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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18화 — 전쟁 때 한 목소리

세상이 이름을 갖기 전에 · 118 / 37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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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화 전투 뒤 새로운 요구가 나왔다.

“전쟁 때는 한 사람이 지휘해야 해.”

경비 책임자.

하렌.

작은 공동체 경비 담당.

여러 사람이 동의했다.

나는 말했다.

“평소 구조 있잖아.”

“싸울 때 느려.”

맞았다.

70화부터 이미 사실상 그랬다.

위기 때 내 말에 사람들이 움직였다.

이제 사람들은 그걸 정식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나는 싫었다.

전쟁 지휘권.

약속지기보다 훨씬 직접적인 권력.

“다른 사람.”

내가 말했다.

경비 책임자를 가리켰다.

그가 고개를 저었다.

“우리 공동체 경비만 알아요.”

하렌 쪽 지휘자는 자기 쪽.

작은 마을도.

여러 공동체를 다 아는 사람.

또 나.

세나는 말했다.

“기간.”

나는 그녀를 봤다.

“전쟁 때만.”

전쟁이 끝나면 자동 종료.

공동 대표들이 실제 위기 선언.

한 사람이 단독으로 시작 못 함.

공격 개시에는 별도 동의.

즉각 방어는 현장 판단.

지휘자는 병력 배치와 공동 신호만.

기록.

사후 검토.

우리는 권한을 잘게 쪼갰다.

아렘은 말했다.

“이 정도면 전쟁 끝나기 전에 회의 끝나겠다.”

나는 화냈다.

“전쟁 시작 전에 정하는 거야.”

사람들은 웃었다.

직위 이름도 만들었다.

현대어로 옮기면 전시조정자 정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를 첫 번째로 골랐다.

나는 조건을 붙였다.

다음 훈련은 다른 사람이 한다.

전쟁이 없을 때는 권한 없음.

지팡이도 별도 표식.

세나가 말했다.

“지팡이 또 늘리게?”

나는 멈췄다.

상징을 새로 만들면 직위가 더 굳는다.

결국 기존 경비 신호막대에 임시 끈만 묶었다.

전쟁 끝나면 풀어낸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첫 훈련은 엉망이었다.

하렌 쪽 경비가 우리 신호를 잘못 이해했다.

작은 마을 사람은 너무 늦게 움직였다.

나는 소리쳤다.

“다시!”

사람들은 지쳤다.

두 번째는 나아졌다.

세 번째에는 내가 일부러 빠졌다.

경비 책임자와 하렌 쪽 지휘자가 공동으로 했다.

조금 느렸지만 됐다.

나는 만족했다.

전쟁 지휘권도 나 없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외부는 다르게 봤다.

라쿰 쪽 사절이 말했다.

“이제 군대도 당신 말 듣네.”

“전쟁 때만.”

“그게 군주지.”

나는 바로 부정했다.

“아니.”

사절은 웃었다.

“당신만 아니라고 하네.”

그 말이 마음에 걸렸다.

내부에서는 제한된 임시 권한.

외부에서는 군사 지휘자.

시장 대표.

외교 창구.

항소 자리.

이 모든 기능을 한 사람에게서 보면,

왕과 얼마나 다른가.

이름만 다른 건가.

나는 밤에 세나에게 물었다.

“나 왕 같아?”

세나는 오래 생각했다.

“조금.”

나는 싫은 얼굴을 했다.

“근데 아직 아니야.”

“왜.”

“당신이 계속 내려놓으려고 하잖아.”

그 말이 희망처럼 들렸다.

“왕은 안 내려놔?”

“사람마다 다르겠지.”

우리는 웃었다.

정답은 없었다.

전시조정자 직위를 시험하기 위해 실제 공격 없는 대규모 훈련을 했다.

사람들은 싫어했다.

“농사 바쁜데.”

“진짜 전쟁도 아닌데.”

경비 책임자도 부담스러워했다.

나는 말했다.

“진짜일 때 처음 하면 늦어.”

사람들을 모두 빼지는 않았다.

구역별 일부.

신호가 오면 어디로.

누가 아이와 노인을 이동.

누가 물.

누가 창고.

누가 벽.

훈련 시작 신호를 냈다.

첫 번째 문제.

사람들이 내 지팡이 소리를 기다렸다.

“왜 안 움직여!”

경비 책임자가 말했다.

“약속지기 명령 아직.”

나는 화냈다.

“신호가 명령이야.”

즉시 규칙을 바꿨다.

전시조정자가 모든 동작을 하나씩 명령하지 않는다.

사전에 정한 계획은 신호만으로 시작.

지휘자는 계획 밖 상황만 조정.

그게 훨씬 빨랐다.

두 번째 문제.

한 통로가 막혔다.

사람들이 멈췄다.

현장 경비는 내게 사람을 보냈다.

왕복 시간이 너무 길었다.

“당신이 정해.”

나중에 말했다.

“제가요?”

“현장에 있잖아.”

권한 위임.

말은 쉽다.

경비는 다음 훈련에서 다른 통로를 즉시 열었다.

성공.

나는 기뻤다.

전시조정자의 역할이 줄어드는 성공.

세 번째 문제.

하렌 쪽과 우리 신호가 동시에 달라졌다.

어느 걸 따를지 혼란.

공동 신호 체계를 다시 단순화했다.

훈련은 실패를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가치가 있었다.

마지막 훈련에서는 내가 갑자기 ‘부상’한 것으로 처리했다.

아무도 미리 몰랐다.

경비 책임자가 욕했다.

“왜 이런 걸.”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잠깐 조용해졌다.

나는 계속했다.

“전쟁은 안 멈춰.”

대체 지휘 순서가 작동했다.

처음 몇 분 혼란.

그다음 하렌 쪽 지휘자와 경비 책임자가 이어받았다.

훈련은 끝까지 갔다.

나는 만족했다.

사람들은 지쳤다.

아렘이 말했다.

“당신 없어도 전쟁 되네.”

“좋은 거야.”

이번에는 진심이었다.

전시조정자 제도가 생기자 젊은 경비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승진 자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엔 누가 해.”

“약속지기 다음.”

이런 말.

나는 바로 불편해졌다.

전쟁 권한이 명예가 되면,

전쟁 자체가 경력 기회가 될 수 있다.

세나는 말했다.

“그럼 보상 방식 바꿔.”

전시조정자는 특별 몫을 받지 않는다.

전쟁 끝나면 권한 끝.

평소 경비 직위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도 아님.

영웅 칭호도 만들지 않는다.

사망·부상 보상은 역할과 피해 기준.

지휘했다고 더 많이 받지 않는다.

경비 책임자는 조금 불만이었다.

“책임 더 큰데.”

맞는 말.

우리는 추가 노동 보상은 인정하되,

상징적 특권으로 만들지 않았다.

미묘한 차이.

전투 뒤 전시조정자에게 개인 경호를 붙이자는 제안도 나왔다.

나는 거절했다.

“평소엔 필요 없어.”

사람들은 말했다.

“적이 노릴 수 있잖아.”

이것도 현실적.

외부 적이 공동체를 흔들려면 내게 공격할 수 있다.

결국 평소 경호가 아니라 위험 정보가 있을 때만.

또 임시.

나는 임시 권한을 좋아했다.

문제는 임시가 반복되면 상시와 비슷해진다는 것.

세나는 계속 기록했다.

언제 시작.

언제 끝.

끝나는 조건.

사람들이 귀찮아했다.

“싸움 끝났는데 다 알잖아.”

세나는 말했다.

“그래도 끝났다고 써.”

종료를 명시하는 습관.

권한은 시작보다 끝을 기록해야 한다.

이 원칙이 중요했다.

한번은 작은 국경 긴장이 길어졌다.

실제 전투는 없었다.

전시조정자 권한을 계속 유지할지 논쟁.

경비는 유지 원함.

상인들은 싫어했다.

통행 제한 때문에.

나는 종료 쪽이었다.

“공격 없잖아.”

경비 책임자는 말했다.

“올 수도.”

그 논리로는 영원히 끝낼 수 없다.

우리는 구체적 기준을 만들었다.

정찰.

위협 거리.

상대 무장 상태.

일정 기간 직접 위협 없음.

그 조건이면 자동 해제.

사람들은 복잡하다고 했다.

그래도 필요했다.

위협이 ‘있을 수도’라는 말은 권력을 무한히 연장할 수 있는 문장이다.

나는 그 위험을 본능적으로 싫어했다.

아직은.

훗날 내가 더 큰 전쟁을 겪을 때도 이 원칙이 시험된다.

세나는 말했다.

“지금 적어둬.”

“왜.”

“나중 당신이 바꾸고 싶을 수도.”

“내가 왜.”

그녀가 나를 봤다.

“사람은 다 그래.”

나는 반박하지 않았다.

규칙은 남을 묶기 위해서만 있는 게 아니었다.

미래의 나를 묶기 위해서도 있었다.

전시조정자 임시 끈도 다음 훈련에서 다른 사람이 찼다.

사람들은 처음에 어색해했다.

몇 번 지나 익숙해졌다.

외부에서는 여전히 나를 군사 지도자로 봤다.

내부에서는 조금씩 기능을 가진 자리로 바뀌고 있었다.

세나는 말했다.

“이제 진짜 떠날 수 있겠네.”

나는 웃지 못했다.

세나가 늙어가고 있었다.

딸과 손주가 있었다.

정치 구조는 오히려 떠날 준비가 돼가는데,

개인 삶이 나를 잡고 있었다.

권력만이 덫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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