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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62화 — Elena는 오지 않았다

14,610일 · 162 / 287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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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a Park가 Helioxen 채용 제안을 거절했다.

Daniel은 그 메일을 세 번 읽었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현재는 독립 연구환경에 남는 편이 제가 하고 싶은 연구에 더 맞습니다.

정중.

명확.

Daniel은 이상하게 충격을 받았다.

지난 삶.

Elena는 Helioxen의 Advanced Compute Research Group에 들어왔다.

Daniel의 가정을 정면으로 반박했고.

현재 데이터.

외부검증.

실패공개.

회사를 바꿨다.

이번에도 공개채용으로 만났다.

현재 연구성과도 훌륭.

Helioxen 연구팀이 먼저 제안.

Daniel은 심사에서 빠졌다.

모든 게 공정했다.

그리고 Elena가 거절했다.

Ethan이 말했다.

“사람이 회사 거절할 수도 있지.”

Daniel이 화면을 봤다.

“압니다.”

“표정은 해고당한 사람.”

Daniel이 웃었다.

정말 그랬다.

기억이 기대를 만들었다.

현재 사람에게 과거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 원칙을 바로 시험받는다.

Daniel은 답장을 썼다.

이해합니다. 필요하면 연구 데이터·벤치마크 쪽에서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내기 전 멈췄다.

너무 붙잡는 것 같나.

Rachel이 봤다.

“괜찮습니다.”

보냈다.

며칠 뒤 Elena 답.

직접 입사 대신 독립 오픈 사이언스 컨소시엄 제안.

여러 대학.

산업기업.

연구기관.

공개 벤치마크.

실패 데이터.

Helioxen도 참여사 중 하나.

Daniel은 메일을 읽다가 웃었다.

더 좋을 수도.

회의.

Elena는 화면 너머.

“Helioxen 내부팀이면 회사 문제를 먼저 풀게 됩니다.”

“당연하죠.”

“저는 회사 여러 곳이 공통으로 틀리는 문제를 보고 싶어요.”

Daniel은 그 말을 들었다.

지난 삶보다 더 독립적.

현재의 Elena가 자기 길을 택한다.

“그럼 컨소시엄.”

Daniel이 말했다.

“단, Helioxen이 소유 안 합니다.”

Elena가 웃었다.

“그건 제가 먼저 요구하려고 했는데.”

Daniel도 웃었다.

구조.

`Open Computational Science Cooperative`

약칭 OCSC.

Daniel은 이름이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Elena는 좋다고 했다.

Vogel이 있었으면 더 평범하게 했을 것이다.

초기 참여.

Helioxen.

경쟁 계산기업 두 곳.

대학 세 곳.

재료연구기관.

배터리 스타트업.

데이터는 고객 기밀과 분리.

공개 가능한 벤치마크만.

첫 프로젝트.

작업 실패예측.

지난 삶 Helioxen 내부에서 시작했던 문제.

이번에는 시작부터 여러 회사 데이터.

각 회사가 원본은 보유.

공통 특징량.

익명화.

독립 모델.

Daniel이 말했다.

“더 어렵습니다.”

Elena가 대답했다.

“더 현실적이고요.”

Helioxen 한 회사 데이터에 과적합할 위험이 줄어든다.

첫 결과.

흥미로웠다.

Helioxen 모델이 자기 데이터에서는 최고.

외부에선 3위.

다른 회사 모델은 전체 평균 1위.

Daniel이 보고 웃었다.

Rachel이 물었다.

“기분 안 나쁩니까?”

“좋습니다.”

“진짜?”

“네.”

OCSC 첫 정기총회에서 Daniel은 투표권이 한 표뿐이었다.

참여기업 8곳.

연구기관 6.

대학 4.

Helioxen은 가장 많은 자금을 낸 축에 속했지만 의결권은 상한.

Ethan이 말했다.

“돈 더 내고 한 표?”

Daniel이 고개를 끄덕였다.

“Nightglass랑 비슷하네.”

“네.”

“돈 쓰는 취미가 일관적.”

Daniel은 웃었다.

총회 안건.

공개 벤치마크에 어떤 데이터셋을 넣을 것인가.

Helioxen은 산업 로그를 더 넣고 싶다.

대학은 기초과학.

배터리 회사는 실험데이터.

표결.

Helioxen 안이 그대로 통과하지 않았다.

Daniel은 불편했다.

그리고 그 불편함 자체를 관찰했다.

첫 삶에선 Daniel이 회의 마지막에 정리하면 사람들이 움직였다.

이번에는 Daniel이 설득해야 한다.

근거.

자료.

다른 사람 표.

시간.

느리다.

그런데 회의 끝 결과는 더 넓었다.

벤치마크가 특정 산업에 과적합되지 않음.

Elena가 말했다.

“대표님 표정이 지난번보다 덜 안 좋네요.”

“훈련됩니다.”

“민주주의?”

“회의.”

둘이 웃었다.

한 번은 Helioxen 연구팀이 새 모델을 발표했다.

내부 성능 우수.

OCSC 공개 테스트에서는 중간.

Helioxen 연구책임자가 이의를 제기.

“우리 고객분포와 다릅니다.”

맞다.

Elena는 말했다.

“그럼 두 숫자 다 보여주세요.”

산업내부 성능.

공통외부 성능.

둘 다.

한 숫자로 승자 선언 안 함.

Daniel은 이 구조를 좋아했다.

마케팅은 싫어했다.

“기사에서 복잡합니다.”

“현실도.”

Elena가 말했다.

Daniel이 웃었다.

지난 삶과 같은 답.

현재 Elena가 또 스스로 도달한다.

OCSC는 이어서 `challenge grant`를 만들었다.

현재 최고모델을 깨는 연구에 보상.

Helioxen 모델도 대상.

Daniel이 돈 일부 지원.

Ethan이 말했다.

“자기 제품 깨라고 상금?”

“네.”

“점점 미친 방향이 과학적이네.”

첫 수상팀은 작은 대학 연구실.

Helioxen 모델의 편향을 발견.

특정 저데이터 영역에서 과신.

수정.

모두 이득.

그 연구실 연구자 중 한 명이 나중에 Helioxen 입사제안을 받았다.

거절.

OCSC에 남음.

Daniel은 이번엔 충격받지 않았다.

좋다.

모든 좋은 사람이 Helioxen에 올 필요 없다.

Elena와의 관계도 달라졌다.

지난 삶엔 상사와 핵심 연구리더.

이번에는 가끔 서로 다른 조직을 대표해 협상.

Daniel 제안이 거절될 때도.

Elena가 Helioxen 연구비를 비판할 때도.

개인적으로는 커피 한 번.

그녀가 물었다.

“대표님은 왜 저 처음 봤을 때 울 것 같은 얼굴이었어요?”

Daniel의 심장이 뛰었다.

“그랬습니까?”

“네.”

“좋은 연구자를 찾고 있어서.”

Elena가 웃었다.

“거짓말 못하시네요.”

Daniel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도 캐묻지 않았다.

현재 관계에 필요한 만큼만.

Daniel은 그게 편했다.

과거를 전부 설명하지 않아도 현재의 신뢰가 생길 수 있다.

OCSC가 커지면서 Helioxen 내부연구팀은 오히려 작아졌다.

핵심 통합.

고객 특화.

안전.

나머지는 생태계.

그런데 연구속도는 느려지지 않았다.

외부 논문.

코드.

벤치마크.

실패 데이터.

모두 들어온다.

Daniel은 숫자로 확인했다.

내부 연구인력당 활용 가능한 외부 실험·데이터량.

지난 삶 같은 시기보다 몇 배.

이게 Elena가 회사 밖에 있는 이익.

한 사람을 고용하지 않았더니 한 연구생태계가 생겼다.

Daniel은 그 역설을 마음에 들어 했다.

첫 삶 Elena가 Helioxen 안에서 보여준 교훈을 이번에는 회사 밖 조직이 더 빨리 보여준다.

Helioxen이 정답이 아니다.

OCSC 첫 공개보고서는 성공보다 실패를 앞에 뒀다.

- 회사 내부 데이터 일반화 실패

- 각 기업의 `job failure` 정의 차이

- 운영환경마다 다른 비용

- 모델보다 데이터 의미 통일이 먼저

Daniel은 71~80화가 떠올랐다.

그런데 똑같지는 않다.

이번에는 Daniel이 모델 복잡도를 밀어붙이지 않았다.

대신 다른 참여기업이 그랬다.

Elena가 그 회사 연구책임자와 똑같이 싸웠다.

“복잡한 모델이 현재 데이터에서 더 좋은지 증명하세요.”

Daniel은 회의를 보며 묘한 기분.

자기 없이도 같은 논쟁.

같은 과학원칙.

이게 좋다.

몇 달 뒤 OCSC가 Helioxen보다 먼저 Negative Results Registry 공동규격을 만들었다.

Daniel이 말했다.

“그건 우리 아이디어—”

입을 닫았다.

우리?

지난 삶 Helioxen 아이디어.

현재에는 존재한 적 없다.

현재 Elena와 여러 연구자가 자기 문제에서 도달.

Daniel은 웃었다.

“좋네요.”

Elena가 물었다.

“뭐가요?”

“아무것도.”

Daniel은 마음속으로만 사과했다.

사람들의 좋은 생각은 Daniel 기억 속 소유물이 아니다.

2014년 말.

Elena와 Daniel은 동료가 됐다.

상사와 직원이 아니다.

Daniel이 전화해서 명령할 수 없다.

Elena는 Helioxen 연구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 번은 꽤 세게.

기사 제목:

`Open Science Group Challenges Helioxen Benchmark Claims`

홍보팀이 불편.

Daniel도.

그런데 데이터상 Elena 쪽이 맞았다.

Helioxen 수정.

Daniel이 말했다.

“좋은 구조네요.”

홍보담당이 이해 못 한 얼굴.

Daniel은 웃었다.

“우릴 비판해서 좋은 게 아니라.”

잠깐.

“우리가 틀려도 그 사람이 월급 때문에 입 닫을 필요가 없잖아요.”

이전 삶에서 Elena는 회사 안의 강한 반대자였다.

이번에는 밖의 독립된 반대자.

더 불편하다.

그래서 더 가치 있었다.

Elena는 Helioxen에 오지 않았다.

Daniel은 처음엔 잃은 것처럼 느꼈다.

몇 달 뒤에는 아니었다.

그녀가 회사 밖에 있는 것이 이번 세계가 다른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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