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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7화 — 멈출 권한부터

14,610일 · 157 / 287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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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es가 Helioxen 우주팀에 들어온 뒤 첫 두 달 동안 비행체는 한 대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Ethan이 물었다.

“우주팀 맞지?”

Daniel이 말했다.

“맞습니다.”

“돈은 쓰는데 로켓은.”

“아직.”

“좋아졌네.”

Ethan이 비꼰 건지 칭찬한 건지 애매했다.

Reyes와 Vogel은 공급업체 후보부터 돌았다.

Vogel은 아직 Helioxen 직원이 아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외부 공정자문 1위는 다른 사람이었지만, 우주부품 쪽 별도 평가에서 Vogel이 선정됐다.

Daniel은 심사에서 빠졌다.

현재가 만든 결과.

그래도 결국 만났다.

Heinrich Vogel.

악수.

“처음 뵙겠습니다.”

두 번째로 어려운 거짓말.

Vogel은 Daniel을 못 알아본다.

당연.

이번에는 Daniel이 그의 첫 문장을 기다렸다.

도면.

공정.

Vogel이 말했다.

“이 공차, 왜 필요합니까?”

Daniel은 웃을 뻔했다.

“성능 민감도 먼저 보겠습니다.”

Vogel이 Daniel을 잠깐 봤다.

“준비됐네요.”

Daniel은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당신한테 배웠습니다.

공급업체 선정 기준.

가격.

품질.

납기.

개선능력.

process transparency.

sustainable capacity.

stop-work credibility.

Reyes가 마지막 두 항목을 특히 강하게 봤다.

한 압력시험 업체.

기술능력 좋음.

가격 좋음.

납기 좋음.

가동률 91퍼센트.

Daniel의 몸이 굳었다.

지난 삶.

18명짜리 업체.

legacy restraint fixture.

같은 회사인가?

이름을 보고 알았다.

맞다.

아직 사고까지 30년 넘게 남았다.

Daniel은 바로 탈락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는?

공식 사고기록.

평범.

안전절차.

있음.

근접사고 보고.

1건.

초과근무.

최근 증가.

Daniel이 입을 열기 전 Reyes가 말했다.

“sustainable capacity 다시 봅시다.”

Daniel의 심장이 뛰었다.

같은 사람.

현재 데이터만 보고도.

실사.

실제 안정용량은 보고치보다 낮았다.

안전중단 분류가 불분명.

하위업체 관리 약함.

Reyes가 평가했다.

“현재는 핵심 압력부품 파트너로 부적합.”

Daniel은 아무 말도 못 했다.

업체는 탈락.

계약 안 함.

그 순간 Michael Reyes의 미래가 바뀌었나?

모른다.

그가 사고 나던 2046년에 이 업체가 어떻게 될지도.

다른 사고가 생길 수도.

Reyes가 다른 곳에서 죽을 수도.

사람 운명을 Daniel이 계산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는 확실.

그 사고경로 하나가 사라졌다.

Daniel은 회의가 끝난 뒤 화장실에서 혼자 토했다.

긴장이 풀려서.

Reyes가 나중에 물었다.

“대표님 아픕니까?”

“아니요.”

“병원.”

“괜찮습니다.”

Daniel은 웃었다.

“그냥 오래된 게 하나 끝난 기분이라서.”

Reyes가 이해 못 한 얼굴.

“뭐가.”

공급업체 안전구조를 실제 계약에 넣으면서 첫 반발은 의외로 작은 회사에서 나왔다.

“우리는 사고 없었습니다.”

압력부품 가공업체 대표.

“왜 이런 보고까지 해야 합니까?”

Daniel은 지난 삶의 `0건`을 떠올렸다.

하지만 현재 업체는 다른 회사.

기록도 다르다.

똑같이 의심하면 안 된다.

Reyes가 물었다.

“near-miss는?”

대표가 말했다.

“몇 건 있습니다.”

좋다.

숨기지 않는다.

“작업중단?”

“작년에 두 번.”

“불이익?”

“없었습니다.”

작업자 인터뷰.

실제로 비슷한 답.

Reyes가 말했다.

“이 회사는 괜찮습니다.”

Daniel이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 사고 때문에 모든 0을 공포로 보고, 모든 업체를 의심하면 또 과적합.

현재 데이터.

이번 업체는 통과.

다른 곳.

사고기록 0.

near-miss 0.

stop-work 0.

초과근무 낮음.

작업자 인터뷰.

“그런 일 없었어요.”

진짜로 그럴 수도.

설비 자동화 수준 높음.

위험작업 적음.

Daniel은 무조건 나쁘다고 하지 않았다.

Reyes가 말했다.

“0도 맥락 있으면 0일 수 있습니다.”

“알아요.”

지난 삶의 공급망 안전감사.

그때도 배운 것.

좋은 안전은 숫자를 불신하는 게 아니라 숫자가 의미하는 현실을 확인하는 것.

공급업체 flow-down 구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Helioxen이 안전중단 비용을 일부 인정해주면 업체가 악용할 수 있지 않느냐.

Ethan이 물었다.

“안전 핑계로 납기 늦추면?”

가능.

Reyes가 말했다.

“그래서 재개조건과 사후검토.”

정당한 중단은 벌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무성의는 별도.

사람을 믿되 구조도 둔다.

Daniel은 첫 삶보다 이 문제를 덜 절대적으로 봤다.

안전제도도 게임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와 사례.

몇 달 후 실제 한 공급업체에서 stop-work.

가스 압력 불안정.

라인 중단.

납기 2일 지연.

원인.

레귤레이터 결함.

정당.

Helioxen 패널티 없음.

다른 업체.

비슷한 중단 세 번.

조사.

실제 안전문제보다 인력부족과 일정관리 실패를 안전코드로 처리한 사례.

계약팀이 지적.

업체가 프로세스 수정.

Daniel이 말했다.

“이런 것도 숨기지 맙시다.”

Reyes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전제도가 완벽하다는 선전도 위험.

현실에는 오용도.

오탐도.

그럼에도 제도는 필요.

좋은 시스템은 악용 가능성을 인정하고도 핵심 권리를 없애지 않는다.

Daniel은 이 철학을 마음에 들었다.

지난 삶의 자신은 사고 뒤 규칙을 강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사고 전에 규칙이 어떻게 실패할지도 같이 본다.

그게 더 성숙한 시작이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이번 공급망 계약에는 처음부터 flow-down.

1차.

2차.

핵심 위험공정.

stop-work.

납기패널티 분리.

초과근무 보고.

process genealogy.

Vogel이 말했다.

“이 정도 요구하면 업체들 비싸게 받습니다.”

Daniel이 고개를 끄덕였다.

“냅니다.”

Ethan이 계산서를 보고 욕했다.

“안전비가 아니라 행정비도 엄청난데.”

“압니다.”

“시장 경쟁사보다 비싸질 수도.”

“초기엔.”

“그래도?”

Daniel이 말했다.

“이 비용을 나중에 사람 한 명 죽고 배울 생각 없습니다.”

말이 너무 강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Reyes가 Daniel을 봤다.

“경험 있습니까?”

Daniel은 숨을 들이마셨다.

“산업사고를 가까이서 본 적 있습니다.”

진실.

누구.

언제.

말하지 않는다.

Reyes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해합니다.”

첫 시험장은 로켓보다 먼저 stop-work drill을 했다.

가상 가스 냄새.

작업자 중단.

관리자 확인.

납기 영향.

누구도 불이익 없음.

Daniel은 그걸 직접 보지 않았다.

외부 안전팀이 검증.

결과만 받았다.

Stop-work exercised successfully.

작은 문장.

Daniel은 화면을 오래 봤다.

지난 삶에서 이 문장을 얻기 위해 사람 한 명이 죽을 필요는 없었다.

원래부터.

처음부터.

만들 수 있었다.

Daniel은 PROJECT 2046 새 문서에 적었다.

안전은 사고의 기념물이 아니라 시작조건이어야 한다.

그 문장은 공개 슬로건으로 쓰지 않았다.

Reyes에게도 안 보여줬다.

그냥 Daniel이 잊지 않기 위한 문장.

이번에는 멈출 권한부터 만들었다.

날기 전에.

첫 공급업체 정기 안전리뷰에서 Reyes는 숫자 하나를 별도로 보자고 했다.

Unplanned overtime.

예정된 잔업과 사고·납기·인력부족 때문에 갑자기 늘어난 잔업을 분리한다.

Daniel이 물었다.

“왜.”

“예정된 잔업도 피로는 같지만, 갑작스러운 잔업은 계획이 틀렸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좋은 구분.

첫 달 데이터에서 한 업체의 갑작스러운 잔업이 반복됐다.

원인.

Helioxen 주문이 아니라 다른 고객의 긴급물량.

그래도 같은 사람들이 일한다.

Daniel은 지난 공급망 실패를 떠올렸다.

이번에는 물량을 일부 다른 파트너로 이동했다.

업체 대표가 말했다.

“우리 주문도 아닌데 Helioxen이 왜.”

Reyes가 대답했다.

“부품은 같은 사람이 만드니까요.”

Daniel은 그 문장을 오래 기억했다.

계약경계와 실제 피로경계는 다르다.

안전은 자기 주문서만 봐서는 관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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