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38화 — NEXUS-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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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8월.
NG-2034-117은 더 이상 내부 후보가 아니었다.
Nightglass와 여러 독립 관측망이 같은 천체를 추적했다.
궤도해가 수렴했다.
크기 추정도.
밀도는 여전히 불확실.
형태.
자전.
구조.
많이 모른다.
하지만 한 숫자가 계속 올라갔다.
2046년 지구 충돌확률.
처음엔 소수점 아래.
그 다음.
퍼센트.
더 이상 비공개 연구팀 안에서만 다룰 수 없는 수준.
Yelena가 말했다.
“공개해야 합니다.”
Daniel은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어떻게?
시장.
정부.
대중.
혼란.
Helioxen은 세계에서 너무 큰 회사였다.
Daniel이 직접 발표하면 사람들은 기업 이해관계를 의심할 수 있다.
그래서 다자 검증.
미국.
유럽.
아시아.
여러 국가 연구기관.
독립 대학.
관측망.
몇 달 동안 데이터 공유.
Daniel은 그 시간이 고통스러웠다.
알고 있다.
이거다.
빨리 움직여야.
그러나 2006년의 Daniel이라면 증거 없이 외쳤을 것이다.
지금은 아니다.
검증.
재현.
독립성.
Elena와 Yelena가 그걸 만들었다.
최종 공동보고.
천체 이름.
NEXUS-46
언론이 붙인 이름이 아니었다.
국제 위험천체 워킹그룹의 지정명에서 파생된 별칭.
Daniel은 이름을 처음 공식문서에서 봤다.
NEXUS.
첫 삶과 같다.
그 순간 정말로 세계가 겹쳤다.
손끝이 차가워졌다.
발표 당일.
여러 기관이 동시에 자료 공개.
예상 크기.
약 7~9km 범위.
저반사.
복합구조 가능.
불균일 밀도.
비정상적 미세 가속.
2046년 충돌 위험.
정확한 충돌지점은 아직 불확실.
Daniel은 언론 앞에 섰다.
기자가 물었다.
“Helioxen은 언제부터 이 위험을 알고 있었습니까?”
“후보는 2034년.”
“충돌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해진 건 이후.”
“왜 더 빨리 공개 안 했습니까?”
“불확실한 후보를 확정위험처럼 말하면 다른 오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질문.
“대응할 수 있습니까?”
Daniel은 그 질문을 30년 기다렸다.
말하고 싶었다.
네.
준비했다.
당신들이 모르는 동안.
거의 평생.
그런데 Reyes, A1, 데이터, 실패.
모두 머릿속에 있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술렁였다.
“가능성?”
“현재 기술만으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
그 뒤에는 더 강한 문장.
“하지만 2046년까지 대응능력을 크게 높일 시간은 있습니다.”
시간.
약 9년.
세계는 공포에 빠졌다.
시장 급락.
정부 긴급회의.
종교.
음모론.
이주.
보험.
우주주.
광산.
모든 게 흔들렸다.
Helioxen 주가도.
Daniel은 돈을 보지 않았다.
정부들이 연락했다.
일부는 협력.
일부는 의심.
“왜 Helioxen이 이런 인프라를 미리 갖고 있었나?”
좋은 질문.
Nightglass.
우주수송.
고온재료.
대형 컴퓨팅.
제조망.
너무 적절하다.
Daniel은 공식답을 했다.
장기 우주·산업 로드맵.
위험천체 탐색은 공공안전 투자.
사실.
전부는 아니다.
James Whitaker는 말했다.
“이제 중앙집중 문제가 폭발합니다.”
Daniel이 그를 봤다.
“지금 그 얘기입니까?”
“지금이라서.”
세계가 Helioxen을 필요로 한다.
동시에 두려워한다.
발사체.
관측.
제조.
AI.
전력.
핵심 기술이 한 그룹에 너무 많이 있다.
Whitaker가 말했다.
“일부 기술과 표준을 바로 분산해야 합니다.”
Daniel은 계산했다.
9년.
공유.
공식 발표 48시간 전, 각국 정부에는 비공개 브리핑이 먼저 들어갔다.
Daniel은 세 번 같은 질문을 받았다.
“이 데이터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처음엔 화가 났다.
Nightglass.
독립 관측망.
수년 검증.
그런데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했다.
한 민간기업이 세계 종말급 위험을 말한다.
그 회사는 우주·AI·제조·전력까지 거대하다.
동기 의심.
시장조작.
정치.
전쟁.
모든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Daniel은 증거를 내놨다.
원시 관측.
독립 기관 자료.
오픈 궤도해.
재현코드 일부.
관측소별 데이터.
Helioxen 없이도 계산 가능한 최소 패키지.
Whitaker가 이 공개를 강하게 밀었다.
“이번엔 중앙화하면 안 됩니다.”
Daniel도 반대하지 않았다.
NEXUS 존재 자체는 누구나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발표 뒤 첫 24시간은 혼란이었다.
증시 거래정지.
가짜 뉴스.
“충돌확률은 거짓.”
“이미 정부는 비밀 벙커 준비.”
“Helioxen이 만든 인공천체.”
마지막 음모론을 본 Daniel은 헛웃음도 안 나왔다.
Yelena가 말했다.
“무시하세요.”
“자연천체라는 데이터가.”
“믿고 싶은 사람은 안 봅니다.”
그렇다고 정보를 닫을 수는 없다.
Nightglass는 공개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관측 업데이트.
충돌확률.
모델 변경.
언론이 숫자 하나만 떼지 못하게 맥락도 같이.
Response Grid에서 만들었던 정보원칙.
재난에서 정보도 자원.
이제 전 세계에 적용.
Mina는 의료 네트워크 쪽에서 다른 혼란을 봤다.
불안.
응급실 방문.
약품 사재기.
정신적 스트레스.
그녀가 Daniel에게 말했다.
“위험 발표한다고 사람들이 데이터처럼 움직이진 않아.”
Daniel이 말했다.
“알아요.”
“진짜?”
“이제는.”
세계는 모델의 합리적 에이전트가 아니다.
사람은 가족에게 전화하고.
돈을 빼고.
도망갈 곳을 찾고.
기도한다.
Daniel은 공식 발표 당일 밤 로라와 토머스에게 직접 갔다.
둘 다 나이가 들었다.
로라는 말했다.
“그래서 네가 평생 이랬구나.”
Daniel의 심장이 굳었다.
“무슨 뜻.”
“늘 뭔가 쫓기듯.”
Daniel은 대답하지 못했다.
토머스가 물었다.
“막을 수 있니?”
그 질문.
Daniel이 말했다.
“가능합니다.”
“확실해?”
Daniel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토머스는 잠깐 생각했다.
“그럼 할 수 있는 거 하면 되지.”
너무 단순.
Daniel은 웃었다.
어릴 때 잔디깎이에서 들었던 말과 비슷했다.
기계는 자존심 신경 안 쓴다.
현실도.
로라는 Daniel 손을 잡았다.
“근데 집에는 와.”
“네.”
“진짜로.”
“네.”
그날 Daniel은 부모 앞에서 2046을 처음으로 현재형으로 느꼈다.
회사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세상의 문제.
가족의 시간.
그리고 이제 숨길 수 있는 건 왜 Daniel이 이걸 너무 오래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가 그 이유뿐이었다.
교육.
품질.
느리다.
“운영은 Helioxen 중심.”
“그러면 국가들이 자기 백업을 안 만듭니다.”
“지금부터 만들 시간 없습니다.”
“더 늦으면 더 없습니다.”
둘 다 맞을 수 있었다.
Daniel은 결정을 미뤘다.
우선 대응체계.
정부들과 국제기구가 모였다.
완전히 새로운 다자조약과 공동조직.
임시 이름.
Impact Response Coordination Group.
훗날 더 공식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
Daniel은 기술자문.
Helioxen은 핵심 계약자.
Richard Cole도 들어왔다.
미국의 또 다른 우주·AI 기업가.
경쟁자.
유능.
Cole은 첫 회의에서 말했다.
“한 발로 막겠다는 건 미친 짓입니다.”
Daniel이 물었다.
“누가 한 발이라고.”
“당신 계획을 보면 사실상 하나의 산업체계입니다.”
Daniel의 표정이 굳었다.
Cole은 독립 생존거점.
궤도 저장.
달 시설.
ARK 성격의 백업을 주장했다.
Daniel은 주력 충돌회피에 자원을 집중하고 싶었다.
“백업은 필요합니다.”
“얼마나?”
Cole이 물었다.
Daniel은 대답을 줄였다.
“충돌회피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Cole은 웃지 않았다.
“그게 문제라고.”
또 분산.
또 대체경로.
Daniel은 알고 있었다.
논리적으로.
하지만 9년.
모든 걸 할 수 없다.
그날 집에 돌아왔을 때 Mina가 기다리고 있었다.
Evelyn은 20살.
Noah 16.
둘 다 NEXUS 발표를 봤다.
가족에게도 숨길 수 없는 세계.
Mina가 물었다.
“당신 알고 있었어?”
Daniel의 심장이 굳었다.
“후보는.”
“그 전.”
침묵.
Daniel은 아직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회귀.
2046.
“이런 위험이 언젠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짓말과 진실 사이.
Mina는 Daniel을 오래 봤다.
완전히 믿지 않았다.
그래도 그날은 더 묻지 않았다.
“그럼 이제.”
Mina가 말했다.
“진짜 시작이네.”
Daniel은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는 2006년을 떠올렸다.
“오래전에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제 세계가 같이 시작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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