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18화 — 도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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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에는 음악도 있었다.
단순한 현악기 비슷한 소리.
북.
노래.
탈라 술집에 가끔 사람이 와서 연주.
돈 대신 술과 음식.
나는 오래 들었다.
가사는 절반도 이해 못 했다.
사랑.
빚.
배.
어떤 왕 비슷한 영웅.
사람들은 웃고 따라 불렀다.
기록되지 않을 노래.
며칠 뒤 가사가 바뀜.
누가 죽으면 한 줄 추가.
도시의 구전 기록.
나는 놀랐다.
점토판만 기억이 아니다.
노래.
욕.
농담.
아이 놀이.
왕국 신화가 그렇게 퍼졌다.
어느 밤 가수가 서쪽 불로왕 노래 한 구절을 불렀다.
나는 술을 뿜을 뻔했다.
탈라가 등을 쳤다.
“왜.”
“아무것도.”
노래 속 왕은 강에서 태어나고,
백 년 동안 한 번도 자지 않았고,
칼 한 번에 열 명.
전부 거짓.
사람들은 좋아했다.
나는 웃었다.
화도 안 났다.
너무 틀려서.
이게 오히려 안전했다.
누가 내 실제 얼굴과 연결하겠나.
탈라가 말했다.
“서쪽 왕 좋아해?”
“아니.”
“질투?”
“조금.”
왜 질투.
노래 속 내가 더 멋있다.
우스운 감정.
밤이 깊어지면 골목 위험도 커졌다.
경비 순찰.
문 일부 닫힘.
숙소 문빗장.
탈라는 마지막 손님 보내고 바닥을 씻었다.
나도 가끔 도왔다.
“왜.”
“할 일 없어서.”
“짐꾼이 할 일 없다고?”
“끝났어.”
왕 시절 새벽까지 회의.
지금은 술집 바닥.
인생 다양.
어느 날 탈라가 물었다.
“계속 여기 살 거야?”
“모르겠어.”
“가족 없어?”
질문.
“있었어.”
과거형.
“다 죽었어?”
나는 고개.
탈라가 술을 하나 놨다.
공짜.
“왜.”
“오늘은.”
더 설명 없음.
우리는 오래 말 안 했다.
그 침묵이 좋았다.
사람이 모든 슬픔을 이야기로 풀 필요 없다.
밤은 그런 공간이기도 했다.
도시의 밤이 시끄러워 잠 못 잔다고 했던 내가
나중에는 그 소리 없으면 허전했다.
가축.
사람.
물.
노래.
왕궁의 조용함보다.
나는 도시가 좋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떠나는 결정이 더 의미 있었다.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었다.
도시의 밤은 어두웠다.
당연하다.
그런데 왕궁 밤과 다른 어둠.
왕궁은 경비 불.
복도.
사람이 왕 자는 곳 주변을 조용히.
여기는 불빛이 듬성듬성.
술집 화롯불.
기름등.
문틈.
그 사이 골목은 정말 어두웠다.
냄새는 더 강했다.
술.
오물.
젖은 흙.
가축.
사람 땀.
역청.
나는 출구를 세는 습관이 있었다.
탈라가 알아챘다.
“왜 자꾸 문 봐.”
“습관.”
“도망자?”
“비슷.”
거짓말은 아니다.
왕국에서 도망이라기보다 떠남.
“누가 쫓아.”
“아무도.”
“그럼 왜.”
“옛날에.”
탈라는 더 안 물었다.
좋은 사람.
그녀는 손님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상대가 싫어하면 멈췄다.
술집에는 온갖 사람이 왔다.
짐꾼.
상인.
기록자.
배 타는 사람.
신전 노동자.
경비.
멀리서 온 사람.
나는 말을 배웠다.
정식 교사보다 술집이 빠른 단어도 있다.
욕.
가격.
몸.
거짓말.
사랑.
어느 날 싸움.
술 취한 남자 둘.
하나는 칼 비슷한 걸 꺼냈다.
나는 일어나려 했다.
탈라가 먼저 큰 항아리 뚜껑으로 한 사람 머리를 때렸다.
“밖에서.”
둘을 쫓아냈다.
나는 멈췄다.
“도와줄 필요 없네.”
“당연하지.”
왕 시절 경비 불렀을 상황.
여기는 탈라가 자기 공간을 관리.
능력.
그날 늦게 강도 비슷한 사람 둘이 나를 따라왔다.
이번엔 탈라 없음.
골목.
나는 알아챘다.
걸음.
거리.
44화 같은 상황.
싸우지 않고 밝은 쪽으로.
사람 많은 곳.
그들도 따라.
결국 한 명이 팔 잡음.
나는 손목을 꺾고 벽에 밀었다.
다른 사람이 칼.
짧게.
아주 짧게 끝냈다.
죽이지 않았다.
한 명 손 다침.
한 명 도망.
주변 사람들이 봤다.
다음 날 소문.
“외지 짐꾼 싸움 잘한다.”
싫었다.
두무가 물었다.
“군인?”
“예전에.”
“얼마나 예전.”
“오래.”
그는 웃었다.
도시에서 내 전투 경험은 아직 신화가 아니다.
그냥 이상하게 잘 싸우는 외지인.
좋았다.
탈라는 상처를 봤다.
작은 칼자국.
다음 날 거의 닫혔다.
그녀 눈이 조금 좁아졌다.
“빠르네.”
“그런 편.”
“약초?”
“몸.”
그녀는 더 묻지 않았다.
세나처럼.
모두가 비밀을 알아내려 드는 건 아니다.
사람은 자기 삶이 바쁘다.
탈라에게 더 중요한 건 내가 전날 술값을 덜 냈다는 것.
“상처는 낫고 빚은 안 없어져.”
214화.
도시 철학.
나는 웃으며 냈다.
왕궁의 밤은 조용했지만,
도시의 밤은 사람 냄새로 가득했다.
나는 그 소란을 좋아하게 됐다.
여름 비슷한 더운 시기에는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자기도 했다.
탈라 숙소도.
아래는 답답.
냄새.
위는 바람.
나는 처음 지붕 가장자리 자리를 골랐다.
출구 습관.
탈라가 말했다.
“떨어지기 좋은 자리.”
안쪽으로 옮겼다.
밤 하늘.
왕궁에서도 본 별.
그런데 도시 소리가 아래에서 계속.
어떤 집 부부 싸움.
아기 울음.
가축.
노래.
멀리 물 긷는 소리.
나는 이걸 좋아했다.
왕궁에서는 밤이 나 때문에 정리됐다.
여기서는 도시가 나를 무시하고 계속 산다.
어느 밤 지붕에서 탈라가 물었다.
“당신 몇 살.”
갑자기.
“왜.”
“얼굴에 비해 말이 늙었어.”
위험한 사람.
“많이.”
“얼마나.”
“몰라.”
“거짓말.”
“진짜.”
그녀가 웃었다.
“술 너무 마셨네.”
끝.
진실이 믿기 어려우면 농담이 된다.
편하다.
다른 밤에는 장례 행렬 비슷한 소리가 지나갔다.
노래.
울음.
등불.
탈라는 지붕에서 잠깐 조용해졌다.
“아는 사람?”
“예전에.”
누구인지 묻지 않았다.
다음 날 평소대로.
도시 사람도 죽음을 많이 본다.
내가 불멸이라 특별히 상실을 독점하는 게 아니다.
차이는 횟수와 시간.
슬픔 자체는 같은 종류.
그 사실이 나를 덜 외롭게 만들었다.
도시 밤에는 작은 뼈·돌을 쓰는 놀이도 있었다.
나는 처음 규칙 몰라 계속 졌다.
사람들이 좋아했다.
몇 판 뒤 패턴을 읽어 이기기 시작했다.
탈라가 말했다.
“그만.”
“왜.”
“손님 다 가.”
상업 규칙.
나는 멈췄다.
여기서는 탈라가 나를 쫓아낼 수 있다.
작은 자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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