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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20화 — 불에 구워진 기억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20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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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끝내 확실하지 않았다.

기름등.

화롯불.

창고 작업.

누군가 실수.

소문 많음.

[모름]

사람들은 범인을 찾고 싶어 했다.

“누가.”

손실이 너무 컸다.

책임자를 정하면 화가 갈 곳 생김.

경비는 조사.

증거 부족.

한 노동자가 불 직전 등불 들고 지나갔다고 의심받았다.

그는 부정.

나는 63화 잘못 잡힌 사람 기억.

입을 열까.

여긴 내 나라 아님.

그래도 두무에게 말했다.

“증거 없잖아.”

그 말이 퍼졌다.

경비도 결국 처벌 못 함.

사람들은 불만.

“그럼 누가 책임.”

아무도 아닐 수도.

혹은 모르는 누군가.

불확실성을 견디는 건 어려움.

창고 재건 비용은 여러 쪽.

소유주.

신전 일부.

시장.

노동.

왜 신전.

저장 곡물 일부 공동 기능.

복잡.

화재 뒤 건축 방식도 바뀌었다.

기름·불 쓰는 공간과 기록실 거리를 조금 더.

문.

통로.

물 항아리.

왕국 화재 규칙과 비슷.

나는 경험을 말할까 고민.

결국 현장 회의에서 한마디.

“물 항아리 여러 곳 두면.”

사람들이 이미 같은 생각.

내 말 필요 없음.

좋았다.

일투는 살아남은 점토판을 정리하며 분류를 새로 했다.

불에 구워진 것.

그냥 말린 것.

손상.

복사 필요.

나는 도왔다.

한 판이 손에서 깨졌다.

일투가 소리침.

“미안.”

“왕—”

그가 멈췄다.

“뭐.”

“아무것도.”

탈라 농담 들은 듯.

나는 웃었다.

그날 불에 구워진 판 하나를 보며 생각.

기억은 살아남기 위해 형태를 바꾼다.

사람 기억은 이야기.

점토는 불.

제도는 후임.

신화는 노래.

나의 몸은 상처를 회복.

각자 다른 방식.

완벽한 기억 없음.

화재 뒤 몇 달 동안 창고 주변 냄새가 남았다.

탄 곡물.

젖은 재.

벽돌.

나는 떠날 때도 맡았다.

도시는 불을 흡수하고 계속 살았다.

상처가 나보다 느리게 아물었지만,

아물었다.

이것도 중요.

불멸자만 회복하는 게 아니다.

도시도.

사람들이 다시 벽을 쌓으면.

불은 밤에 났다.

탈라 술집에서 멀지 않은 창고 구역.

처음 냄새.

그다음 소리.

사람들 뛰는 소리.

나는 나갔다.

한 건물 지붕 쪽 불.

건조한 갈대.

목재.

불이 빨랐다.

벽돌은 안 타지만

안에 있는 건 탄다.

곡물.

천.

나무 선반.

기름.

사람들은 물과 흙을 날랐다.

왕국 화재 훈련 생각.

여기는 내가 지휘자가 아니다.

현장 사람들이 자기 방식.

나는 물줄 전달.

문 부수기.

사람 끌어내기.

일투가 기록실 쪽으로 뛰어가려 했다.

내가 잡았다.

“안 돼.”

“판.”

“사람부터.”

“안에 아무도 없어.”

그가 손을 뿌리쳤다.

기록.

수년 장부.

계약.

인장 목록.

그에게는 사람 일.

이해.

그래도 지붕 위험.

두무와 내가 같이 말렸다.

결국 기록실 일부는 포기.

불이 넘어갔다.

일투가 울었다.

진짜로.

“다 없어.”

나는 아무 말 못 했다.

내 왕국 홍수 때 기록 창고 생각.

물.

이번엔 불.

다음 날.

연기.

젖은 흙.

탄 곡물 냄새.

벽 일부 무너짐.

사람들이 잔해 정리.

일투는 검은 점토 조각을 찾았다.

하나.

또.

어떤 판은 깨짐.

어떤 건 표면이 흐려짐.

그런데 일부는 이상하게 단단했다.

열을 받은 점토.

“이거.”

일투가 손톱으로 긁었다.

평소 말린 판보다 단단.

불이 구웠다.

파괴가 보존.

우리는 몰랐다.

그 판들이 얼마나 오래 갈지.

그냥 재사용하기 어렵고 단단하다고 생각.

일투는 웃다가 울었다.

“불이 기록 살렸네.”

“일부.”

많은 건 사라졌다.

갈대 묶음 기록.

나무.

천.

점토도.

다 살아남은 것 아님.

중요.

후대 고고학자가 보는 건 살아남은 편향.

불난 기록실 자료가 더 많이 남을 수 있다.

평화로운 집 기록은 부서지고 재사용.

역사는 파괴 때문에 보존될 때도 있다.

당시 나는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손에 든 검게 구워진 판.

수량 표식.

사람 이름.

어제까지만 해도 장부.

오늘은 잔해.

일투는 살아남은 판을 새 장소로 옮겼다.

“복사.”

그가 말했다.

“전부?”

“중요한 거.”

또 기록 비용.

우리는 며칠 동안 도왔다.

나는 표식을 읽는 연습도.

틀리면 일투가 쳤다.

“아니.”

그 손.

기억.

어느 판에는 내가 일한 기록도 있었다.

외지 짐꾼.

작업 몫.

임시 인장.

“이거 남네.”

일투가 말했다.

“뭐가.”

“당신.”

나는 웃었다.

왕 기록 수백 년보다

짐꾼 하루가 불 때문에 남을 수도.

재미있었다.

“버릴까.”

내가 말했다.

“왜.”

“창피.”

일투가 욕했다.

그 판이 실제로 현대까지 남았는지는 모른다.

[모름]

대부분 사라졌을 것이다.

나는 어떤 증거도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 배운 건 분명하다.

불은 기억을 태우기도 하고,

굽기도 했다.

사람보다 오래 남는 기록도

살아남는 방식까지 우연에 기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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