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26화 — 평화가 만든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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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조정자 제도는 전쟁이 없을 때도 영향을 남겼다.
사람들이 훈련을 계속했다.
신호.
통로.
무기 관리.
처음에는 필요했다.
곧 젊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전문 역할이 됐다.
농사보다 경비.
시장보다 무기.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나는 불편했다.
상비군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었다.
경비 책임자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훈련 계속해야 해.”
“모두?”
“핵심 사람은.”
“그러면 먹을 건.”
공동부담에서.
또 비용.
평화가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물었다.
“왜 저 사람들 먹여.”
경비는 말했다.
“전쟁 오면 필요.”
“언제.”
“모르지.”
위협이 있을 수도 있다는 논리.
118화에서 경계한 바로 그것.
우리는 규모를 제한했다.
상시 전문 경비는 소수.
나머지는 필요할 때 소집.
정기 훈련.
공동체별 분산.
한곳에 무기 집중하지 않기.
나는 이 구조가 좋았다.
경비 책임자는 싫어했다.
“강하면 한곳에 모아야.”
“그 사람이 반란하면.”
농담처럼 말했다.
그는 웃지 않았다.
“저를 의심해요?”
“사람을.”
나는 대답했다.
“나 포함.”
그 말은 중요했다.
군사력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
아직 안 된다.
전시조정자도 직접 병력을 소유하지 않는다.
각 공동체 경비를 조정할 뿐.
이 차이를 반복해서 기록했다.
그런데 외부에서는 또 다르게 봤다.
“약속지기 군대.”
사절이 말했다.
나는 정정했다.
“각 공동체 경비.”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결국 당신 지휘하잖아.”
“전쟁 때만.”
“전쟁 때 군대지.”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았다.
내부 제도와 외부 서술 사이 간격.
점점 커졌다.
젊은 경비들이 나를 개인적으로 따르는 것도 문제였다.
117화 전투 지휘.
훈련.
내 전투 경험.
그들은 내가 잘 싸운다는 이야기를 좋아했다.
“약속지기랑 직접 훈련.”
명예처럼.
나는 일부러 훈련에서 빠지는 횟수를 늘렸다.
다른 지휘자.
다른 교관.
내 개인 전투법을 ‘정답’으로 만들지 않으려 했다.
그래도 가끔 직접 나가면 사람들은 더 열심히 했다.
그 효과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
정말 강했다.
내가 한마디 하면 훈련 집중도가 다르다.
효율.
또.
세나는 말했다.
“쓰면 안 된다는 건 아니야.”
“그럼.”
“왜 쓰는지 알고 써.”
내 명성은 자원이었다.
완전히 버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자원이 제도보다 커지면 위험.
나는 훈련 마지막에 항상 다른 교관 이름을 말하게 했다.
“오늘 누가 가르쳤어.”
사람들이 대답했다.
내 이름 말고.
조금 유치했다.
그래도 반복했다.
전문 경비가 생기자 복장도 조금 달라졌다.
같은 천 조각.
신호 끈.
무기 위치.
전투 때 서로 알아보기 쉬우려고.
처음에는 실용.
곧 사람들은 멀리서도 경비를 알아봤다.
아이들이 따라 했다.
“나 경비.”
막대기를 들고.
나는 귀엽다고 생각했다.
세나는 말했다.
“직업 멋있어 보이면 사람 몰려.”
실제로 젊은 사람 지원이 늘었다.
농사 싫어서.
시장보다 전투가 멋있어서.
나는 경비 책임자에게 말했다.
“싸움 얘기만 하지 마.”
“뭐 말해요.”
“밤 순찰. 비. 추위. 가축 찾는 거.”
그가 웃었다.
“누가 지원해.”
“그래야 맞는 사람 오지.”
훈련 첫날 실제 업무를 보여줬다.
창고 앞 서 있기.
야간 통행 확인.
분쟁 말리기.
불 신호.
지루한 시간.
몇 명은 바로 포기했다.
좋았다.
남은 사람은 조금 더 현실을 알았다.
군사 조직이 명예 계급이 되는 것도 경계했다.
시장 사람보다 위.
농부보다 위.
그런 태도.
한 경비가 일반 사람에게 길을 비키라고 명령했다.
긴급 상황도 아닌데.
바로 문제 됐다.
그는 말했다.
“경비 지나가잖아.”
나는 물었다.
“그래서.”
“일 중.”
“저 사람도.”
농부는 물자 운반 중이었다.
누가 더 중요한가.
상황 따라.
직업 자체가 사람 위에 서는 건 아니다.
경비 책임자도 동의했다.
“우리도 시장에선 그냥 사람.”
이 말이 원칙이 됐다.
전투 때 권한.
평시 역할.
분리.
전문 군사집단이 사회적 상층이 되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만들지 않았다.
한편 전문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전투력은 좋아졌다.
외부 사람들이 그걸 봤다.
우리 군사 평판도 커졌다.
문제.
평판이 공격을 억제하기도 하고,
다른 공동체가 보호를 요청하게 만들기도 했다.
77화 작은 마을 이후 비슷한 요청이 늘었다.
“경비 파견.”
“훈련.”
“신호 연결.”
우리 영향권이 넓어졌다.
군대를 보내지 않고도.
기술과 훈련.
사람들이 우리 방식으로 경비를 만들면,
위기 때 우리 신호를 따른다.
연합은 군사 표준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
나는 그 효과가 좋았다.
그리고 경계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군사 표준화가 정치 통합을 밀 수 있다.
129화 북방위기 때 이 구조가 결정적이 된다.
그때는 아직 모두 평화 훈련이라 불렀다.
◆군사 표준이 퍼지면서 무기 제작도 달라졌다.
창 길이.
끈 위치.
방패 비슷한 판 크기.
완전히 같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서로 바꿔 써도 크게 문제없게.
장인들은 불평했다.
“지역마다 방식이 있는데.”
경비는 말했다.
“전쟁 때 섞이면.”
나는 양쪽 말을 들었다.
결국 핵심 치수 몇 개만 맞추고,
나머지는 자유.
106화 시장 단위와 비슷한 해법.
모든 걸 통일하지 않는다.
연결에 필요한 부분만.
이 방식은 정치 구조와도 닮아갔다.
각 공동체는 자기 내부 방식.
공동 위기에서 필요한 신호와 최소 규칙만 공유.
나는 이걸 좋아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 이 공통부분을 내가 만든 방식이라고 불렀다.
실제로는 여러 사람이 만들었다.
나는 공식 훈련 때 일부러 장인과 경비 담당 이름을 말했다.
“이 창 길이 누가 정했어.”
사람들이 특정 장인을 불렀다.
“신호는.”
다른 사람.
개별 기여자를 기억하게.
한 사람이 모든 발명의 출처가 되는 걸 막고 싶었다.
오래 사는 통치자에게 특히 위험한 왜곡이었다.
수십 년 지나면 내가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좋은 제도가 내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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