교.
나는 왕이었을 때 사절 앞에 앉던 쪽.
이제 뒤에서 단어 맞추는 쪽.
재미있었다.
외교 기록실에는 선물 창고가 따로 있었다.
즉시 왕 개인이 가져가는 게 아니다.
누가 보냈는지.
왜.
공적 선물.
개인 선물.
또.
141화.
나는 놀랐다.
“여기도 나눠?”
기록자가 말했다.
“안 나누면 싸워.”
당연.
어떤 사절은 통치자에게 준 금속 장식을
“개인 선물”이라고 강조.
왜.
다음 왕에게 안 넘어가게?
관계 개인화.
다른 선물은 도시 전체에.
곡물.
목재.
정치.
선물 분류가 외교 의미.
나는 왕 시절 개인·직위 선물 문제를 떠올렸다.
이곳 사람들도 같은 함정.
한번은 통치자 배우자에게 간 선물이
공적 협상 대가인지 개인 우정인지 논쟁.
기록 불명.
사람들은 의심.
후대 역사가라면 뇌물?
혼인 외교?
개인 선물?
모름.
당시도 모름.
[모름]
나는 기록자에게 말했다.
“애매하다고 적어.”
그가 웃었다.
“왕 선물에?”
“왜.”
“체면.”
사실 기록도 정치.
애매함을 인정하는 게 통치자 체면을 깎을 수 있다.
결국 내부 기록에는 불확실.
공개는 단순.
두 층.
역사는 어느 기록이 남는지 따라 달라진다.
이 경험은 현대 줄리언이 provenance를 의심하는 방식과도 닿아 있다.
물론 당시 나는 줄리언을 몰랐다.
그냥 왕의 편지도 완전한 진실이 아니라는 걸 배웠다.
한 문구에서 문제가 생겼다.
상대 통치자를 ‘형제’ 비슷하게 부르는 표현.
실제 혈연 X.
동급.
237화 친족어.
통역 한 사람이 더 낮은 관계로 옮길 뻔.
모욕 가능.
나는 물었다.
“이건 진짜 형제 아냐?”
기록자가 말했다.
“왕끼리.”
아.
친족어가 정치 서열.
언어.
한 단어 잘못하면 외교 문제.
왕의 위엄보다 통역자의 세심함이 중요.
좋았다.
선물 목록도.
상대가 보내기로 한 금속 양 적음.
우리 쪽 통치자 불만.
“무시.”
외교 담당은 말했다.
“저쪽 흉작.”
정보.
같은 적은 선물도 의미 다름.
왕국 시절 내가 경험한 것.
나는 말하고 싶었다.
참음.
어떤 사절은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말한다.
나중 빠져나갈 길.
“가능하면.”
바다 언어 조건문.
왕도.
외교는 확정만으로 안 됨.
나는 번역하면서 왕 시절 내 말이 통역을 거쳐 어떻게 변했을지 처음 진지하게 생각했다.
내가 기억하는 “나는 당신들 주인이 아니다.”
다른 언어로 뭐였을까.
후대 기록은.
번역자가 왕을 더 높였을 수도.
낮췄을 수도.
내 회고록의 확신이 흔들렸다.
왕의 말도 길을 건너려면 다른 사람의 입과 손이 필요했다.
왕이 직접 말해도,
역사는 항상 통역자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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