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53화 — 왕 없이 열린 열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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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 기록은 내가 열이레 동안 공식 일을 하지 못했다고 적는다.
정확한 날짜 계산은 불확실하다.
[기록]
지금 기준으로는 약 열칠 일 전후.
나는 그중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나라가 뭘 했는지는 기록으로 안다.
첫 며칠.
물 문제.
오염 의심 수로 일부 폐쇄.
시장 음식 검사.
환자 집에 물과 음식 분배.
다음.
외부 사절에게 왕 병환과 업무 대행 구조 전달.
경비 강화.
소문 통제라기보다 사실 전달.
“왕 죽었습니까?”
“아직.”
“누가 통치합니까?”
“공동회의가 계속됩니다.”
이 대답은 외부 사람에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들은 한 이름을 원했다.
우리 쪽 기록에는 여러 이름이 있다.
회의 진행자.
경비 책임.
재정.
외교.
딸은 일부 교역.
손주는 물길.
왕이 없어지니 오히려 구조가 선명해졌다.
누가 실제로 뭘 하는지.
내 이름 뒤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왔다.
한편 문제가 없던 것도 아니다.
공동회의가 세 번이나 길어졌다.
내가 마지막 조정하던 분쟁.
두 공동체의 경비 부담.
결론이 안 났다.
평소 같으면 내가 중간안을 냈을 것이다.
그들은 이틀 더 논의했다.
결국 나와 다른 결론.
한쪽 부담을 더 줄였다.
나중에 읽고 처음에는 틀렸다고 생각했다.
계산을 보니 맞았다.
또.
내가 없어도 되는 증거.
외교에서도 새 사람이 실수했다.
사절에게 너무 강한 표현.
상대가 화남.
다음 날 사과.
관계 회복.
실수와 수정.
왕이 없다고 모든 사람이 갑자기 현명해지지는 않는다.
당연하다.
그냥 자기 실수를 자기 이름으로 한다.
그게 중요했다.
내 병상 옆에서는 딸이 교대로 앉았다.
손주도.
치료자도.
어느 날 나는 잠깐 정신이 들었다.
“회의.”
첫 말이 그거였다고 딸이 나중에 말했다.
“미쳤어?”
그녀가 대답했다.
나는 기억이 없다.
“어떻게.”
내가 물었다고 한다.
“돌아가.”
딸이 말했다.
“당신 없이도.”
그 말을 듣고 다시 잠들었다.
이 장면은 딸 기억이다.
[기록]
나는 직접 기억하지 못한다.
열이 내려가기 시작한 날,
치료자가 사람들에게 말했다.
“왕이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소문은 즉시 바뀌었다.
왕이 살아난다.
왕이 죽음을 이겼다.
나는 그냥 병에서 회복 중이었다.
사람들은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 열이레 동안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내가 살아남은 게 아니다.
나라가 왕 없이 열이레를 버텼다는 것.
왕이 죽으면 하루 만에 무너지는 구조가 아니었다.
149화에서 원한 목표.
달성.
적어도 열이레 동안.
나중에 나는 이 기간 기록을 따로 보관하게 했다.
‘왕 부재 운영 사례.’
왜.
다음에 또 필요할 수 있으니까.
사람들은 제목을 다르게 불렀다.
‘죽지 않는 왕의 침묵.’
나는 그 이름을 싫어했다.
너무 멋있었다.
실제로는 토하고,
열에 떨고,
사람 못 알아보고,
대소변도 남 도움을 받던 시간.
나는 그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신은 그런 모습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나중 사람들은 말했다.
“신도 인간 몸을 쓰면 아플 수 있다.”
또 실패.
신화는 강했다.
◆열이레 동안 가장 큰 정치적 위기는 왕위 쟁탈이 아니었다.
작은 결정들이 쌓이는 속도였다.
왕이 있으면 최종 조정으로 빨리 끝나는 문제들이 있었다.
왕이 없으니 대표들이 더 오래 싸웠다.
하루.
이틀.
그 자체는 괜찮다.
문제는 동시에 여러 일이 생길 때.
물길.
시장.
경비.
외교.
회의 시간이 겹쳤다.
대행 진행자가 지쳤다.
기록에는 짜증 섞인 문장도 남아 있다.
왕이 왜 맨날 말이 길었는지 조금 이해함.
나는 이 기록을 나중에 보고 웃었다.
그 사람은 나마르 이전의 조정 담당자 중 하나였다.
그는 첫 주에 모든 회의에 들어갔다.
둘째 주부터 포기.
“관련된 것만.”
업무 분류가 더 명확해졌다.
왕의 부재가 행정 효율화를 밀었다.
또 하나.
대표들이 서로 직접 연락하는 일이 늘었다.
예전에는 왕이나 약속의 집을 경유.
이번에는 급하니까 바로.
강 건너 경비가 시장 담당에게.
물길 사람이 외교 담당에게.
네트워크가 중앙 하나에서 옆으로도 연결됐다.
좋은 변화.
왕이 돌아온 뒤에도 유지됐다.
반대로 외부에서는 혼란이 있었다.
북쪽 작은 마을 하나가 두 개의 다른 답을 받았다.
경비 담당과 외교 담당.
둘 다 자기 범위에서 맞는 말.
상대는 모순으로 이해.
사과.
통합 답변 절차를 만들었다.
왕 없는 열이레는 실패가 많았다.
그래서 더 귀중했다.
평소 왕이 작은 오류를 미리 막아버리면,
구조의 약점이 숨는다.
부재가 약점을 드러냈다.
딸은 나중에 말했다.
“아버지 다시 아플 필요는 없지만 가끔 없어져야 해.”
“말이 너무하네.”
“진짜.”
나는 인정했다.
왕 부재 훈련.
정기적으로.
157화 실험의 직접 계기 중 하나.
가족 쪽 기록도 남아 있다.
손주가 병상 앞에 왔다가 울었다.
내가 못 알아봤다고.
그는 나중에 나에게 말했다.
“눈 뜨고 있는데 나를 몰랐어.”
나는 기억이 없다.
“미안.”
“왜.”
“그냥.”
손주는 말했다.
“그때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나는 대답했다.
“나도 그런 것 같아.”
“무서웠어?”
“기억 안 나.”
정직.
모르는 건 모름.
병의 공포도 일부는 기억에서 사라진다.
몸은 겪었는데 마음이 기록되지 않는다.
그게 이상했다.
열이레 마지막쯤 나는 딸을 알아봤다.
그녀가 물었다.
“누구야.”
나는 이름을 말했다.
딸이 울었다고 한다.
나는 그 장면도 희미하다.
[기억]
얼굴보다 손의 온도만 남아 있다.
회복 직후 처음 한 질문이 회의가 어떻게 됐냐는 거였다는 기록.
딸은 화냈다.
“나라 안 망했어.”
그 말을 듣고 내가 웃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기억은 없다.
그래도 그 대답이 마음에 든다.
나라 안 망했어.
왕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보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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