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79화 — 라엔의 마지막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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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엔은 후보에서 내려온 뒤 오래 살았다.
왕이 되지 않았다고 바로 죽는 건 아니다.
그는 지역 재심 제도를 만들었고,
물길 교육을 했고,
증손주 세대와 싸웠다.
나와도.
“이 돌 왜 아직 여기.”
내가 말했다.
“옮기면 안 돼.”
“왜.”
“할아버지 옛날 방식.”
“옛날이라고 다 틀려?”
“조건 바뀌었잖아.”
기록을 보니 라엔이 맞았다.
돌 옮겼다.
물이 더 잘 갔다.
나는 욕했다.
라엔이 웃었다.
“왕 기억보다 기록.”
세나가 만든 나라.
좋았다.
라엔이 정말 늙었을 때,
수로 현장에 잘 못 나왔다.
높은 의자보다 낮은 돌을 좋아했다.
“테멘 같네.”
내가 말했다.
“누구.”
라엔은 테멘을 직접 본 적 없거나 아주 어릴 때였을 가능성이 높다.
[모름]
나는 테멘 이야기를 했다.
아닌데.
물길.
묻힌 둑.
라엔이 웃었다.
“좋은 사람.”
“피곤한 사람.”
“왕한테 필요한 사람.”
맞았다.
라엔 마지막 큰 외출은 오래된 수로였다.
자기가 젊을 때 고친 곳.
나는 같이 갔다.
이번에는 부축을 먼저 물었다.
“도와줄까.”
라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배웠다.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
그가 말했다.
“왕 안 된 거 후회하냐고 물을 거지.”
“응.”
“조금.”
나는 웃었다.
“그럴 줄.”
“근데 됐으면 다른 것도 후회했겠지.”
“뭘.”
“물길.”
가족.
자기 시간.
“사람은 안 산 삶을 다 좋아 보이게 보잖아.”
강한 말.
나는 수천 년 뒤에도 자주 생각한다.
라엔은 수로 가장자리에 앉아 젊은 사람들 일하는 걸 봤다.
아무도 라엔 지시를 기다리지 않았다.
그가 가르친 사람들이 자기 판단.
라엔이 말했다.
“이제 나 없어도 되네.”
세나.
테멘.
같은 문장.
“좋아?”
내가 물었다.
“좋고.”
“섭섭하고.”
“응.”
둘 다.
우리 가족의 유산.
라엔은 그 뒤 몇 해 안에 죽었다.
큰 병보다는 노화가 겹친 쇠약.
[기록]
마지막 날 나는 있었다.
왕 후보 표식은 이미 오래전 반환.
장례에도 왕위 이야기는 넣지 않았다.
사람들이 말하려 했다.
“왕이 될 수도 있었던 사람.”
나는 막지 않았다.
사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줄이지 않았다.
물길 사람.
아들.
아버지.
할아버지.
친구.
고집 센 조정자.
왕한테 대놓고 틀렸다고 한 사람.
장례 뒤 어린 후손 하나가 물었다.
“라엔도 왕이었어?”
나는 말했다.
“아니.”
“왜.”
“다른 걸 했어.”
“왕보다 작은 거?”
멈췄다.
“아니.”
아이에게 말했다.
“다른 거.”
중요했다.
왕이 아니면 작은 삶이라는 생각.
그걸 만들면 모든 권력은 왕으로 몰린다.
라엔은 왕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라를 바꿨다.
왕이 되겠다고 했던 손주는
왕보다 먼저 죽었다.
이 사실은 후계 정치보다 내 마음에 더 큰 흔적을 남겼다.
후보를 상시 두지 말자는 메렌의 개정이 옳았다.
사람 인생은 왕의 죽음을 기다리기엔 너무 짧다.
특히 왕이 죽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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