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57화 — 바다는 길이 없었다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육지 길에는 흔적이 있다.
발자국.
돌.
우물.
마을.
바다는.
없었다.
배가 지나가도 잠시 뒤 물.
“어디로 가.”
내가 루함에게 물었다.
그가 해안을 가리켰다.
“저기.”
“어떻게 알아.”
바위 모양.
산.
햇빛.
바람.
물 색.
수심.
새.
밤 별.
너무 많다.
“표식 없잖아.”
“있어.”
“어디.”
“봐.”
전문가.
또.
나는 며칠 동안 해안 지형을 외웠다.
두 갈래 봉우리.
흰 바위.
긴 모래.
나무 많은 곳.
물.
항구.
어떤 만은 멀리서 좋아 보여도 얕아 못 들어감.
어떤 곳은 바람 바뀌면 위험.
지도 하나로 안 됨.
배 사람 기억.
구전.
루함은 젊은 선원에게 계속 질문.
“저 바위 지나면.”
“얕은 곳.”
“그다음.”
“물.”
교육.
왕 부재 훈련과 비슷.
선장 죽어도 길 알아야.
나는 물었다.
“다 기록 안 해?”
루함.
“젖어.”
단순.
점토판 배에서 무겁고 깨짐.
가볍고 방수되는 기록매체 제한.
그래서 머리.
노래.
말.
손짓.
해상 지식은 몸과 구전 의존 높음.
나는 내 기억 우위가 여기서 조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곧 문제.
해안 모습은 계절·빛에 따라 다름.
한 번 본 걸 고정하면 위험.
“저기 어제랑 달라.”
“해.”
그림자.
기억도 조건.
밤 별은 더.
나는 별을 오래 봐왔지만 항법으로 체계적으로 읽는 건 별개.
루함이 몇 별과 방향 관계를 알려줬다.
나는 빨리 외움.
“이건 잘하네.”
칭찬.
“오래 봤어.”
말이 나왔다.
“얼마나.”
“길에서.”
넘김.
바다에는 길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기억이 배에서 배로,
선원에서 아이로.
점토보다 몸.
나는 또 다른 문명의 기억 방식을 봤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