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49화 — 내가 죽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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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왕 이야기를 꺼내자 사람들은 불편해했다.
“왜.”
한 대표가 물었다.
“지금 왕 있는데.”
“언젠가 없을 수 있잖아.”
“죽어요?”
질문이 너무 직접적.
나는 말했다.
“모르지.”
사람들이 웃지 않았다.
이제 모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내가 정상적으로 늙지 않는다는 것.
“안 죽으면.”
젊은 대표가 물었다.
“그래도 바꿀 수 있어야 해.”
이게 핵심이었다.
왕의 임기가 있다.
중간 검토.
해임 가능.
이미 기록상.
그런데 실제로 나는 계속 연임했다.
사람들은 익숙했다.
“잘하면 계속하면 되잖아.”
나는 101화의 질문을 다시 들었다.
왜 잘하는 사람을 바꾸는가.
이제 대답이 달랐다.
“한 사람이 너무 오래 하면 다른 사람이 할 기회가 없어.”
“그게 왜 문제.”
“다음 위기 때 내가 없을 수도.”
“어디 가게.”
“갇힐 수도.”
돌 밑 기억.
사람들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더 말했다.
“그리고 내가 틀릴 수도 있어.”
“지금도 고치잖아.”
“언젠가 안 고치면.”
조용해졌다.
미래의 나.
세나 기록을 여러 곳에 남긴 이유.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완전히 믿지 않는다.
이 말을 공식적으로 처음 했다.
“왕이 오래 살수록 왕을 바꿀 방법이 더 필요해.”
사람들은 이상하게 들었을 것이다.
보통 왕은 늙고 죽는다.
자연이 임기를 만든다.
나는 그 자연적 장치가 없다.
그래서 인공적인 장치가 필요했다.
우리는 후계 구조를 다시 정리했다.
왕이 죽으면?
공동대표들이 임시 조정.
후임 후보 평가.
각 공동체 동의.
왕 가족 자동 승계 없음.
왕이 살아 있지만 물러나면?
같은 절차.
왕이 권한을 놓지 않는데 공동체가 바꾸고 싶으면?
가장 어려운 질문.
일정 수 이상의 대표가 재검토 요구.
왕은 해당 회의 최종 결정권 없음.
광범위한 동의가 형성되면 직위 종료.
나는 이 조항을 넣자고 했다.
사람들이 놀랐다.
“스스로?”
“응.”
“나중에 싫다고 하면.”
좋은 질문.
“기록 남겨.”
“기록이 왕 막아?”
아니다.
결국 힘의 문제.
경비.
대표.
사람들.
나는 말했다.
“그래도 기준이 있어야 그때 사람들이 모일 수 있어.”
법만으로 폭군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법이 없으면 반대할 언어조차 없다.
이렇게 이해했다.
경비 지휘자들에게도 확인했다.
“왕이 규칙 어기면 누구 편.”
사람들이 매우 불편해했다.
한 명이 말했다.
“공동체.”
좋았다.
“왕은.”
“공동체 안.”
더 좋았다.
나는 기록에 남겼다.
군대는 왕 개인의 것이 아니다.
126화부터 반복한 원칙.
이번에는 왕 공식명 아래 다시 확인.
내 손주도 회의에 있었다.
끝나고 물었다.
“할아버지 진짜 잘릴 수도 있어?”
“응.”
“싫어?”
나는 생각했다.
“조금.”
손주가 웃었다.
“그런데 왜 만들었어.”
“나중에 더 싫어질까 봐.”
정확했다.
현재의 내가 미래의 욕망을 제한한다.
이 구조가 얼마나 버틸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작은 했다.
후계 구조 논의에서 가장 큰 갈등은 왕위를 ‘직위’로 볼지 ‘연속성’으로 볼지였다.
일부 대표는 말했다.
“왕이 바뀌면 외부가 약하게 봐.”
“왜.”
“지금 왕 이름으로 약속한 게 많잖아.”
맞았다.
내 개인 신뢰가 외교 자산이 되어 있었다.
그게 바로 문제.
나는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사람 이름 줄여.”
외부 합의에 왕 개인 이름보다 공동체·직위 이름.
상대는 불편해했다.
“누구랑 약속하는 건데.”
“왕국.”
처음으로 그런 식 표현이 나왔다.
왕이 아니라 왕국.
사람보다 공동체.
이 단어도 당시 정확히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뜻은 그쪽.
“왕 바뀌어도 약속 유지.”
상대가 물었다.
“새 왕이 싫다 하면.”
“다시 협상해야겠지.”
완벽한 연속은 없다.
그래도 개인 죽음이나 퇴위가 자동 파기가 되지 않게.
내부에서는 대행 개념도 만들었다.
왕이 멀리 있거나,
아프거나,
갇히거나,
결정을 못 할 때.
누가 일시적으로 공동회의를 소집하고 외교를 처리할지.
한 사람.
또 왕 비슷.
나는 싫었다.
그래서 복수 구조.
회의 진행 대행.
군사 대행.
기록·재정 대행.
각각 분리.
큰 결정은 대표들.
왕 부재가 곧 또 다른 절대자를 만들지 않게.
사람들은 복잡하다고 했다.
“다음 왕 한 명 정해두면 되잖아.”
나는 말했다.
“그러면 내가 살아 있는데도 그 사람 주변 권력이 생겨.”
실제로 후계자를 미리 한 명 고르면,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붙는다.
왕이 늙고 죽는 사회에서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
후계자가 수십 년 기다릴 수도.
그 사람 삶이 망가진다.
혹은 나를 밀어낼 이유가 생긴다.
그래서 특정 왕세자 같은 구조를 피했다.
가족에게도.
딸은 말했다.
“좋아.”
손주는 말했다.
“좀 아쉽네.”
사람들이 봤다.
손주가 웃었다.
“농담.”
나는 심장이 순간 뛰었다.
농담이라도 가족이 왕위를 의식한다.
자연스럽다.
그걸 악으로 볼 수는 없다.
중요한 건 구조.
손주가 원하면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같이.
나는 그에게 말했다.
“진짜 하고 싶으면 준비해.”
손주가 놀랐다.
“막는 줄 알았는데.”
“가족이라고 못 하게 하는 것도 이상하잖아.”
108화에서 이미 결론.
다만 내가 선택에서 빠진다.
손주는 생각했다.
“아직 모르겠어.”
좋았다.
후계 논의 끝에 왕이 사라져도 나라가 하루 안에 멈추지 않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
이 표현이 사람들에게 이해가 잘 됐다.
“왕이 없어도 하루.”
“일주일.”
“한 계절.”
점점.
그게 가능하면 왕이 죽든,
떠나든,
잡히든,
나라가 버틴다.
나는 불멸해서 오히려 이런 구조를 더 필요로 했다.
내가 영원히 있을 거라고 믿는 순간,
아무도 다음을 준비하지 않으니까.
다음 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사람을 미리 고르면 또 후계자 중심 권력이 생길 수 있다.
대신 후보군.
외교.
기록.
경비.
시장.
여러 분야 경험.
내 가족도 지원 가능.
자동 아님.
나는 딸과 손주에게도 말했다.
“원하면 할 수 있어.”
딸은 바로 말했다.
“싫어.”
손주는 생각했다.
“모르겠어.”
좋은 답.
그날 밤 나는 세나 없는 집에서 혼자 기록했다.
내가 죽지 않는다면, 왕위는 죽음보다 먼저 끝날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장은 당시 내 정치관의 핵심이었다.
훗날 얼마나 지켰는지는,
읽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