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67화 — 왕은 후보를 고르지 않는다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후보 실험은 생각보다 오래 갔다.
사람 하나를 하루 보고 왕으로 정할 수는 없다.
라엔은 물과 경비 공동 조정을 맡았다.
메렌은 외교와 공동부담 분쟁.
다른 후보들도 각자.
중요한 건 일부러 자기 전문 밖 일도 맡기는 것.
라엔은 시장 협상에서 크게 실수했다.
상대가 원하는 걸 너무 쉽게 양보했다.
“갈등 줄이려고.”
결과.
우리 상인 불만.
재협상.
메렌은 물길 회의에서 반대로 너무 기록만 봤다.
현장 흙 상태를 놓쳤다.
테멘 후계자 세대에게 혼났다.
둘 다 고쳤다.
사람들은 나에게 물었다.
“누가 더 나아요.”
나는 말했다.
“나한테 묻지 마.”
“그래도 왕이.”
“왕은 후보를 고르지 않는다.”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내 역할은 규칙 지키는지 확인.
특정 후보 평가 X.
사람들은 불편했다.
왕이 왕 후계자를 고르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았다.
“왕이 제일 잘 알잖아.”
나는 바로 말했다.
“그래서 더 위험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랑 비슷한 사람.
내 말을 잘 듣는 사람.
그쪽으로 기울 수 있다.
실제로 마음속에서는 그랬다.
메렌의 외곽 균형 감각이 좋았다.
라엔의 자기비판도 좋았다.
경비 후보의 결단력.
외교 후보의 언어.
사람마다 장점.
한 줄로 못 세운다.
후보 기록은 비교표가 아니라 사건 묶음으로 남겼다.
무슨 상황.
무슨 결정.
결과.
수정.
사람들이 각자 보게.
점수 없음.
후대 기록자는 답답할 것이다.
누가 1위였는지.
그런 건 없었다.
후보 실험 중 가장 큰 공동 시험은 작은 지진 비슷한 흔들림 뒤에 왔다.
정확한 지질 원인은 모른다.
[모름]
집 몇 채 벽이 갈라지고,
한 창고 일부 붕괴.
큰 재난은 아니지만 여러 분야가 동시에 필요했다.
사람 구조.
곡물 이동.
도로 확보.
부상자.
라엔과 메렌 모두 현장.
나는 일부러 중앙에 남았다.
개입하지 않으려.
첫 보고.
라엔이 물길·도로 사람을 빨리 모음.
메렌은 피해 가구 기록과 임시 배급.
좋았다.
곧 충돌.
라엔은 위험한 집 몇 채를 바로 비우자고 했다.
메렌은 사람들이 재산 꺼낼 시간을 요구.
“무너지면.”
“사람들 전 재산인데.”
현장 판단.
결국 치료자와 건축 경험자 의견.
즉시 위험 집은 사람만 먼저.
낮은 위험은 짐 일부.
또 제3안.
어느 집 주인이 말을 안 들었다.
“내 집.”
라엔이 강제로 끌어내려 했다.
메렌이 막았다.
“설명 먼저.”
시간.
벽 균열.
결국 주변 사람들이 설득해 나옴.
몇 시간 뒤 벽 일부 무너짐.
사람들은 라엔이 맞았다고 했다.
메렌은 말했다.
“결과 보고 판단하면 쉽죠.”
맞다.
당시 정보 기준.
나는 이 사건을 특히 좋아했다.
누구 한 명 완벽하지 않았다.
라엔의 속도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메렌의 절차는 권한 남용을 막는다.
둘 사이 균형.
왕 역할도 그런 것.
재난 끝에 라엔이 기록했다.
“다음에는 강제 대피 기준을 미리 정할 것.”
메렌은.
“재산 회수 단계를 위험도별로 정할 것.”
둘 다 자기 실패에서 제도 만들었다.
내가 했던 방식과 같으면서 다름.
후보 평가자들은 의견이 갈렸다.
“라엔이 더 결단력.”
“메렌이 사람 권리 봄.”
나는 또 순위 질문을 받았다.
“누가 왕 같아요.”
“둘 다.”
사람들이 야유했다.
“왕이 답 피한다.”
“진짜 둘 다인데.”
왕 역할은 하나의 성격이 아니다.
위기마다 필요한 강점이 다름.
그래서 왕 한 명에게 모든 걸 기대하는 게 위험.
전문가와 회의가 필요.
오히려 후보 실험이 왕 개인의 한계를 더 선명하게 보여줬다.
나마르가 말했다.
“결론은 왕 없어도 되겠네요.”
“당신 또.”
사람들이 웃었다.
이런 농담이 계속 살아 있는 게 좋았다.
후계 시험이 권력 투쟁만 되면 나라가 숨막힌다.
사람은 웃어야 한다.
테멘이 그랬고,
세나가 그랬고,
이제 다음 세대가 그랬다.
어느 날 라엔이 내게 물었다.
“나 잘하고 있어?”
가족 자리.
나는 거의 대답했다.
멈췄다.
“할아버지로 물어?”
“응.”
그럼 답해도 되나.
“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뭐가 아닌데.”
나는 시장 협상 이야기.
라엔이 화냈다.
“그건 나도 알아.”
“그럼 왜 물어.”
“그냥 칭찬 듣고 싶어서.”
나는 웃었다.
후계 후보도 손주.
안아주고 싶을 나이는 지났지만,
어깨를 쳤다.
“잘하고 있어.”
라엔 얼굴이 풀렸다.
그 순간 정치가 아니었다.
다음 날 메렌이 나를 찾아왔다.
“왕은 라엔한테 조언해요?”
정확한 질문.
“가족로는.”
“그럼 저도 왕한테 조언 받을 수 있어요?”
나는 멈췄다.
불공정.
“정책 조언은 공식으로 요청하면.”
그녀가 웃었다.
“복잡하네요.”
“알아.”
그 뒤 후보 누구든 같은 횟수로 나와 공개 질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왕 경험을 라엔만 집에서 독점하지 않도록.
가족 관계를 완전히 지울 수 없다.
대신 접근의 일부를 공개한다.
이 방식도 완벽하지 않았다.
라엔은 나를 평생 봤다.
그 경험은 복제 불가.
그래서 더더욱 왕가 밖 후보에게 다른 강점이 있어야 했다.
메렌은 내가 모르는 외곽 삶을 알았다.
누가 더 적합한가.
나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말하면 내 말이 결과가 될 것 같아서.
왕은 후보를 고르지 않는다.
적어도 이 실험에서는.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