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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57화 — 바다는 길이 없었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57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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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길에는 흔적이 있다.

발자국.

돌.

우물.

마을.

바다는.

없었다.

배가 지나가도 잠시 뒤 물.

“어디로 가.”

내가 루함에게 물었다.

그가 해안을 가리켰다.

“저기.”

“어떻게 알아.”

바위 모양.

산.

햇빛.

바람.

물 색.

수심.

새.

밤 별.

너무 많다.

“표식 없잖아.”

“있어.”

“어디.”

“봐.”

전문가.

또.

나는 며칠 동안 해안 지형을 외웠다.

두 갈래 봉우리.

흰 바위.

긴 모래.

나무 많은 곳.

물.

항구.

어떤 만은 멀리서 좋아 보여도 얕아 못 들어감.

어떤 곳은 바람 바뀌면 위험.

지도 하나로 안 됨.

배 사람 기억.

구전.

루함은 젊은 선원에게 계속 질문.

“저 바위 지나면.”

“얕은 곳.”

“그다음.”

“물.”

교육.

왕 부재 훈련과 비슷.

선장 죽어도 길 알아야.

나는 물었다.

“다 기록 안 해?”

루함.

“젖어.”

단순.

점토판 배에서 무겁고 깨짐.

가볍고 방수되는 기록매체 제한.

그래서 머리.

노래.

말.

손짓.

해상 지식은 몸과 구전 의존 높음.

나는 내 기억 우위가 여기서 조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곧 문제.

해안 모습은 계절·빛에 따라 다름.

한 번 본 걸 고정하면 위험.

“저기 어제랑 달라.”

“해.”

그림자.

기억도 조건.

밤 별은 더.

나는 별을 오래 봐왔지만 항법으로 체계적으로 읽는 건 별개.

루함이 몇 별과 방향 관계를 알려줬다.

나는 빨리 외움.

“이건 잘하네.”

칭찬.

“오래 봤어.”

말이 나왔다.

“얼마나.”

“길에서.”

넘김.

바다에는 길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기억이 배에서 배로,

선원에서 아이로.

점토보다 몸.

나는 또 다른 문명의 기억 방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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