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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37화 — 세 가지 말로 싸우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37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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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시장에서 싸움이 났다.

구리 값.

카루 쪽 상인.

현지 상인.

이심 통역.

나는 옆.

같은 단어를 두 사람이 다르게 이해했다.

정확히는 ‘한 묶음’에 해당하는 말.

현지 기준.

우리 상단 기준.

양 다름.

거래 직전 발견.

한쪽은 사기라고.

다른 쪽도.

이심이 욕먹었다.

“내가 뭐.”

통역자는 항상 양쪽에서 욕.

나는 도왔다.

수량 표식.

실물.

용기.

말 대신 물건.

결국 기준 차이.

사기 없음.

사람들 진정.

나는 생각했다.

언어를 알면 해결될 줄.

아니다.

같은 말을 알아도 단위와 관습이 다르면.

이심이 말했다.

“그래서 숫자부터.”

세나.

또.

그에게 언어를 배웠다.

하루에 몇 단어.

물.

값.

가다.

오다.

위험.

친족.

욕.

욕이 빨리 기억됨.

이심은 발음에 엄격했다.

내 혀가 익숙한 소리로 바꾸면 다른 뜻.

한번은 ‘좋은 물’ 비슷한 말을 하려다 ‘썩은 물’에 가까운 소리.

사람들이 웃음.

왕국에서 언어 실수 43화.

수백 년 살아도 새 언어는 새 언어.

나는 반복.

좋았다.

“당신 빨리 배우네.”

이심이 말했다.

오래 여러 언어를 배운 패턴 인식.

장점.

“어디서.”

“많이 다녔어.”

“얼마나.”

“많이.”

그는 의심.

그래도 여행자는 다양한 배경.

넘어감.

어느 상인은 언어를 일부러 모르는 척하기도 했다.

통역 통해 시간 벌기.

가격 생각.

이심이 말했다.

“저 사람 다 알아.”

“왜.”

“눈.”

말 알아듣고 반응.

사람 읽기.

통역도 정치.

누가 무슨 말을 어떤 어조로 옮기는지.

왕국 외교에서 나는 통역자 영향 과소평가한 적 있다.

여기서 더 봤다.

같은 ‘안 된다’도.

딱딱하게.

부드럽게.

‘지금은 어렵다.’

관계 바뀜.

세 가지 말 싸움이 끝난 뒤 이심은 단위 표를 만들자고 했다.

표라고 해도 점토판 몇 개.

우리 상단 단위.

현지 단위.

실물 대응.

나는 도왔다.

“여기 차이.”

“조금.”

그 ‘조금’이 거래에서는 컸다.

이심은 같은 단어 옆에 손 그림 같은 표식.

“왜.”

“기억.”

다른 언어를 소리만 적기 어려워서.

기억 보조.

나는 언어 노트를 처음 만드는 기분.

후대 수천 년 동안 수없이 하게 될 습관.

새 말.

뜻.

발음.

주의.

욕.

욕은 별도.

이심이 웃었다.

“왜 욕만 잘 외워.”

“사람들이 세게 말해서.”

감정은 기억을 강하게 만든다.

어느 날 현지 사람이 나를 모욕했다.

단어를 몰랐다.

이심이 번역 안 해줌.

“왜.”

“싸울 거잖아.”

“안 싸워.”

“얼굴.”

나를 읽음.

며칠 뒤 뜻을 알았다.

별것 아닌 ‘멍청한 외지인’ 수준.

싸울 가치 없음.

통역자가 말을 생략해 평화를 만든 것.

정확성 대 관계.

통역 윤리.

나는 외교 왕 시절 떠올렸다.

통역자가 모든 모욕을 정확히 옮겼다면 전쟁 난 경우도 있었을까.

가능.

언어 중개자는 단순 입이 아니다.

이심은 말했다.

“말은 물건처럼 그대로 못 옮겨.”

좋은 문장.

무게,

냄새,

기분.

같이.

나는 회고록 번역도 생각한다.

한국어로 쓰는 지금도 고대 말은 현대어로 옮겨져 있다.

‘왕.’

‘국가.’

‘세금.’

정확히 같은 개념 아니다.

독자는 편하게 읽지만,

그 편안함이 과거를 바꿀 수 있다.

그래서 가끔 `[추정]`.

이 습관도 이런 통역 경험에서 자랐다.

이심은 자기가 협상자가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는 영향 큼.

“당신 말로 가격 바뀌잖아.”

“그래서 돈 받아.”

정확.

같은 물건을 세 가지 말로 부르면,

세 가지 가격이 붙을 때도 있었다.

나는 언어를 단순 소통 수단이 아니라

거래와 권력의 일부로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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