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91화 — Michael Reyes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Michael Reyes는 첫 미팅에서 Daniel의 로켓 그림을 뒤집어 놓았다.
“이건 우주선 회사 자료가 아니라 투자자 자료네요.”
Daniel이 눈썹을 올렸다.
“왜요?”
Reyes는 그림을 가리켰다.
1단.
2단.
궤도.
회수.
재사용.
모든 화살표가 깔끔했다.
너무 깔끔했다.
“어디서 고장납니까?”
Reyes가 물었다.
Daniel이 대답했다.
“고장모드는 별도 문서에.”
“아뇨.”
Reyes는 고개를 저었다.
“이 그림에 있어야 합니다.”
“왜?”
“운영은 고장나는 걸 전제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회의실에는 Daniel, Vogel, Ethan, Helioxen 기술책임자, 그리고 Reyes가 있었다.
Reyes는 상업 발사운영과 시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였다.
설계자라기보다 통합 쪽.
발사장.
추진.
시험.
공급망.
안전.
일정을 한꺼번에 보는 사람.
Daniel이 찾던 종류였다.
Daniel은 미래를 기억한다.
재사용 발사체가 중요해질 걸 안다.
발사비가 떨어져야 궤도 제조.
달 인프라.
행성방어.
모든 게 열린다.
그래서 Helioxen은 이제 우주수송을 건드려야 한다.
Daniel에게는 너무 명확했다.
Reyes는 명확하지 않은 것부터 물었다.
“왜 지금입니까?”
또.
Daniel이 웃었다.
“다들 그 질문 좋아하네요.”
“좋은 질문이라서.”
Daniel은 준비한 답을 했다.
“계산, 제조, 제어, 자동화 기반이 생겼습니다.”
“추진은?”
“파트너십.”
“발사허가.”
“검토 중.”
“비행안전.”
“전문가 채용.”
“시험장.”
“후보.”
Reyes가 말했다.
“그럼 아직 시작 전이네요.”
Daniel은 조금 기분이 상했다.
“그래서 당신을 부른 겁니다.”
“좋습니다.”
Reyes는 다시 그림을 봤다.
“재사용을 왜 원합니까?”
Daniel이 즉시 답했다.
“발사비용.”
“그건 결과고.”
Reyes가 말했다.
“무엇을 재사용합니까?”
“1단.”
“몇 번?”
Daniel이 멈췄다.
“많이.”
Reyes가 웃지 않았다.
“그건 목표가 아닙니다.”
그는 화이트보드에 썼다.
Recover
Inspect
Refurbish
Reflight
“이 네 개 다 해야 재사용입니다.”
Daniel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습니다.”
“정말요?”
Reyes는 첫 번째에 동그라미.
“회수했는데 엔진 교체.”
두 번째.
“탱크 비파괴검사 며칠.”
세 번째.
“열보호 부품 대부분 교체.”
네 번째.
“다음 비행까지 두 달.”
“그래도 재사용은 재사용입니다.”
Daniel이 말했다.
“마케팅에서는요.”
Reyes가 답했다.
“경제성에서는 아닙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이선이 Daniel 쪽을 봤다.
Daniel은 반박하지 않았다.
정확했다.
첫 삶에서 재사용 로켓을 너무 당연하게 봤다.
성공한 시스템.
완성된 운영.
그 뒤에 얼마나 많은 실패와 정비학습이 있었는지 자세히 기억하진 못한다.
“그럼 첫 목표는?”
Daniel이 물었다.
Reyes가 말했다.
“로켓 만들기가 아닙니다.”
“그럼.”
“시험 프로그램 만들기.”
Vogel이 고개를 끄덕였다.
Reyes가 항목을 적었다.
추진시험.
탱크.
밸브.
제어.
지상운용.
비상중단.
데이터.
반복시험.
“비행은 마지막.”
Daniel이 말했다.
“너무 느립니다.”
Reyes가 바로 대답했다.
“비행에서 처음 발견하면 더 느립니다.”
그 문장이 Daniel에게 꽂혔다.
A1.
제조.
Response Grid.
항상 같았다.
문제를 싸게 찾을 수 있을 때 찾는다.
Daniel은 자세를 고쳤다.
“첫 비행까지 얼마나.”
Reyes가 그를 봤다.
“또 그 질문.”
회의실에 웃음이 났다.
Daniel도 웃었다.
“팀이 정하겠습니다.”
Reyes는 처음으로 약간 만족한 표정을 보였다.
“좋습니다.”
그날 오후 Reyes는 Helioxen의 현재 능력을 봤다.
계산서비스.
제어소프트웨어.
MC-1.
공급업체 네트워크.
Vogel의 제조팀.
연구그룹.
“생각보다 준비된 건 많네요.”
Daniel이 말했다.
“아까는 시작 전이라면서.”
“우주수송이요.”
Reyes는 조립라인을 봤다.
“회사 자체는 생각보다 낫습니다.”
Vogel이 말했다.
“이 사람 칭찬 드뭅니다.”
Daniel이 웃었다.
“좋은 징조군요.”
첫 기술논쟁은 추진제였다.
Daniel은 메탄을 선호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장점이 많았다.
청정연소.
재사용.
장기 확장.
Reyes는 고개를 저었다.
“첫 실증기는 케로신.”
Daniel의 표정이 굳었다.
“왜 미래 없는 선택을.”
Reyes가 바로 잘랐다.
“미래 없는 게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재 공급망을 말했다.
터보펌프.
실링.
점화.
시험설비.
연료취급.
팀 경험.
“우리는 재사용 운영을 배우려는 겁니까, 새로운 추진제 생태계를 동시에 만들려는 겁니까?”
Daniel은 말이 없었다.
두 혁신을 한 번에.
위험.
A1과 닮았다.
“첫 실증은 현재 산업이 아는 연료로.”
Reyes가 말했다.
“다음 세대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Daniel은 결국 동의했다.
`Not now.`
메탄.
또 그 폴더.
이선이 나중에 말했다.
“미래에서 한 발 내려왔네.”
Daniel이 그를 봤다.
“왜 다들 제가 미래에 살고 있다고 합니까?”
“본인이 제일 모르지.”
Daniel은 웃지 못했다.
Reyes에게 정규합류를 제안한 건 그 주 금요일이었다.
Reyes가 물었다.
“조건 하나.”
Daniel이 한숨을 쉬었다.
“Elena도, Vogel도, 다 조건이 있습니다.”
“좋은 회사네요.”
“말씀하세요.”
“시험 중단권.”
Daniel이 멈췄다.
Reyes는 말했다.
“비행안전 책임자가 중단하면 대표도 못 뒤집습니다.”
Daniel은 Vogel을 봤다.
Vogel은 아무 표정 없이 서 있었다.
88화 제조 중단권.
이제 우주로 올라온다.
“동의합니다.”
Daniel이 말했다.
Reyes는 다시 물었다.
“일정 손실 커도?”
“네.”
“투자자 와 있어도?”
“네.”
“언론 앞이어도?”
“네.”
Reyes가 손을 내밀었다.
“그럼 해보죠.”
Michael Reyes.
Helioxen Space Transport Program Lead.
첫날 그가 프로젝트 문서 제목을 바꿨다.
기존:
`Reusable Launch Vehicle Program`
새 제목:
`Reusable Flight Operations Demonstrator`
Daniel이 물었다.
“왜 이렇게 길어요?”
Reyes가 말했다.
“우리가 뭘 배우려는지 잊지 않으려고.”
Daniel은 새 제목을 봤다.
로켓을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다.
반복해서 날릴 수 있는 운영능력을 만든다.
그 차이가 이번 아크의 시작이었다.
Reyes는 합류 첫 주에 Helioxen의 우주 프로그램 인력표부터 다시 그렸다.
Daniel은 추진.
구조.
제어.
제조.
이렇게 나누려 했다.
Reyes는 그 옆에 다른 열을 만들었다.
시험.
정비.
비행안전.
지상운영.
품질.
“설계조직보다 운영조직이 더 많네요.”
Daniel이 말했다.
“날리고 다시 쓰려면요.”
“첫 비행 전부터?”
“첫 비행 전이니까.”
Reyes는 특히 정비팀을 일찍 만들자고 했다.
Daniel은 이해하면서도 아까웠다.
아직 고장난 로켓도 없는데 정비팀.
Reyes가 물었다.
“고장난 뒤 뽑을 겁니까?”
“그건 아니고.”
“그럼 지금.”
정비기사 채용면접.
후보들은 화려하지 않았다.
항공정비.
산업가스터빈.
시험설비.
고압유체.
Daniel은 처음엔 로켓 경험을 더 중시했다.
Reyes는 다르게 봤다.
“반복해서 상태를 판단해본 사람.”
한 후보가 말했다.
“부품은 새것보다 오래 쓴 게 더 어렵습니다.”
Daniel이 물었다.
“왜요?”
“교체할지 계속 쓸지 결정해야 하니까요.”
좋은 답.
채용.
또 다른 후보는 항공 정비 경험자.
그가 면접에서 물었다.
“회사 일정이랑 정비판단 충돌하면 누가 이깁니까?”
Daniel이 대답하려 했다.
Reyes가 먼저 말했다.
“정비판단.”
후보가 Daniel을 봤다.
Daniel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그 대답 하나가 채용보다 더 중요한 약속처럼 느껴졌다.
Reyes는 회사 전체에 우주 프로그램 기본 원칙을 발표했다.
1. 시험 실패는 일정 실패와 다르다.
2. 중단은 권한이다.
3. 비행 전 발견한 결함은 성과다.
4. 비행 후 검사시간도 설계변수다.
5. 사람이 지치면 차량도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다섯 번째에서 Daniel이 물었다.
“차량 준비상태에 사람까지 넣습니까?”
Reyes가 말했다.
“누가 버튼 누르고 점검합니까?”
당연한 말.
그런데 기존 대시보드에는 차량 상태만 있었다.
Daniel은 `Human readiness` 항목을 넣었다.
팀 가용.
휴식.
필수역할 백업.
교육.
Vogel이 말했다.
“좋습니다.”
Elena도.
“측정방법이 애매하네요.”
Reyes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단순하게 시작합니다.”
근무시간.
핵심직무 연속근무.
교대인수.
자기신고 피로.
Daniel은 마지막이 마음에 걸렸다.
“자기신고 믿습니까?”
Reyes가 말했다.
“안 믿으면 사람들이 숨깁니다.”
또 신뢰.
사람이 피곤하다고 말했을 때 불이익이 생기면 다음부터 안 말한다.
품질중단권과 같은 구조.
Daniel은 이 철학이 우주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날 저녁 RD-1 개념도 옆에는 엔진보다 먼저 운영체계도가 붙었다.
Daniel은 그걸 보며 조금 이상했다.
미래의 로켓을 만들러 왔는데 가장 먼저 만든 건 사람의 권한과 휴식 규칙이었다.
Reyes가 말했다.
“좋은 시작입니다.”
Daniel이 물었다.
“로켓도 없는데?”
“그래서요.”
사고 뒤에 문화 만드는 것보다 비행 전에 만드는 게 훨씬 싸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