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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66화 — 피보다 오래가는 것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166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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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렌이 혈통 문제에 낸 답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단순했다.

“더 많이 가르치죠.”

“뭘.”

“왕가 아닌 사람.”

처음에는 이해 못 했다.

“이미 교육 모임 있어.”

“더.”

메렌은 말했다.

왕가 후손이 유리한 이유는 피 때문만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기록을 본다.

사절을 본다.

회의 말을 듣는다.

전쟁과 시장 이야기를 집에서 듣는다.

라엔이 유능한 이유 중 일부는 그런 환경.

그걸 부정하면 거짓.

“그러면 다른 아이도 그 환경 일부를 가져야죠.”

좋았다.

교육 모임을 넓혔다.

기록 읽기.

물길.

시장 수량.

외교 언어.

공동 규칙.

모든 아이가 다 배우진 않는다.

원하는 사람.

가족 동의.

일할 시간 문제.

가난한 집 아이는 참여하기 어려웠다.

또 불평등.

공동 식사를 조금 지원했다.

“공부하러 오는 애만 먹여?”

논쟁.

결국 일정 시간 공공 교육에 참여하면 작은 식사.

부모가 생업 손실을 너무 크게 느끼지 않게.

국가 교육이라고 부르기엔 작았다.

하지만 효과가 컸다.

몇 년 지나 왕가와 전혀 관계없는 젊은 기록자와 외교 담당이 늘었다.

메렌 자신이 그 증거.

다섯 번째 공동체 출신.

피난민 계통이라는 말도 있었다.

[추정]

그녀는 자기 출신을 정치적 장식으로 쓰는 걸 싫어했다.

“난 불쌍해서 후보 된 거 아니에요.”

그 말도 좋았다.

라엔은 교육 확대를 적극 지지했다.

일부 사람은 말했다.

“자기 경쟁자 키우네.”

라엔이 대답했다.

“그래야 왕이지.”

나는 그 말을 듣고 복잡했다.

자랑스럽고,

조금 질투.

후보가 나보다 더 멋있는 말을 하면 기분 이상하다.

딸이 말했다.

“이제 늙었네.”

“얼굴은.”

“성격.”

나는 화냈다.

교육 확대는 예상 못 한 갈등도 만들었다.

어떤 부모는 아이를 보내기 싫어했다.

“농사 누가 해.”

현실.

어떤 부모는 말했다.

“기록 배우면 집 떠나.”

사회 이동에 대한 두려움.

맞다.

교육받은 아이가 중앙이나 시장으로 가면,

작은 공동체는 젊은 사람을 잃을 수 있다.

77화에서 성공한 큰 정착지가 작은 마을 인구를 빨아들이는 문제와 같았다.

우리는 중앙 교육만 늘리는 대신,

지역별로 기본 교육을 분산했다.

기록자들이 순회.

물길 사람도.

시장 수량.

공동 신호.

중앙로 와야만 배울 수 있는 구조를 줄였다.

메렌이 강하게 주장했다.

“왕국이 사람을 뽑아오면 안 돼요.”

자기 출신 공동체 경험.

좋았다.

라엔은 다른 문제를 냈다.

“전문 교육은 그래도 모여야 해.”

맞다.

고급 기록.

외교 언어.

복잡한 수리.

사람과 자료가 모여야 효율.

결국 기본은 지역.

심화는 중심.

오가게.

이 구조가 나중 훨씬 커진다.

어느 지역 교육 모임에 내가 갑자기 방문했다.

왕의 시찰처럼 보일까 걱정.

실제로 그랬다.

아이들이 얼었다.

교사도.

“하던 대로.”

아무도 안 했다.

나는 밖으로 나갔다.

몇 분 뒤 소리 다시.

문 밖에서 들었다.

웃음.

질문.

좋았다.

왕이 교육을 보고 싶다면 왕이 숨어야 수업이 정상.

우스운 현실.

다음부터 정식 방문 전에 알리고,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도 긴장.

결국 왕이 직접 보는 횟수를 줄였다.

보고서와 다른 사람 평가.

또 내가 없어지는 법.

교육 모임에서 왕가 아이가 틀린 사례는 일부러 प्रचार하지 않았다.

영웅담 반대 방향으로도 아이를 이용하면 안 된다.

그 아이는 정치 도구가 아니다.

그냥 기록에는 평범한 교육 사례로 남았다.

반대로 왕가 밖 아이가 잘하면 특별 홍보도 안 했다.

“왕가를 이긴 아이.”

이런 이야기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 있었다.

싫었다.

교육의 목적이 왕가와 경쟁하는 것이 되면,

여전히 왕가가 기준.

그냥 각자 배운다.

그게 더 어렵고 중요했다.

메렌이 어느 날 말했다.

“혈통을 없애려고 혈통 얘기를 너무 많이 해요.”

나는 멈췄다.

맞았다.

왕 피 특권을 막겠다고 계속 왕 피를 말하면,

왕 피가 더 중요해진다.

그래서 이후 공개 회의에서 혈통 언급 자체를 줄였다.

후보 기준에서는 관계 공개만.

그 외에는 이름과 경력.

라엔도 동의.

“나도 좀 라엔으로 불러줘.”

사람들이 웃었다.

왕 손주가 자기 이름을 되찾는 일.

작지만 중요했다.

교육에는 왕 기록 읽기도 포함됐다.

좋은 결정만이 아니라.

실패.

병.

후계 논쟁.

왕의 기억 오류.

사람들은 왜 왕 약점을 가르치냐고 했다.

메렌이 말했다.

“왕 피보다 왕 실수 배우는 게 더 쓸모 있어요.”

나는 웃었다.

라엔도.

이런 식으로 혈통 신화를 제도와 교육으로 희석하려 했다.

완전히는 못 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왕계 혼인을 원했다.

푸른 장식을 샀다.

장수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동시에 왕가 밖에서도 관리,

외교관,

경비 지휘자,

기록자가 나왔다.

혈통이 권력의 유일한 길은 아니었다.

이게 훨씬 중요했다.

어느 날 증손주가 교육 모임에서 시험 비슷한 걸 망쳤다.

수량 계산.

틀림.

다른 아이가 맞음.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왕가 아이가 틀림.

나는 집에서 들었다.

“어땠어.”

증손주가 울었다.

“다들 봤어.”

“틀릴 수도 있지.”

“왕 피인데.”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아이 마음에 이미 들어왔다.

나는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췄다.

“왕 피라서 숫자 잘해야 해?”

“모르겠어.”

“나는 숫자 세나보다 못했어.”

증손주가 조금 웃었다.

“진짜?”

“응.”

세나가 있으면 인정했을 것이다.

“피는 아무것도 대신 안 해.”

내가 말했다.

“배운 건 네가 하는 거야.”

증손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뒤 다시 계산을 했다.

이번에는 맞았다.

그 장면이 166화의 핵심이었다.

혈통을 부정하는 선언보다,

왕의 증손주가 평범하게 틀리고 다시 배우는 것.

사람들이 그걸 계속 보면 신화가 조금 약해진다.

조금.

아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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