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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17화 — 아버지의 마지막 수리

14,610일 · 217 / 287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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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봄.

토머스는 차고에서 더 이상 무거운 공구를 들지 못했다.

Daniel이 알아챈 건 아버지가 먼저 말해서가 아니다.

늘 한 손으로 들던 공구함을 두 손으로 옮겼다.

“허리?”

토머스가 말했다.

“나이.”

농담처럼.

하지만 몇 주 뒤 병원.

심장.

큰 응급은 아니었다.

기능 저하.

약.

생활.

정기검사.

Daniel은 모든 걸 조사하고 싶었다.

최고 병원.

최신 치료.

두 번째 의견.

세 번째.

토머스가 말했다.

“그만.”

Daniel이 멈췄다.

“왜.”

“의사 말 들으면 되지.”

“더 볼 수 있습니다.”

“네가 보는 건 괜찮은데.”

토머스는 아들을 봤다.

“내가 환자인 건 잊지 마.”

Mina가 했을 법한 말.

Daniel은 입을 다물었다.

토머스는 치료를 받았다.

상태.

안정.

Daniel은 부모 집 방문을 늘렸다.

회사 일정 때문에가 아니라 일부러.

어느 날 차고.

낡은 벤치 바이스가 흔들렸다.

토머스가 말했다.

“저거 좀 고쳐.”

Daniel이 웃었다.

“제가?”

“너 공장회사 하잖아.”

“공장 안 가집니다.”

“그게 더 이상하다.”

둘이 웃었다.

볼트.

바닥.

오래돼 구멍이 넓어짐.

Daniel은 새 앵커.

토머스는 옆에서 지시.

“너무 세게 조이지 마.”

“압니다.”

“네가?”

Daniel이 웃었다.

“많이 배웠어요.”

“누구한테.”

Daniel은 잠깐 생각했다.

Vogel.

Reyes.

아버지.

“여러 사람.”

수리 끝.

토머스가 바이스를 흔들었다.

“됐네.”

작은 일.

Daniel은 그 순간이 좋았다.

2029년 초.

토머스 상태가 다시 나빠졌다.

이번에는 입원.

Daniel은 중요한 국제회의를 취소했다.

Amara가 대신.

아무 문제.

회사도.

Continuity도.

Daniel은 병원에 있었다.

로라 옆.

토머스는 산소를 쓰고 있었다.

의식.

명확.

“회사 안 가냐.”

“안 가도 됩니다.”

“드디어.”

Daniel이 웃었다.

눈물이 났다.

토머스가 말했다.

“뭐가 그렇게 슬퍼.”

Daniel은 대답하지 못했다.

한 번 이미 잃었다.

이번에는 돌아왔다.

그리고 또.

시간은 회귀해도 사람이 영원히 사는 건 아니다.

Daniel이 말했다.

“더 할 수 있는 게.”

토머스가 손을 들었다.

“그 말 하지 마.”

Daniel은 입을 닫았다.

“사람은 기계 아니야.”

토머스가 말했다.

아버지가 원래 이런 말을 했었나.

기억 안 난다.

현재의 말.

Daniel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알면.”

잠깐 숨.

“그냥 있어.”

Daniel은 있었다.

하루.

이틀.

회사 메일 거의 안 봄.

Mina가 메시지.

토머스가 입원해 있던 둘째 날 Daniel은 회사전화를 한 번 받았다.

Level 3가 아니었다.

Ethan.

“미안.”

“왜.”

“누가 실수로 네 번호 넣었어.”

Daniel이 웃었다.

“무슨 일.”

“별거 아냐. 끊어.”

Daniel은 끊기 전 물었다.

“해결됐어?”

“이미.”

좋다.

전화를 내려놓자 토머스가 눈을 떴다.

“회사?”

“해결됐대요.”

“네가 안 했는데?”

“네.”

토머스가 아주 작게 웃었다.

“그럼 잘 만들었네.”

Daniel은 대답 못 했다.

이 한마디가 지난 수십 년 계획 전체를 인정받는 것처럼 느껴져서.

토머스는 회사 세부를 모른다.

그저 아들이 병실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

그게 충분.

장례 후 몇 주 동안 Daniel은 아버지 물건을 정리하지 못했다.

로라는 서두르지 않았다.

차고도 그대로.

어느 토요일.

둘이 같이.

공구.

작업복.

낡은 수첩.

토머스가 현장에서 적던 메모.

날짜.

부품번호.

사람 이름.

그 사이에 짧은 문장.

`Bill's kid sick — shift swap.`

`Don't rush bearing install.`

`Ask Mike before changing sequence.`

Daniel은 오래 봤다.

현장관리.

기계와 사람.

항상 같이.

아버지는 시스템이론을 말한 적 없다.

그냥 그렇게 일했다.

Daniel은 수첩을 Living Archive에 넣지 않았다.

개인.

가족.

모든 좋은 기록이 공공자산일 필요는 없다.

이 경계도 중요.

로라가 물었다.

“가져갈래?”

“네.”

Daniel은 수첩을 집에 보관.

회사 벽에 전시 안 함.

추모재단도.

토머스를 교훈 브랜드로 만들지 않는다.

Reyes 때와 같은.

사람은 사람.

몇 달 뒤 MCI가 작업자 가족지원·교대표 프로젝트를 발표.

Daniel은 아버지 수첩 생각.

하지만 기여자로 토머스 이름을 넣지 않았다.

현재 연구자들이 만든 것.

Daniel 기억은 방향만.

그게 맞다.

상담에서 Daniel은 말했다.

“이번에는 마지막에 같이 있었습니다.”

상담사가 물었다.

“그게 상실을 어떻게 바꿉니까?”

Daniel은 오래 생각했다.

“덜 후회합니다.”

“덜 슬픈가요?”

“아니요.”

정확.

더 잘했다고 죽음이 안 아픈 건 아니다.

이건 Daniel에게 중요했다.

시스템 개선이 모든 고통을 제거할 수 있다는 환상도 버려야.

사람은 죽는다.

사고를 줄여도.

의료가 좋아도.

Continuity가 있어도.

그걸 실패라고 부르지 않는다.

토머스가 자연스럽게 삶을 마친 것.

슬프지만 시스템 실패는 아니다.

Daniel은 이 구분을 배우면서 2046에 대한 자기 집착도 조금 다르게 봤다.

NEXUS를 막는 건 필요.

문명연속성도.

하지만 죽음 자체를 세상에서 없애는 프로젝트는 아니다.

사람에게 더 많은 오늘을 주는 것.

가능성을.

선택을.

그 정도.

로라는 남편 없는 집에서 처음 몇 달 힘들어했다.

Daniel이 매일 가려고 했다.

로라가 말했다.

“너도 살아.”

Mina의 말과 닮음.

Daniel이 웃었다.

“다들 같은 말 하네요.”

“그럼 좀 들어.”

Daniel은 매일 대신 주 2~3회.

전화.

로라 친구들.

지역생활.

어머니 삶도 Daniel이 관리하지 않는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그 사람의 모든 시간을 소유하는 건 다르다.

아버지를 두 번 잃고서야 Daniel은 그걸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옆에 있어요. 일은 다른 사람이 합니다.

Daniel:

네.

Ethan.

회사 안 망함.

Daniel:

알아.

셋째 날 새벽.

토머스는 죽었다.

큰 장면 없음.

로라.

Daniel.

병실.

조용.

Daniel은 손을 잡고 있었다.

이번에는 마지막을 놓치지 않았다.

그게 죽음을 덜 슬프게 만들지는 않았다.

다만 후회 하나가 줄었다.

장례.

회사 사람.

공장 사람.

오래된 친구.

Vogel도 왔다.

Reyes.

Ethan.

Mina는 다른 도시에서 와서 뒤쪽에 앉았다.

Daniel은 그녀와 오래 말하지 않았다.

로라 곁.

장례 후 차고.

벤치 바이스.

Daniel이 마지막으로 같이 고친 것.

흔들리지 않았다.

Daniel은 손으로 한 번 잡았다.

그리고 웃었다.

토머스가 남긴 건 회사 지분도.

기술도 아니다.

어디가 막혔는데.

사람 시간.

현장.

수리.

수많은 작은 말.

Daniel은 아버지를 ‘교훈’으로 정리하지 않았다.

사람 목록에도 핵심 문장 하나로 줄이지 않았다.

사진.

기억.

그대로.

며칠 뒤 회사 복귀.

Rachel이 물었다.

“더 쉬어도 됩니다.”

Daniel이 말했다.

“일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도망이 아니었다.

집에만 있어도 슬픔.

일해도.

그냥 같이 간다.

회의 첫 안건.

Continuity 인력교육.

Daniel은 토머스 생각이 났다.

하지만 말하지 않았다.

사람은 죽는다.

시스템이 남아도.

그래서 시스템은 사람 시간을 빼앗기 위해 존재하면 안 된다.

오히려 돌려줘야.

Daniel은 그 원칙을 더 확실히 알게 됐다.

좋은 회사는 아버지 마지막 병실에 아들이 있어도 돌아가야 한다.

이번에는 그랬다.

그 사실이 Daniel에게 작은 위로였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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