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09화 — 대표보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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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 공동체가 반복해서 같은 문제를 다루자 사람들이 새로운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각자 대표 위에서 조정하는 사람.
대표들의 대표.
나는 싫어했다.
“약속지기 있잖아.”
사람들은 말했다.
“그건 약속만.”
“내가 하는 게 그거야.”
“전쟁도.”
“그것도 약속.”
“시장도.”
“약속.”
모든 걸 약속이라고 부르면 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역할이 실제로 커졌다.
외부 협상.
비상 연결.
공동부담 일부.
대표 사이 중재.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상위 역할로 보기 시작했다.
나는 직위 범위를 다시 나눴다.
공동회의에서만.
각 공동체 내부에는 개입하지 않음.
독자 경비 통제 없음.
각 대표를 임명하지 않음.
이 원칙을 반복했다.
그런데 실제 사건이 경계를 흔들었다.
한 공동체 대표가 자기 마을 사람을 심하게 처벌했다.
곡물 절도.
가족이 우리 공동회의에 와 호소했다.
“약속지기가 막아줘.”
나는 말했다.
“그쪽 내부 일이야.”
가족은 울었다.
“사람 죽게 생겼어.”
경계.
생명.
어디까지 개입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렌은 말했다.
“저 정도는 보자.”
다른 대표는 반대.
“오늘 들어가면 내일 다 들어와.”
나는 결국 해당 공동체에 사람을 보냈다.
명령이 아니라 사실 확인.
처벌은 아직 집행 전.
대표와 직접 이야기했다.
그는 화냈다.
“우리 일.”
“알아.”
“그럼.”
“죽으면 되돌릴 수 없잖아.”
63화가 떠올랐다.
결국 처벌을 줄였다.
대표 스스로 결정한 형태로.
겉으로는 내부 자율 유지.
실제로는 내 압력이 작동했다.
나는 돌아와 기록했다.
개입하지 않았다고 쓰기 어렵다.
세나가 읽었다.
“잘 썼네.”
“뭐가.”
“솔직해서.”
대표 위의 항소 역할이 생기면서 내 일정은 다시 늘어났다.
나는 싫었다.
그리고 제대로 해야 했다.
처음 몇 사건은 정말 심각했다.
폭행.
과도한 곡물 압류.
가족 분쟁.
곧 사소한 일도 올라왔다.
“대표가 내 말 안 들어.”
“시장 자리.”
“가축 울타리.”
나는 화냈다.
“다 여기 가져오지 마.”
사람들은 물었다.
“어디까지 가져와.”
경계가 필요했다.
세나와 기록 담당들이 이전 사건을 정리했다.
생명·신체 위험.
공동 규칙 위반.
대표 자신이 당사자인 사건.
해당 공동체 내부에서 해결 방법이 막힌 경우.
그 정도만.
다른 일은 돌려보낸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불만.
몇 달 지나 익숙해졌다.
항소가 있다는 것만으로 대표들도 조금 조심했다.
좋은 효과.
또 다른 효과.
대표들이 어려운 결정을 나한테 미루기 시작했다.
“나중에 약속지기가 볼 테니까.”
책임 회피.
나는 바로 문제를 봤다.
“먼저 당신이 정해.”
“어차피 뒤집을 수도 있잖아.”
“그래도.”
대표가 자기 판단을 안 하면 구조가 무너진다.
우리는 항소할 때 처음 판단과 이유를 반드시 남기게 했다.
왜 그렇게 정했는지.
무슨 정보가 있었는지.
내가 바꿀 때도 왜 바꾸는지.
서로 기록.
이건 효과가 컸다.
대표들은 생각 없이 넘기기 어려워졌다.
나도 쉽게 뒤집기 어려웠다.
한 사건에서 나는 첫 결정을 바꾸고 싶었다.
감정적으로.
피해자가 어린아이였기 때문이다.
기록을 읽자 대표가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됐다.
법—당시 규칙—범위에서 최대한 강한 조치를 이미 했다.
나는 그대로 뒀다.
아이 가족은 화냈다.
“당신도 똑같아.”
그 말을 들었다.
밤에 잠이 안 왔다.
세나는 말했다.
“다 살릴 수 없어.”
“알아.”
“알면서 얼굴 왜.”
“알아도 싫어.”
그녀는 손을 잡았다.
권력의 가장 나쁜 부분 중 하나는,
할 수 없는 일을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나도 그 믿음에 빠질 때가 있었다.
내가 더 오래 살고,
더 많이 알고,
더 강하면,
모든 억울함을 고칠 수 있다고.
아니다.
일부는 남는다.
그걸 인정하지 못하면 권력은 계속 범위를 넓힌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그 끝은 없다.
대표 위 항소 역할이 가장 위험하게 커진 사건은 하렌 쪽에서 나왔다.
하렌 자신이 문제였다.
오래된 친구이자 협상 상대.
그가 자기 공동체 안 분쟁에서 친척 편을 들었다는 অভিযোগ.
나는 믿고 싶지 않았다.
하렌은 처음부터 나와 싸우고 협상하며 신뢰를 만든 사람.
그런데 피해 쪽 가족이 기록과 증인을 가져왔다.
세나는 말했다.
“당신 빠질래?”
72화 이후 만든 원칙.
가까운 사람 일은 혼자 정하지 않는다.
나는 동의했다.
공동 대표 몇 명이 먼저 조사했다.
결과는 애매했다.
하렌 친척이 실제로 더 유리한 처분을 받았다.
의도인지.
판단 실수인지.
하렌은 화냈다.
“내가 일부러 그랬다고?”
나는 말했다.
“모른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내가 여기 앉아.”
“사람들이 못 믿으니까.”
그 말이 아팠다.
하렌이 나를 노려봤다.
“당신은?”
“뭐.”
“당신 친구 일은 누가 봐.”
나는 대답했다.
“지금 이 사람들.”
대표들을 가리켰다.
“세나 일도 내가 혼자 안 정해.”
하렌은 침묵했다.
결국 원래 처분은 다시 검토됐다.
친척에게 준 유리한 부분 일부 취소.
하렌은 대표직을 바로 잃지는 않았다.
대신 일정 기간 해당 종류 사건 판단에서 빠졌다.
사람들 앞에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매우 싫어했다.
그래도 했다.
며칠 뒤 나를 찾아왔다.
“기분 더럽네.”
“알아.”
“당신 때문에.”
“알아.”
한참 조용했다.
“그래도 맞았어.”
그가 말했다.
나는 안도했다.
하렌이 다음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틀리면 진짜 이렇게 할 수 있어?”
나는 바로 답하지 못했다.
그게 핵심이었다.
나에게도 같은 구조가 있어야 한다.
약속지기 판단을 재검토할 대표 모임.
이미 비슷한 기능은 있었다.
이번에 더 명확히 했다.
일정 수 대표가 문제 제기하면,
내 판단도 다시 본다.
나는 해당 회의에서 마지막 결정을 못 한다.
세나는 말했다.
“좋네.”
아렘은 불안해했다.
“급할 때까지 이러면.”
비상권한은 별도.
끝난 뒤 재검토.
구조는 점점 복잡했다.
그런데 하렌 사건 덕분에 사람들은 이해했다.
이 규칙이 단순 이론이 아니라는 것.
가까운 사람도.
약속지기도.
다시 볼 수 있다.
하렌은 며칠 뒤 회의에 왔다.
나를 보며 말했다.
“오늘은 친구 아니야.”
“원래 회의에서는.”
“거짓말.”
우리는 웃었다.
그 관계가 남아서 다행이었다.
권력 견제가 관계를 깨지 않고도 가능할 수 있다는 작은 증거였다.
이 사건 뒤 사람들은 더 나를 찾았다.
“대표가 잘못하면 약속지기에게.”
나는 싫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선례가 생겼다.
대표 위의 사람.
감시자.
항소 자리.
또 하나의 권한.
좋은 의도로 생겼다.
사람 목숨을 살리기 위해.
그게 위험한 권한 확장의 전형이라는 걸 나는 나중에 더 잘 이해한다.
권력은 욕심보다 예외에서 자랄 때가 많다.
이번만.
사람이 죽으니까.
급하니까.
그 예외가 쌓이면 역할이 바뀐다.
109화의 나는 그걸 기록으로는 알았다.
그런데도 다음 비슷한 사건에서 또 개입한다.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선택을 단순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문제는 매번 맞을 때마다,
사람들이 다음에도 나를 부르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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