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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14화 — 빚은 사람보다 오래 산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214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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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었는데 약속은 남았다.

그 사실을 도시에서 처음 제대로 봤다.

상인 하나가 죽었다.

갑자기.

열병.

그는 창고에서 곡물을 빌렸고,

몇 달 뒤 양털과 다른 물건으로 갚기로 되어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몇 번 봤다.

죽음.

장례.

끝.

그렇게 생각했다.

며칠 뒤 그의 배우자와 동업자들이 창고에 불려왔다.

빚.

나는 옆에서 자루 옮기다 들었다.

배우자가 화냈다.

“죽었잖아.”

창고 쪽은 점토판을 내밀었다.

인장.

수량.

기한.

“그가 빌린 건 맞아.”

“그런데 내가.”

문제.

빚이 가족에게 자동으로 넘어가는가.

동업 물건에서 갚는가.

죽은 사람 개인 재산에서.

지역 규칙.

나는 이해 못 했다.

일투에게 물었다.

그도 말했다.

“경우마다.”

좋았다.

도시도 답 하나 없음.

그 상인은 동업 창고 지분이 있었고,

그 재산에서 먼저.

배우자 개인 물건까지 가져가진 않았다.

하지만 집 일부 곡물은 누구 재산인지 분쟁.

사람들이 증언.

기록.

오래 걸렸다.

나는 왕 시절 상속 규칙을 떠올렸다.

사무.

이라.

왕 개인 재산과 국가.

여기에서도 죽음 뒤 경계가 중요.

차이는 기록 밀도.

점토판.

인장.

목격자가 죽어도 남는다.

배우자가 말했다.

“그 사람은 이 빚 일부 이미 갚았어.”

창고 기록에는 없음.

증인 하나가 동의.

“봤다.”

누구 믿나.

기록 vs 기억.

나는 본능적으로 기록에 끌렸다.

흙은 남으니까.

곧 세나 생각.

기록은 신이 아니다.

누락할 수 있다.

결국 다른 창고에서 작은 수령 표식이 나왔다.

일부 상환.

배우자 말이 맞았다.

창고 기록자 실수.

사람들이 기록을 수정.

나는 크게 배웠다.

흙은 오래가지만, 틀린 것도 오래간다.

기록은 기억을 이기는 게 아니다.

서로 확인해야.

그 사건 뒤 일투에게 말했다.

“왜 두 군데 기록 안 해.”

그가 웃었다.

“다 하면 일만 늘어.”

세나가 들었으면 싸웠다.

나는 말했다.

“중요한 건.”

“중요한 게 너무 많아.”

도시 규모.

모든 걸 복제할 수 없음.

기록 비용도 있다.

점토.

사람 시간.

보관.

왕국에서 배운 이중 기록을 여기 다 적용할 수는 없다.

대신 고액—당시 기준 큰 거래—은 상대도 표식 보관.

작은 거래는 간단.

도시는 이미 비슷한 균형을 찾고 있었다.

나는 새로 발명한 사람이 아니었다.

또 학생.

그 상인의 빚은 일부 정리됐다.

배우자와 동업자 모두 전부 잃지 않았다.

창고도 일부 회수.

누가 완전히 만족했나.

아니.

현실.

며칠 뒤 배우자가 탈라 술집에서 나를 봤다.

“외지인.”

“응.”

“당신 왜 계속 봤어.”

“배우려고.”

“남의 빚을?”

“사람 죽은 뒤 약속이 어떻게 되는지.”

그녀가 웃었다.

“이상한 걸 배우네.”

맞다.

나는 사람이 죽은 뒤 남는 것에 늘 관심이 있었다.

사람보다 오래 사니까.

이 도시에서는 빚도,

인장도,

장부도 사람보다 오래갔다.

나는 처음으로 불멸이 내 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문명은 물건과 기록을 통해

자기 일부를 사람보다 오래 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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