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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76화 — 왕의 생일은 없다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176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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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 생일을 정하자고 했다.

나는 웃었다.

“모르는데.”

“대충.”

“왜.”

“기념하려고.”

싫었다.

“안 해.”

문제는 달력 비슷한 공동 기록이었다.

왕호 채택.

전쟁 끝.

큰 가뭄.

유행병 회복.

사람들은 기준일을 필요로 했다.

“왕 몇 해.”

외부 기록도.

내 통치 연도를 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왕호 채택 기준.

그 전 약속지기 시절은 별도.

후대는 더 헷갈릴 것이다.

어떤 기록은 130화 최고조정자부터 왕.

어떤 건 140화 왕호부터.

어떤 건 더 앞.

실제도 그랬다.

왕 생일을 모르는 대신 왕호 채택일이 큰 의례일이 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음식을 나눴다.

공동 규칙을 읽었다.

처음 목적은 정치.

“왕이 사람과 땅의 소유자가 아니다.”

“세습 아니다.”

이런 초기 합의.

좋았다.

몇 년 지나 규칙 읽기는 줄고,

음식과 축제가 남았다.

또.

전통은 쉬운 부분을 오래 기억한다.

의례 담당자는 왕이 참석하길 원했다.

“왜.”

“왕의 날.”

“나라 날로 해.”

“사람들은 왕 보러 옵니다.”

나는 일부러 매년 참석하지 않았다.

한 해는 다른 대표.

한 해는 기록 담당.

왕이 없어도 축제.

효과?

일부는 좋았다.

공동체 행사처럼.

일부 사람은 더 신비하게 생각했다.

“왕은 어디서 지켜본다.”

나는 정말 멀리 있었는데.

소문.

왕 생일을 만들지 않았더니 다른 날짜가 왕의 날이 됐다.

막을 수 없다.

또 하나는 병 회복일.

작은 지역 식사가 점점 커졌다.

“왕이 죽음을 이긴 날.”

싫었다.

나는 공식 달력에서 빼자고 했다.

지역에서는 계속.

왕권이 모든 전통을 없앨 수는 없다.

없애서도 안 된다.

어느 해 회복일에 아이들이 빵을 나눠 먹었다.

“왜 하는지 알아?”

내가 물었다.

“맛있는 날.”

그게 전부.

나는 웃었다.

의미가 약해진 건지,

더 깊게 일상화된 건지 모른다.

왕의 생일은 끝내 만들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이 물었다.

“왕은 언제 태어났어.”

아이들에게.

답.

“연도 이름 생기기 전.”

사실.

그리고 신화에 딱 좋은 문장.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

왕이 태어났다.

나는 이 말이 퍼지는 걸 들었다.

아름다웠다.

그래서 더 위험했다.

실제는 단순하다.

기록이 없어서 모른다.

그뿐.

신화는 빈칸을 가장 좋아한다.

세나의 `[모름]`은 빈칸을 정직하게 남기는 방법이었다.

사람들은 그 빈칸에 이야기를 넣었다.

왕의 생일은 없었다.

그래서 왕은 시간 밖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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