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17화 — 신전의 창고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신전에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노동 몫.
빵.
죽 비슷한 것.
탁한 술.
왕국 신전에서는 내가 방문하면 좋은 음식이 나왔다.
여기선 줄.
내 앞 사람.
내 뒤 사람.
그릇.
좋았다.
한 노인 노동자가 음식이 적다고 화냈다.
“어제보다.”
기록 담당은 같은 양이라 했다.
실제 그릇을 비교.
조리 농도 다름.
기록상 곡물량 같아도 물 더 많이.
사람은 덜 배부름.
숫자가 생활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에슈가 조리 담당과 싸웠다.
“물 너무.”
조리 담당.
“사람 늘었어.”
곡물 한정.
뭘 할까.
양 줄이기.
묽게.
추가 창고 열기.
결국 신전 비상분 일부.
다음 날 조정.
작은 사건.
기관 운영.
나는 이런 걸 보는 게 좋았다.
왕궁에서도 비슷했는데,
당시엔 내가 최종 판단.
지금은 그냥 먹는 사람.
에슈는 나중에 물었다.
“왜 그렇게 봐.”
“재밌어서.”
“밥 묽은 게?”
“사람들이 어떻게 정하는지.”
그는 이상한 외지인 취급.
맞다.
신전 노동에는 여성도 많았다.
직조.
곡물.
음식.
기록 보조.
사람 역할을 현대식 성평등으로 미화할 수는 없다.
차이와 제약 많았다.
그래도 신전 경제가 다양한 사람 노동으로 움직이는 건 분명.
어느 직조 노동자가 임금 비슷한 곡물 몫 문제로 기록실에 항의.
“적어.”
기록자.
“일수 이거.”
그녀가 손을 보여줬다.
“이날도 했어.”
증인.
표식 누락.
수정.
214화 반복.
기록이 권리 보호도.
누락으로 피해도.
신전은 신성 공간이라 실수가 없는 게 아니다.
에슈는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그 시대 관습.
대신 몫 수정.
나는 조금 불만.
“말로도.”
“왜.”
“사람 기분.”
에슈가 나를 봤다.
“외지인은 이상해.”
맞다.
왕국 문화 영향.
나는 다른 사회에 내 도덕 절차를 자동 이식하려는 습관도 경계해야 했다.
그녀는 곡물을 받았고 돌아갔다.
그게 충분했을 수도.
내가 대신 분노할 필요 없음.
신전에는 밤새 기록 보관하는 작은 방도 있었다.
점토판을 선반에.
분류.
수량.
연도.
나는 놀랐다.
왕국 기록소와 비슷하면서 더 전문적.
“몇 년치.”
물었다.
에슈가 어깨.
“많이.”
사람 세대보다 오래된 기록도 일부.
나는 그 앞에서 조용해졌다.
왕이 없어도 기관 기억은 세대를 건넌다.
내 불멸이 특별한 이유가 하나 줄었다.
좋았다.
나는 신전 비슷한 곳을 처음 보고 경계했다.
왕국 마지막 수십 년.
왕 숭배.
신전 재산.
의례.
몸이 먼저 긴장.
여기 신전은 나와 상관없다.
당연.
도시 신.
여러 신.
지역 의례.
그런데 창고 일을 하다 신전 쪽 물건을 옮기게 됐다.
안에 들어갔다.
생각과 달랐다.
조용한 기도 공간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사람.
자루.
양털.
기름.
항아리.
기록판.
동물.
제물 준비.
일하는 소리.
창고와 의례가 붙어 있었다.
신전 관리 에슈라고 적겠다.
[추정]
그는 사제이면서 회계 담당 같은 사람이었다.
나를 보고 말했다.
“저 자루 저쪽.”
끝.
신비 없음.
나는 며칠 일을 돕다가 물었다.
“왜 신전이 곡물 이렇게 많아.”
에슈가 말했다.
“사람들이 줘.”
“신한테.”
“신전한테.”
차이.
제물.
공동부담 비슷한 것.
토지 생산.
노동 몫.
외부 선물.
여러 출처.
그 곡물은 다시 사람에게 나간다.
신전 노동자.
축제.
병자.
건축.
가끔 가난한 집.
권력.
분배.
나는 떠나온 왕국의 신전 구조와 비교했다.
비슷한 부분.
다름.
“누가 결정.”
“여럿.”
에슈는 자기가 다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기록 담당.
제의 담당.
토지 관리.
또 분산.
완벽한가.
아니.
부패.
가문.
특권.
다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왕 숭배 때문에 경계했던 ‘신전’이라는 단어 안에는 훨씬 많은 기능이 있었다.
어느 날 신전 앞에서 가난한 가족이 곡물을 받았다.
나는 에슈에게 물었다.
“왜 줘.”
“남편 다쳤대.”
“다 확인해?”
“가능한 만큼.”
그는 피곤한 얼굴.
“거짓말도 많아.”
세나 기록 문제.
사람은 어디서나.
나는 신전이 왕국 신전보다 더 오래된 경제기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정확한 연대는 몰랐다.
지금 회고하며.
중요한 건 왕이 없어도 큰 기관이 사람을 먹이고 기록한다는 것.
내가 만들지 않은 복잡성.
좋았다.
한 번은 제물용 곡물과 일반 배급 곡물이 섞였다.
사람들이 싸웠다.
“신 것.”
“사람 먹는 것.”
에슈가 화냈다.
“둘 다 곡물이야. 기록만 다르지.”
의례 담당 다른 사람이 더 화냈다.
둘이 싸움.
신전도 하나의 목소리 아니다.
그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신전을 ‘종교’ 하나로 보던 습관을 버렸다.
사람들이 모인 조직.
믿음.
돈.
곡물.
기록.
노동.
정치.
다.
왕궁과 다르지 않으면서 다르다.
여기서 나는 또 학생이었다.
신전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건 ‘신의 몫’이었다.
제물로 들어온 곡물.
그중 일부는 실제 의례.
일부는 사람에게 다시.
어디까지 신의 것이고,
어디부터 사람의 것인가.
나는 에슈에게 물었다.
“신이 먹어?”
그가 나를 봤다.
“사람이 먹지.”
“그럼 왜 신 것.”
“신에게 줬으니까.”
“근데 사람이.”
“신전 사람이.”
대화가 돌았다.
내가 너무 물질적으로 이해하려 했다.
왕국에서 왕 개인 재산과 공동 재산을 나눈 습관.
여기서는 소유 의미가 다르다.
신에게 바친다는 행위 자체가 관계.
그 뒤 관리·분배는 사람이.
나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모름]
중요한 건 이걸 현대식 횡령처럼 읽으면 안 된다는 것.
당시 사람에게는 모순이 아닐 수 있다.
어느 축제 날 신전 곡물이 대량으로 나갔다.
빵.
술.
제물.
사람들 식사.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도시가 같이 먹었다.
나는 줄 끝에 섰다.
누군가 나를 앞으로 보내려 했다.
“외지 손님.”
“괜찮아.”
기다렸다.
아이들이 뛰었다.
음악.
냄새.
신전이 종교기관이면서 도시 축제 중심.
그날 밤 에슈가 말했다.
“사람들이 신 때문에 모였다고 생각해?”
“아니야?”
“음식 때문에도.”
웃음.
둘 다.
신앙과 생활은 분리되지 않는다.
왕국 신전 신격화 문제만 보고 온 나에게 중요한 교정.
사람은 신을 믿으면서 밥도 먹는다.
기관도 두 기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나는 이후 어떤 신전이나 교회를 볼 때 이 경험을 자주 떠올린다.
겉으로 보이는 믿음 뒤에
창고,
교육,
병자,
음식,
권력,
사람 관계가 같이 있다.
하나만 보면 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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