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99화 — 신이 아니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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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신이 아니다’ 판을 여러 지역에 보냈더니 번역 문제가 생겼다.
지역마다 ‘신’에 해당하는 말이 다르다.
조상 영.
강의 존재.
하늘.
지역 수호.
어떤 번역은
“왕은 신들 중 하나가 아니다.”
어떤 건
“왕은 제사를 받는 존재가 아니다.”
또.
“왕은 하늘 사람이 아니다.”
완전히 같지 않다.
의례 담당자들이 싸웠다.
나는 처음엔 하나로 통일하려 했다.
곧 포기.
핵심 행동 규칙이 같으면.
폭력 X.
특권 X.
강제 X.
치료 방해 X.
말은 지역에 맞게.
이 결정 덕분에 법 문구가 지역 신앙을 억지로 하나로 만들지 않았다.
반대로 후대 자료는 더 혼란.
왕 신성 부정이 서로 다른 교리처럼 보인다.
실제는 번역 차이.
역사학자에게 미안할 일.
그 시대 사람에게는 낫다.
폭행 사건 피해자는 회복했다.
몇 달 뒤 나를 찾아왔다.
“왕 때문에 맞았네요.”
농담 반.
“미안.”
“왕이 왜.”
“그냥.”
그가 말했다.
“저는 왕 신 아니라고 아직 생각합니다.”
“좋아.”
“좋다고?”
“당신 생각.”
그가 웃었다.
“근데 오래 살긴 진짜 이상해.”
“나도.”
우리는 잠깐 같이 걸었다.
그는 평범한 장인.
왕 신격화 논쟁의 상징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기록에서 이름 공개를 줄였다.
그 사람도 자기 삶.
‘왕을 부정한 자’로만 남기고 싶지 않았다.
반대로 가해자 이름도.
종교 악당으로 고정하지 않게.
행동 기록.
사람은 한 사건보다 크다.
신이 아니라는 법을 만든 계기가 된 사건도 결국 세 사람의 시장 싸움이었다.
법은 거대한 철학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 주먹을 휘둘러서 생기기도 한다.
결국 문장으로 박아야 했다.
이유는 싸움.
시장 근처에서 한 사람이 말했다.
“왕도 그냥 사람.”
신격파 젊은이 둘이 화냈다.
말싸움.
폭행.
한 사람 머리 크게 다침.
경비가 잡았다.
가해자들은 말했다.
“왕을 모욕했다.”
나는 화가 났다.
“그래서 사람 때려?”
“신성한 왕을.”
“내가 신이라고 한 적 없어.”
그들은 오히려 슬픈 얼굴.
“왕은 몰라도.”
끝.
이번에는 믿음과 행동 구분을 다시 공식화할 필요.
세렌이 죽고 세대가 바뀌며 문구가 흐려졌다.
공동회의.
의례 담당.
경비.
기록.
치료자까지.
왜 치료자.
왕 숭배로 병 치료 방해 문제.
여러 분야.
결론.
첫째.
왕은 국가법상 신이 아니다.
정확히는 당시 말로
“왕에게 신에게만 주는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
둘째.
왕을 신이라고 믿거나 아니라고 믿는 말 자체는 처벌하지 않는다.
셋째.
그 믿음을 이유로 폭력,
재산 강탈,
치료 방해,
강제 혼인,
공동 의무 면제 요구,
직위 특권 요구를 할 수 없다.
넷째.
왕 모욕 자체는 죄가 아니다.
거짓말로 실제 피해를 만들면 기존 규칙.
다섯째.
왕 물건·피·가족은 신성 법적 지위 없음.
문장 길었다.
사람들이 말했다.
“그냥 왕은 신 아니다 하면 되잖아.”
그래서 첫 줄을 그렇게 썼다.
왕은 신이 아니다.
짧은 문장.
기록판에.
복제.
여러 지역.
나는 만족했다.
며칠 뒤 어떤 신격파가 그 판 앞에 꽃을 두었다.
“왜.”
“왕의 겸손을 기려서.”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반신격화 문장이 성물이 되기 시작.
누군가는 판을 만지면 왕의 겸손을 배운다고.
진짜 미칠 일.
기록 담당자는 물었다.
“치울까요.”
나는 생각했다.
“아니.”
꽃은 썩는다.
그냥 치우면 됨.
판은 법 문구.
사람들이 의미 붙이는 것까지 통제 안 함.
중요한 건 폭행이 줄었는가.
왕 모욕했다고 경비 부르는 일 줄었는가.
치료소에서 기도만 강요하는 일.
줄었다.
효과 있었다.
그걸로 됐다.
가해자 두 명은 왕 모욕죄가 아니라 폭행으로 처분됐다.
피해자에게 보상.
공동노동.
재발시 더 강한 조치.
그들은 나중에도 신격파였을 수 있다.
[모름]
믿음을 바꾸는 게 처벌 목표 아님.
어느 날 경계파 사람이 법판을 보고 말했다.
“왕이 자기 신 아님을 법으로 써야 하는 나라.”
비웃음.
나는 말했다.
“맞아.”
사람들이 웃었다.
그 말도 기록에 남겼다.
후대 종교학자라면 좋아할 자료.
불멸왕이 자기 신격화를 법으로 부정.
그런데 후대 신화는 이렇게 읽는다.
참된 신은 자신을 신이라 부르지 않았다.
다시.
나는 결국 인정했다.
신이 아니라는 법은 사람 마음에서 나를 인간으로 만들지 못한다.
대신 사람을 때리지 못하게 한다.
법은 그 정도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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