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03화 — 왕이 없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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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 중 가장 충격적인 곳은 나를 거의 숭배하지 않는 마을도,
가장 숭배하는 마을도 아니었다.
나를 귀찮아하는 마을이었다.
왕 방문.
경비.
사람 몰림.
시장 통제.
숙박 준비.
“왜 왔어.”
표정에 쓰여 있었다.
대표는 공손했지만.
나는 물었다.
“불편해?”
그가 처음엔 부정.
네렘 방식으로 다시.
“진짜.”
“조금.”
“뭐가.”
“왕 오면 일 멈춰요.”
맞다.
사람들이 구경.
경비 길 정리.
대표 회의 준비.
좋은 음식.
왕 방문 비용.
나는 바로 일정 줄였다.
“다음부터 준비하지 마.”
대표가 웃었다.
“왕이 갑자기 오면 더 준비합니다.”
“왜.”
“무섭잖아요.”
끝.
왕의 검소 방문조차 지역에는 사건.
그 뒤 순회는 사전 목적을 분명히 했다.
공식 점검?
준비 가능.
그냥 지나감?
접견 없음.
지역 부담 최소.
왕이 ‘현장 보겠다’는 욕심도 사람에게 비용.
배웠다.
반대로 어느 작은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왕을 정말 보고 싶어 했다.
몇십 년 동안 한 번도.
노인들이 줄을 섰다.
“죽기 전에.”
그 말에 거절하기 어려웠다.
나는 오래 앉아 손 잡고 이야기했다.
어떤 노인은 말했다.
“내 어머니가 왕 봤대.”
“언제.”
“어릴 때.”
그 어머니는 죽고,
노인도 이제 늙음.
세대.
그는 내 얼굴을 만지지 않았다.
그냥 봤다.
“진짜네.”
무슨 뜻인지 안다.
눈물이 났다.
왕을 보는 경험이 사람한테 왜 중요한가.
나도 완전히 이해 못 한다.
그날 왕권의 다른 면을 봤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 왕은 행정 담당이 아니라
시간의 연결점이기도 했다.
어머니가 본 얼굴을 자신도 본다.
가족 기억 확인.
그 기능을 완전히 나쁘다고 할 수 없었다.
불멸이 사람에게 안정과 연결감도 줬다.
나는 그걸 인정해야 했다.
신격화만 경계하면 사람 감정을 무시하게 된다.
순회 마지막 달에는 일부러 왕 기록과 민간 이야기를 같이 모았다.
“왕이 오기 전 우리 마을은.”
사람들이 자기 역사 말함.
왕 중심 아닌.
좋았다.
어떤 마을은 왕국 가입 전 전쟁.
어떤 곳은 큰 사랑 이야기.
가축 병.
강 바뀜.
중앙 기록에 없음.
왕국은 중앙보다 더 많은 역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는 돌아와 지역 기록 지원을 늘렸다.
네렘이 말했다.
“순회 성과 있네요.”
“많아.”
“왕 숭배 줄었어요?”
“아니.”
그는 웃었다.
정답.
순회의 목표는 점점 바뀌었다.
왕을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 것에서,
왕이 나라를 모른다는 걸 왕 자신이 배우는 것.
그게 더 중요했다.
나는 한 큰 순환 동안 중앙을 떠났다.
157화보다 길고,
의도도 달랐다.
그때는 쉬고 왕 밖의 나를 찾는 실험.
이번에는 실제 퇴위 가능성 검증.
공식 발표.
왕은 순회.
일상 행정 개입 안 함.
전쟁·대외 대규모 위기면 소환 가능.
그 외에는 중앙 회의.
네렘 혼자 대행왕으로 두지 않았다.
메렌 개정 원칙.
회의 조정.
재정.
경비.
외교.
분리.
네렘은 그중 전체 연결을 맡았지만 왕 권한 없음.
좋았다.
나는 소수 동행만.
경비.
기록자 하나.
길잡이.
금 띠 X.
지팡이 X.
왕 신분은 숨기지 않았다.
푸른 펜던트는 옷 안.
처음 몇 주는 보고를 매일 받고 싶었다.
“안 됩니다.”
동행 기록자가 말했다.
“왜.”
“중앙에서 큰 것만 보내기로 했잖아요.”
내가 만든 규칙이 나를 막음.
좋고 싫음.
보고가 적었다.
시간이 많았다.
나는 농촌 수로를 봤다.
아이들이 물장난.
시장 아닌 작은 교환장.
왕 그림 없는 마을.
내 이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정확히는 왕은 알지만 얼굴은 모름.
한번은 숙소에서 어떤 남자가 왕 욕을 했다.
나를 못 알아보고.
“중앙은 부담만 올려.”
나는 물었다.
“뭐가 제일 싫어.”
“길 몫.”
“길 쓰잖아.”
“난 안 가.”
좋은 지적.
그의 집은 지역 안에서만 생활.
공동 큰 길 혜택 적음.
그런데 부담.
중앙 논리와 개인 체감 차이.
나는 기록했다.
다음 날 신분 들켰다.
남자 얼굴이 하얘졌다.
“왕.”
“어제 계속 말해.”
그는 못 했다.
나는 웃었다.
“잡아가지 않아.”
“진짜.”
“응.”
조금씩 다시.
이런 만남이 많았다.
왕을 신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멀리 갈수록.
“왕? 오래 사는 중앙 사람.”
그 정도.
안도.
신격화가 왕국 전체 동일하지 않았다.
중앙 기록만 보면 착각할 뻔.
어떤 지역에서는 내 병 회복 축제도 모름.
푸른 돌 신앙도.
대신 지역 조상.
강.
산.
자기 신들.
왕은 정치적 먼 존재.
좋았다.
다른 지역은 반대.
왕 이름이 집 문에.
아이 목걸이에 푸른 조각.
나는 불편했지만 관찰.
중앙 명령으로 다 없애지 않았다.
이 한 해 동안 중앙에서는 실제 문제가 생겼다.
외부 사절 하나가 네렘과 회의하기 싫다고 버텼다.
“왕 불러.”
네렘이 거절.
거래 지연.
상대 손해.
결국 협상.
내가 안 나섰다.
성공.
공동 창고 부족 사건.
지역끼리 분쟁.
왕 없이 해결.
한 경비 충돌은 늦게 정리.
실패.
사람 다침.
기록.
모두.
왕국은 완벽하지 않았다.
왕이 있을 때도 아니었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았다는 것.
아침마다 시장 문.
물길.
기록.
재판.
사절.
사람들 삶.
왕이 없는 동안에도 왕국은 아침마다 문을 열었다.
순환 끝에 중앙로 돌아가는 길,
나는 마음이 이상했다.
기쁘다.
섭섭하다.
또 둘 다.
왕궁이 보였을 때 사람들이 나와 기다렸다.
환호.
무릎 꿇는 사람도.
나는 손을 들었다.
집에 돌아온 느낌.
그리고 알았다.
이제 정말 떠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감정적으로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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