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ory Box
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31화 — 구리 냄새가 나는 길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31 / 370약 8분0자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상단 책임자 이름은 카루에 가까웠다.

[추정]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사람을 볼 때 얼굴보다 짐을 먼저 봤다.

“이건 누구 몫.”

“저건.”

“물.”

“밧줄.”

사람에게도 비슷했다.

“외지인.”

나.

“짐.”

“호위 보조.”

“말 조금.”

끝.

내가 왕이었다고 말하면 그의 장부에 무슨 칸이 생겼을까.

아무 쓸모 없다.

좋았다.

도시 북쪽으로 갈수록 운하가 줄었다.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작은 수로.

농경지.

집.

그러다 어느 순간 길이 물에서 멀어졌다.

그때부터 상단 분위기가 달라졌다.

물통 확인.

짐 재배치.

낮 더위.

밤 추위.

길에서 무엇을 버릴지.

도시에서는 물건이 많아도 창고에 두면 됐다.

길에서는 모든 무게가 가축과 사람 다리에 올라간다.

카루는 첫날부터 내 짐을 봤다.

“이게 다?”

“응.”

“좋아.”

칭찬.

왕 시절 미니멀 생활 습관.

처음으로 직접 이득.

탈라가 준 빵.

두무가 묶어준 끈.

내 작은 인장.

물.

칼.

옷.

푸른 펜던트.

끝.

상단에는 구리 덩어리도 있었다.

북쪽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일부 돌아가는 물건.

나는 이상해서 물었다.

“왜 다시.”

카루가 말했다.

“값 차이.”

어떤 곳에서는 가공 전.

어떤 곳에서는 가공 후.

도시마다 필요한 형태 다름.

금속도 한 방향만 이동하지 않는다.

교역은 물건이 원산지에서 소비지로 직선 이동하는 게 아니다.

여러 번 사고,

섞고,

바꾸고,

되돌아간다.

세나가 좋아했을 구조.

나는 계속 물었다.

“이 구리는 어디.”

카루가 한 상인을 가리켰다.

그 사람은 더 북쪽 상인을.

그 사람은 산지 사람을.

끝까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

도시는 먼 산과 연결돼 있지만,

중간 사람들 때문에 원산지는 이야기로 흐려졌다.

“직접 가봤어?”

카루에게.

“일부.”

“산까지.”

“아니.”

나보다 세상을 덜 본 것 같으면서,

이 길은 나보다 잘 안다.

나는 그를 따라야 했다.

상단 출발 직전 작은 싸움이 있었다.

짐 하나를 누구 가축에 실을지.

무거운 구리 덩어리.

두 사람이 서로 떠넘겼다.

“어제도 우리 쪽.”

“당신 가축이 더 튼튼.”

카루는 화내지 않았다.

짐을 전부 다시 봤다.

무게.

거리.

가축 상태.

어제 누가 더 들었는지.

그다음 정했다.

나는 그걸 보며 왕국 물자 배분 생각.

최고자 한마디로 끝내기보다 기준을 보여주는 방식.

카루는 내가 너무 오래 보는 걸 알아챘다.

“왜.”

“당신 잘하네.”

그가 인상을 썼다.

“뭘.”

“사람 안 보고 짐 보잖아.”

“사람도 짐 들잖아.”

좋은 답.

그날 한 젊은 상인이 자기 짐에 좋은 천을 몰래 더 넣었다.

계약량 초과.

왜.

북쪽에서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

카루가 발견.

다 빼라고 하진 않았다.

“추가 몫 내.”

상단 운송 공간도 자원.

개인 욕심을 금지하기보다 가격 붙임.

나는 웃었다.

“왜.”

“아무것도.”

왕이었다면 규칙 위반부터 봤을 가능성.

상인은 비용으로 본다.

다른 시각.

첫 야영에서 사람들은 서로 짐을 확인했다.

누가 밧줄.

누가 불.

누가 밤 경비.

길에서는 역할이 매일 반복되지만,

조금씩 바뀐다.

한 사람이 아프면 다른 사람.

국가보다 작고,

가족보다 큰 이동 공동체.

상단 자체가 작은 사회처럼 느껴졌다.

카루는 왕처럼 보이지 않았다.

명령은 했다.

사람들은 반박도.

떠날 수도.

그의 권력은 계약과 경험에서.

“카루 없으면.”

이심이 말했다.

“다른 사람.”

단순.

불멸왕과 정반대.

상단 책임자는 교체 가능한 사람.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첫 야영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불.

금속.

숯.

가까운 작은 작업장.

구리 조각을 다시 녹이거나 손보는 곳.

나는 냄새를 맡고 멈췄다.

“뭐.”

카루가 물었다.

“도시에서도 났어.”

“당연.”

구리 냄새.

정확히 금속 자체 냄새라기보다

불,

숯,

뜨거운 흙,

광석,

땀.

섞인 것.

나는 그 냄새가 길의 방향처럼 느껴졌다.

북쪽으로 갈수록 더 자주.

도시를 움직이는 금속은 도시 밖에서 왔다.

왕궁 벽.

창.

도구.

장식.

모든 금속 뒤에는

이 먼 길을 걷는 사람과 짐승,

물,

숯,

돌이 있었다.

왕 시절 나는 완성품을 봤다.

이제 공급망을 걷는다.

좋았다.

첫날 밤 카루가 사람 수를 확인했다.

한 명 부족.

모두 긴장.

잠시 뒤 배 뒤처진 젊은 사람이 왔다.

배탈.

사람들이 욕.

카루가 더 욕.

“왜 말 안 해.”

“괜찮을 줄.”

“길에서는 괜찮을 줄이 사람 죽여.”

강한 말.

왕국 전쟁에서도 같은.

보고.

신호.

길 위에서는 더 직접.

그날부터 나는 상단에서 카루 말을 꽤 잘 들었다.

왕이었던 사람치고.

그는 내가 왕이었던 걸 모르니까 더 쉬웠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

다음 화

읽는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다음 화로 이어집니다.

읽던 위치를 저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