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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44화 — 산의 신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44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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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의례를 맡은 노인에게 내가 물었다.

“이 돌 누가 처음.”

돌무더기.

그는 웃었다.

“몰라.”

“언제부터.”

“오래.”

좋았다.

내 왕국도 몇 세대 지나면 모든 것 시작점 잊음.

여기는 아예 시작점 필요 없다는 듯.

“왜 물 두고 가.”

“물 있으니까.”

“신이 마셔?”

그가 나를 봤다.

“당신 너무 많이 물어.”

마라와 같다.

의례는 논리 시험이 아니다.

나는 작은 물을 돌 옆에 두고,

몇 시간 뒤 봤다.

말라 있음.

신이 마신 건지 증발한 건지.

노인은 설명 안 함.

사람은 모든 행위에 원인 증명 필요하지 않다.

왕국에서 나는 신격화를 막느라 모든 의례를 정치 위험으로 봤다.

여기서는 그냥 길 멈춤.

사람들이 숨 고름.

고향 생각.

안전 기원.

공동 행동.

의례가 주는 사회적 기능.

세렌이 말했던 것.

다시 이해.

어느 젊은 상단원은 의례를 비웃었다.

“돌이 뭘 해.”

노인이 화내지 않았다.

“안 하면 가.”

좋았다.

강제 없음.

그 젊은 사람은 갔다.

그날 밤 발목을 삐었다.

사람들이 농담.

“산 신.”

그는 욕.

나는 웃었다.

우연을 신화로 만드는 순간.

그가 다음번 돌에 물을 둘까.

뒀다.

믿어서?

놀림 피하려?

혹시 몰라서?

모름.

신앙 동기는 복합.

나도 펜던트를 만질 때.

네라 기억.

안정.

습관.

혹시.

그 물건에 실제 힘 있다고 믿진 않지만,

손이 간다.

사람은 이성 하나로 살지 않는다.

산 신 앞에서 나는 왕 신앙을 조금 덜 경멸하게 됐다.

피해를 막아야 하지만,

사람이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 자체는 필요할 수 있다.

이 균형이 훗날 종교를 볼 때 중요했다.

산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의례도 달라졌다.

도시 신전.

벽.

창고.

기록.

여기서는 길 옆 바위.

작은 돌무더기.

천 조각.

음식 조금.

사람들이 멈췄다.

카루도.

“뭐 해.”

“길.”

“길한테?”

이심이 말했다.

“산.”

지역 사람들은 산에 존재가 있다고 믿었다.

정확한 신학을 내가 이해했다고 쓰지 않겠다.

언어도.

[모름]

중요한 건 여행자들이 지나가며 작은 것을 두는 행위.

물 조금.

곡물.

돌 하나.

나는 왕국 신격화 때문에 제물을 보면 경계하는 습관.

여기서는 아무도 나와 연결 안 함.

편했다.

이심이 물었다.

“안 해?”

“해야 해?”

“원하면.”

강요 없음.

나는 작은 돌 하나를 올렸다.

왜.

안전하게 가고 싶어서?

정말 신을 믿어서?

다른 사람과 같이 하고 싶어서?

전부 조금.

사람은 의례 이유를 하나로 못 줄인다.

카루는 아예 안 했다.

“시간.”

실용.

아무도 화 안 냄.

좋았다.

산지 마을에서는 신 이름이 도시와 다름.

어떤 집은 조상.

어떤 곳은 샘.

바위.

불.

신앙은 지형을 닮는다.

왕국에서 왕이 신성 중심이 되려 한 상황이 오히려 특이하게 느껴졌다.

정치권력이 종교 중심을 흡수한 것.

여기서는 정치보다 오래된 산.

왕이 죽어도 산은.

불멸왕보다 더 오래된 것.

나는 그 앞에서 작아졌다.

산길 의례에는 여행자끼리 물건을 교환하는 기능도 있었다.

돌무더기 옆.

누군가 작은 끈.

다른 사람 물.

정보.

“앞길 눈.”

“우물.”

의례 장소가 정보 거점.

사람들이 멈추니까.

신앙이 인프라가 된다.

나는 놀랐다.

왕국 신전도,

메소포타미아 신전도.

종교 공간은 사람 모임.

정보.

길.

이곳 작은 돌무더기도.

크기만 다름.

한 여행자가 우리에게 말했다.

“서쪽 길 위험.”

왜.

돌 떨어짐.

최근 비.

카루가 경로 수정.

신이 우리를 구했나,

여행자 정보가.

둘을 분리할 필요 있을까.

그 여행자가 의례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만남.

신앙이 간접 원인.

이런 복잡성을 단순 ‘미신’으로 버리면 안 된다.

나는 작은 곡물 한 줌을 다시 놓았다.

이번에는 안전을 빈다기보다

이 장소 유지에 대한 감사 비슷.

누가 먹을까.

새.

사람.

신.

모름.

그래도 괜찮았다.

내가 왕일 때는 의례를 통제하려 했다.

여기서는 참여자 하나.

그 차이가 편했다.

어느 노인에게 물었다.

“산은 언제부터.”

그가 웃었다.

“왕보다 전.”

어떤 왕.

모든 왕.

좋은 답.

나는 펜던트를 만졌다.

네라.

강.

산.

사람들은 오래된 것을 신성하게 보기도 한다.

그럼 내 장수도 같은 원리.

시간 = 신성.

완전히 이해됐다.

사람에게 백 년은 상상하기 어려움.

산과 비교.

왕이 산처럼 오래 있으면.

신화.

나는 그걸 막기 어려웠다.

산을 보고 더 이해했다.

신은 도시 벽 안에만 살지 않았다.

그리고 왕도 신성의 유일한 형태가 아니었다.

이 깨달음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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