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80화 — 왕의 피는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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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엔 장례 뒤 나는 가족 기록 일부를 다시 봤다.
세나.
딸.
라엔.
다른 후손들.
나이.
병.
죽음.
기록이 완전하지 않다.
그래도 하나는 분명했다.
왕의 피는 늙었다.
일부는 건강했다.
일부는 오래 살았다.
일부는 빨리 죽었다.
누구도 나 같지 않았다.
이 사실을 공개 신격 논쟁에 사용할까 고민했다.
“봐. 혈통 신성 아니야.”
가족 후손들은 사생활 걱정.
메렌이 말했다.
“사람 이름 빼고 경향만.”
좋은 해결.
왕가 후손들도 일반 사람처럼 늙고 죽는다.
공식 교육에 넣었다.
신격파 반응?
둘로 갈렸다.
일부는 혈통 신성론 포기.
“왕만 특별.”
오히려 왕 개인 신성 강화.
다른 일부는 말했다.
“신성이 세대 지나며 옅어진다.”
끝.
무슨 자료든 신화가 먹는다.
경계파는 좋아했다.
“봐. 왕 피도 자연.”
그러면 왕 본인은?
“이상.”
그들의 논리 강화.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원한 결론은 단순했다.
왕 가족은 보통 사람.
실제 사람들도 점점 그렇게 봤다.
후손 수가 늘고,
각자 다른 직업,
다른 지역.
왕과 혈연이 있다고 모두 중앙에 있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농사.
어떤 사람 시장.
물길.
아예 다른 공동체로 이동.
몇 대 지나면 왕과 혈연이라는 사실도 약해졌다.
내가 추적하지 않았다.
이라와의 약속.
후손 삶은 자기 것.
그런데 신격파 일부는 혈통을 추적하려 했다.
“신성한 피 계보.”
나는 금지하고 싶었다.
문제.
개인들이 자기 가족 계보를 기록하는 건 자유.
그게 곧 왕권 자격이 되지 않게 해야.
우리는 공적 후계 기준에서 혈통 계보 자료 사용 금지를 더 분명히 했다.
가족 기록은 가족.
왕위는 경력과 공동체 동의.
완벽하지 않다.
사람 마음은 계보를 본다.
그래도 국가가 공식 ‘신성 혈통 목록’을 만들지는 않았다.
180화의 중요한 변화는 다른 데 있었다.
라엔이 늙어 죽자,
사람들은 처음으로 내 장수를 비교할 가까운 혈족과 함께 봤다.
왕 손주도 늙는다.
왕은 그대로.
차이가 너무 선명.
“왕의 피”보다
“왕 그 자체”가 특별하다는 이야기가 강해졌다.
혈통 신성화가 조금 약해지고,
개인 신격화가 더 강해졌다.
내가 원한 방향이 아니다.
나는 후손을 보호하려 했고,
결과적으로 신화를 나한테 집중시켰다.
메렌이 말했다.
“적어도 아이들은 좀 놔두겠네요.”
“나 대신.”
“왕은 원래 문제 많잖아요.”
나는 욕했다.
그녀가 웃었다.
라엔 장례 뒤 몇 년 동안
왕가 혼인 요청은 줄었다.
왕 피 상품도 조금.
대신 왕 본인을 만지려는 사람,
왕 물건,
왕이 밟은 장소,
왕이 마신 물.
이런 게 늘었다.
사람들은 신성함을 혈통에서 접촉으로 옮겼다.
종교는 길을 찾는다.
나는 또 새로운 문제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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